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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온천 여행] 2. 오비히로에서 먹어라 1507 홋카이도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전체 목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비히로에서 유명한 가게들은 돼지고기 덮밥인 부타동 가게나 각종 일본 과자점들이지만 
9시인데 다 문 닫았죠... 

징기스칸이나 먹으러 갑니다. 

홋카이도 양고기를 특이하게 생긴 불판에 야채와 함께 구워먹는 요리입니다. 



곰이 한 마리 서 있네요. ㅎㅎ 

다른 곰 장식들도 많았는데 밤이라 잘 안 보입니다. 


메뉴입니다. 

1인분에 450엔짜리 머튼, 550엔짜리 램 (타레 - 양념, 시오 - 소금간? 선택 가능하네요) 
그리고 업그레이드 판인 것 같은 킹 머튼과 킹 램이 있습니다. 

머튼은 나이 든 양으로 알고 있는데, 냄새가 날 것 같아서 그냥 킹 램으로 선택합니다. 


우롱차를 한 잔 먼저 시키고... 


야채를 원래 같이 줘야 되는데 여기는 따로 시켜야 되나봅니다....... 

킹 램이랑 호르몬(곱창) 하나를 같이 시켰습니다. 

나름 저렴하고 맛도 나쁘지 않지만, 기존에 먹었던 곳들이 다들 워낙 맛집이라 
뭐 특별히 이거 먹겠다고 여기까지 찾아올 그런 맛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간단히 저녁을 먹고 이제 숙소로 갑니다. 





징기스칸 불판도 팔고 있네요. 하나 사고 싶습니다 ㅋㅋ 



오비히로 역 도보 2분 거리의 천연온천 후쿠이 호텔 입니다. 

시설은 그냥 그런 비지니스 호텔이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고 괜찮은 온천이 딸려 있습니다. 
괜찮은 온천의 기준은 수질로, 도카치카와 온천과 같이 식물성 몰 온천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온천 시설은 구립니다. -_- 멋있는 곳이 아니니 기대하지 마세요. 

5900엔짜리에 조식까지 먹고 뭘 더 바라면 양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나는 방이고 여기에서 잠을 잘 수 있다. 다른 것은 바라지 마라" 

라고 써 있는 듯 합니다. 



늦었지만 그냥 자기는 아쉬워서 밖으로 나와봅니다. 

방 문 앞에서 보이던 야키니쿠 집에서 간단히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건 규탄(소 혀) 인데, 역시 센다이에서 먹는 그것과는 좀 다른 듯 합니다. 



만족하지 못하고 맥주 한 병과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다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사진을 올리다 보니 벌써 한 2kg는 쪘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 숨 뻗어서 자고 일어나 아침밥을 먹으러 갑니다. 



네 가지 메뉴 중에 조식을 선택하라고 해서, 일식을 선택했습니다. 
옆에서 먹는 것 보니 베이컨 들어있는 게 맛있어 보이던데 이미 골랐으니 어쩔 수 없죠... 


맛은 5,900엔짜리 호텔의 맛입니다. 

체크아웃은 10시였는데, 잘 말해서 주차를 12시까지 할 수 있게 하고 오비히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오비히로에서 유명한 과자점인 롯카테이, 류게츠 등의 본점에 들러보고, 오비히로 부타동을 먹고 출발할 계획입니다. 




가는 길에 있던 '인디안 카레' 라는 식당입니다. 

오비히로에서 유명한 거의 소울푸드 급의 식당이라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 보고 싶네요. 

특별한 맛집이라기보다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양식? 같은 느낌이 아닐지. 


일본어는 잘 모르는데 한자 몇 개로 유추해 보면 폭력 없는 밝은 오비히로 같은 느낌이네요. ㅡㅡ;;; 
(아시는 분이 수정 좀.) 

뭐 폭력에 물든 무서운 도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비히로 롯카테이 본점 정문입니다. 



케이크의 질도 질인데 가격이 황홀합니다. 

스타벅스 같은 데 가면 저거 2.5배는 줘야 할 텐데... 



본점 한정의 토카치 오비히로발 과자와, 이치고노 모리 (딸기의 숲?), 딸기 숏케익을 먹었습니다. 

생크림의 맛이 남다르고, 케이크가 엄청 부드러운데 200엔 초반이라니 
오비히로에 1박 2일로 머무르며 이것들만 다 먹고 싶네요. 




근처의 류게츠 본점에도 들렀는데, 예쁜 게 많았는데 뭐 꼭 여기서 안 사도 될 것 같고 배도 불러서... 
공항에서 사고 먹기로 하고 패스했습니다. 


배가 부른 와중에도 오비히로에 왔으면 부타동을 먹어야 하기에 유명한 원조집인 "판쵸" 에 들릅니다. 
10시 47분쯤 갔는데 이미 한 10명정도 줄을 서 있네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톤타 라는 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1.6km정도 떨어져 있고 주차가 되는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호텔 바로 옆에 있는 판쵸에 갔습니다. 

뭐 원조집이니까 여기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입니다. 900엔 

100엔씩 더 줄 때마다 사이즈가 커지는데, 밥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고기가 많아집니다. 

사진을 보시면 고기가 별로 많지 않아보이는데, 일단 밥그릇 자체가 크기도 하고 
1000엔짜리만 시켜도 고기가 그릇 밖으로 삐져나옵니다... 

내가 많이 못 먹는다 싶어도 일단 제일 작은 것 말고 1000엔짜리 시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기가 하나도 질기지 않고 연한데다가 쑥쑥 넘어가고 소스도 너무너무너무 맛있거든요...... 

900엔짜리 시키면 백 퍼센트 후회합니다. 

진짜 


이제 동네도 한 바퀴 돌았고 점심도 먹었으니 오비히로를 떠나서 다음 동네로 이동합니다. 

이제부터 온천 순례의 시작입니다. ㅎㅎ 



다음 편에 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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