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에 있는 디저트 가게인 메종엠오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나흘 전 만다린에 짬뽕 먹으러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었는데, 이미 시간이 8시쯤이고 거의 모든 제품들이 오링; 난 시점이라 뭐가 있는지 제대로 보지를 못했거든요.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니까 낮 1시쯤이면 거의 매진된다고 하는데 여기 오픈 시간이 10시 30분이던데... -_-;
그래서 오늘은 점심때쯤 방문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디알못이라 디저트 메뉴가 뭐가 잘 한 건지 뭐가 맛있는 건지 잘 모르고 다른 가게랑 비교는 더더욱 할 수가 없으니 그런 관점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파이에 마스칼포네 캬라멜 크림을 샌드" 라고 설명이 되어 있네요.
크기 대비 85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 보인다는 게 첫인상었는데, 그래도 한 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_-
사실 오늘도 저 밀푀유 캬라멜 5개 외에는 디저트 메뉴칸에 뭐 남아있는 게 없었습니다.
인기가 너무 많은가보다 하고 기대를 하게 됩니다. ㅎㅎ
포장해 주시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봅니다.



특수부위;;; 같네요 -0-

각각 민트향에 라임주스 코팅, 레몬주스와 레몬 제스트 코팅이라고 하네요. 잘 보시면 위에 뭔가 설탕 삘 나는 얇은 코팅이 있습니다.


마들렌이든 휘낭시에든 뭐 먹어본 적이 없어서 다른 거랑 비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만... 그냥 디알못 관점에서 얘기해보자면 마들렌 시리즈는 이가 샥 들어가는 그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위에 살짝 코팅된 부분도 너무 맛이 과하지 않고 괜찮았던 것 같고.. 그런데 맛 자체는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B급 과자에 익숙해서 그 맛을 모르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진짜 모름)
휘낭시에는 처음 딱 물었을 때는 에 이게 뭐임? 하는 실망스러운 맛이었는데요, 혹시 몰라 전자렌지에 한 판 데우니까 식감도 좋아지고 설명처럼 '촉촉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게 저녁에 사서 굳으면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들 텐데, 나온지 얼마 안 된 걸 먹으면 좀 더 맛있을 듯 하네요.
여기까지는 나흘 전에 샀던 과자들 평이었고 오늘 샀던 밀푀유는요...


위에 살짝 얹어진 달다구리랑, 샌드를 끼고 있는 과자의 부드러운 식감과, 안에 들어있는 크림의 맛이 모두 마음에 들다 못해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뭐 이딴 게 8500원이냐 싶은 마음도 약간 없잖아 있었는데, 한 입 먹어보고 나니 아... 8500원 받을 만은 하구나... 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디알못도 좋아하는 마법의 디저트 찬양해...
저거 하나 포장해왔는데도 불구하고 더 맛있게 먹으라고 안에 드라이아이스까지 넣어서 포장해 주신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뭘로 잘라먹지 않고 저거 그대로 집어서 입에 넣으면 안에 있던 크림이 양 쪽으로 새어나와서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데요, 이건 잘라먹든가 아니면 떼어먹든가 뭔가 좀 품위있게 먹으면 해결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떻게 먹는지도 모르고 그냥 집어먹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ㅋㅋㅋ

츄리닝 입고 떨레떨레 찾아간 동네 가게에서 의외의 맛을 발견해서 좀 신났던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밀푀유 달랑 하나 남아서 그것밖에 먹어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좀 일찍 가서 다른 것도 맛보고 싶네요.
다만 맛있기는 한데 조금 비쌉니다... 비싼 값은 하지만 값을 한다고 안 비싼 건 아니고... 비싸요...
그래도 비싸도 한 번 다시 가 볼 용의가 있습니다.
추천
덧글
프랑스풍 디저트가 인상깊었습니다.
^.^;;
가격과 칼로리는 잊고 드시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7, 8번 출구 근처입니다. 만다린 있는 골목 근처예요.
네이버 지도 링크: http://me2.do/5kI5efEp
지도 붙이다가 보니 테로에 나왔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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