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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온천 여행] 7. JR키타하마 역 재방문, 요로우시 온천 1507 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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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토코 반도를 후딱 돌아보고, 호텔에 가기 전 JR키타하마 역에 들르기로 합니다.  

이 곳은 오호츠크 해에 가장 가까운 무인역으로, 역 내의 식당인 데샤바 (停車場) 가 유명한 곳입니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도 다녀갔다고 하고, 채널 J의 '더 라멘' 에서도 나왔던 곳입니다. 


경로만 보면 쓸데없이 엄청 돌아가는 느낌이고 느낌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 엄청 돌아가는 코스입니다만, 
예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저 역에서 파는 음식과 역의 경치가 너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꼭 다시 한 번 들러보고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 시레토코 언덕에는 7월인데 눈이 있습니다..... 



역의 전경입니다. 

쓸쓸한 무인역 간판 옆에, 오래된 가게의 간판이 있습니다. 
앞에는 예쁜 우체통도 있네요. 

재작년에 왔을 때와 하나도 변한 게 없어서 반가웠습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예전에 계시던 사장님은 이번에는 안 계셨고, 사모님(으로 추정되는 분) 이 가게에 계셨습니다. 



더 라멘에서 한츠 엔도씨가 앉았던 창가 자리에 앉아 기차역을 바라보며 음식을 먹기로 합니다.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오호츠크 라멘입니다. (1200엔) 

초점이 안 맞은 사진도 있는데 저 때 폰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서 초점이고 뭐고 대충 찍기 바빴기에... 
양해 부탁 드립니다. ㅋㅋ 

시오라멘 베이스에, 연어알, 연어, 새우, 관자, 미역 등 여러 가지 토핑이 있습니다. 
간도 적절하고 이전과 변한 바 없이 매우 맛있습니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후식으로 커피도 200엔에 드실 수 있습니다. 





먹는 와중에 기차가 들어오는 걸 보고, 사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밖에 나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재작년에는 저 기차를 타고 들어왔는데, 이번엔 렌트카로 와서 기차 사진을 찍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식사를 마치고 역 바깥에 나와 사진을 찍기로 합니다. 

계산할 때, 2년 전에 식당에서 사 먹었던 물이 엄청나게 많고 단 맛이 강한 홋카이도 옥수수가 기억나서 
안 되는 일본어로 더듬더듬 물어보니, 외국인 손님이 2년 전에 잠깐 놔뒀던 옥수수를 기억한다며 
엄청 반가워하시는 눈치였습니다. 

물론 뭐라고 하시는지 잘 알아듣지는 못했습니다. 2년 동안 일본어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똑같이 일알못이기 때문에... -_-;;;;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대화를 좀 나눠보고 싶네요. 



역 옆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는 경치가 기가 맥힙니다.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고 바다냄새가 훅훅 풍기는 것이 참 색다릅니다. 

이제 밤길을 열심히 달려 호텔로 떠납니다. 
목적지는 요로우시 온천에 있는 호텔 요로우시입니다. 

사실 바로 옆에 있는 유야도 다이이치 료칸이 홋카이도에서 순위권에 드는 이름 높은 곳이라 
돈을 비싸게 주고서라도 거기에 가 보려고 했지만, 1명은 안 받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한 옆 호텔인 것입니다. 

예상보다 늦은 시간인 9시 반에 도착했기에 사진 같은 건 별로 없습니다. 
피곤해서 그냥 씻고 자고 싶었거든요. 



방 사진은 이렇습니다. 
이런 방인데 10500엔 줬습니다. 'ㅍ' 

사실 저 가격의 비밀은 방이나 서비스가 아닌 노천온천 시설에 있는데, 
사진을 찍기는 좀 그렇고 http://youroushi.com/onsen.htm 를 참조하세요. 

흐르는 개울을 보며 계곡 속에서 즐기는 노천탕의 기분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시설에 만 엔 넘게 내는 건 좀 비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조식입니다. 무난하고 괜찮습니다. 밥도 맛있고... 



무료로 한 병 제공하는 저 요로우시 목장 우유 (Wild Milk) 가 정말 대박입니다. 
뚜껑을 열면 생크림 같은 게 묻어있고, 안에는 진하다 못해 걸쭉하기까지 한 우유가 담겨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따로 판매도 하던데, 좀 사다가 먹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 우유만 좀 배달시켜 먹고 싶네요... 



내년이 요로우시 온천 100주년이라는데, 꼭 (옆에 있는 유야도 다이이치로) 다시 오고 싶습니다. 



4일차 여행기는 다음 편에 께속 



덧글

  • soo 2023/05/17 10:41 # 삭제 답글

    시레토코 여행 계획중이라...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 오호츠크 라멘이...너무 맛있어 보이는....
    동선상... 못 가서 너무 아쉽네요.. 더라멘에도 나왔다고 하니... 예전 한국에 그팀들 왔을때 같이 촬영했던 기억도 나고...
    맛집이구나 싶은 생각에 갈 수 없음에 더 아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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