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알려져있는 닛신 라왕(ラ王, 라오)과, 가고시마 자봉 라멘의 컵라면 버전을 먹어보았습니다.









라왕은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은 야채 라왕 [....] 인 것 같더군요.
편의점에서 한 250엔 근처에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특선 베지 돈코츠...
기름 둥둥 맛있는 라왕에 야채라니 별로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분말스프, 액체(오일)스프, 건더기, 챠슈 네 가지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한국 컵라면처럼 건더기 스프와 챠슈를 넣고, 용기의 선까지 물을 부은 후 기다리면 됩니다.
이 때 위 사진처럼 액체스프를 뚜껑 위에 놓고 데워주세요.
일본어로 뭐라고 뭐라고 써 있는데 데워 달라는 소리 아닐까 싶습니다.

5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분말스프와 액체스프를 넣은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다른 라왕과 야채 라왕의 차이점은 액체스프인데...
기존 라왕에서 느낄 수 없었던 꼬릿한 [...] 냄새가 납니다.
분말스프랑 같이 섞어서 먹을 때는 냄새가 안 나는데, 왜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 외에는 기존 라왕들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야채 건더기 조금?
맛은 국내 지하철 체인에서 파는 제품 라멘보다는 낫다고도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면도 맛있고 챠슈는 컵라면 주제에 입에서 녹고 그렇습니다.
일본 갈 때마다 사 오는데 후회한 적이 없네요. 추천합니다.
다음은 가고시마 자봉 라멘의 소개입니다.
자봉 라멘은 가고시마에서 유명한 가게로, 무슨 대회에서 1등을 한 기념으로 훼미리마트랑 연계해서 컵라면을 팔았다고 하네요.
한정 상품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올 초에 사 왔던 물건이라...
참고로 가고시마 라멘은 돈코츠 스프에 닭뼈와 야채를 넣고 우려낸 스프가 특징입니다.
면도 하카타 라멘보다는 약간 굵어요.

닛신제 라면은 아니고 삿포로 라멘 파는 산요 식품 제품인 것 같습니다.
조리예만 보면 나가사키 짬뽕이랑도 비슷하게 생겼네요.
실제 가게에서도 저 정도 비주얼까지는 아니던데... ㅋㅋ

분말, 액체, 건더기 스프 두 개가 들어있습니다.

뚜껑을 열고 건더기들을 집어넣고 물을 붓고

액체스프를 뚜껑 위에 올리고 5분 기다립니다.

액체스프 넣기 전 맑은 스프

액체스프 투하 후 기름 둥둥 맛있는 스프
나름 식당에서 먹는 맛을 열심히 재현하려고 한 수고가 느껴집니다.
숙주나 야채 같은 건더기는 라왕보다도 한 수 위였던 것 같고...
하지만 역시 직접 가게에 가서 먹는 게 더 좋겠죠. ^^;;;
아쉬운 대로 먹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 라왕 소개할 때도 말했듯이 국내 이상한 체인에서 파는 제품 라멘보다는 이 컵라면이 더 낫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이 정도 되는 프리미엄 인스턴트(??) 라면이 언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덧글
아마도 스프봉지를 막 조물락 거려서 내용물 뒤섞이게 만들라는 뜻 인듯. 근데 먼저 넣으면 면이 잘 안풀린다는 거 보면 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어쨌든 넣기전에 면도 휘적거리고, 스프도 조물락 거리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아마..
역시 일알못... ㅠㅠ 댓글로 완성되는 포스팅 ㅇㅏ......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라오쪽은 표현이 좀 애매해서 아리까리 한데, 아래쪽 자봉라멘 스프에 써 있는 설명 보면 아무래도 면을 비비라는 소리같네요. 자봉쪽 스프는 가루스프가 '먹기 직전에 넣어서 잘 비벼 드세요'이고, 액채스프 쪽이 "면을 잘 푼 다음 넣으세요"라고 정확하게 써 있는 걸 보면... (게다가 "반드시"라고 써 있는 거 보면 순서 틀리면 뭔가 맛이 변하는게 아닐까 합니다만, 먹어 봤어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