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종일 있고 싶던 카멜을 떠나 빅 서(Big Sur) 로 향합니다.
시간은 없고 가 볼 곳 머무를 곳은 많으니 죽겠네요.
TAT
카멜에서 빅스비 다리를 거쳐서 래기드 포인트까지 내려갔다가 오는 일정이었습니다.
만
거리상으로는 2시간짜리 길입니다만,
왕복하면 곱하기 2를 해야 하니 4시간,
중간중간 명소에서 사진도 찍고 뭐 하다 보면 2시간,
총 6시간짜리 길인 것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노닥거리다가 3시가 넘어 출발한 자들에게는 애초에 허락되지 않은 일정이었던 것입니다...

하늘은 맑고~ 안개가~ 가득~

중간에 해변가가 있어서 잠깐 내려가 봅니다.



역광도 역광이고 너무 뜨거워서 아래까지는 내려가지 않고 그냥 파도만 감상하다 돌아왔습니다.
햇빛이 뜨거운데 바닷바람은 차고 더운데 춥더군요. -.-ㅋㅋㅋ



음메 'ㅅ'
평화롭네요.
이제 중간 목적지인 빅스비 다리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유명해서 추가로 설명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다리입니다.


흡사 페이스북 커버와도 같은 광활한 태평양 옆의 거대한 다리~
건너가는 데에 (뻥 섞어서) 한 세월이더군요.

반대쪽이 항상 날씨가 더 좋네요.
이제 다리를 건너서 아래로~ 아래로~
가려고 했으나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배터리가 줄어들고
배터리가 떨어지면 내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길을 잃을거고
길을 잃으면 숙소로 갈 수 없을 거고
라는 별로 납득이 안 되는 이유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아직 원래 일정에서 반도 안 왔는데?
하지만 반을 왔건 두 배를 갔건 아내가 집에 가자면 가야죠
별 수 있나요..
갑니다.
카멜로.
-_-



시간 있으면 저녁이나 먹자고...
개놈새끼가

정원 관리는 꿈만 같겠네요.

다시 오고 싶네요. 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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