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서부 여행도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6월에 다녀온 여행기를 8월부터 쓰기 시작해서 세 달이 지난 11월까지도 마무리를 못한 저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게을러 터졌어도 괜찮게 먹고 나쁘지 않게 사니 좋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ㅋㅋㅋ
뭐 내키면 쓰고 아님 말고 그러는거죠~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온 가운데 오늘은 마누라랑 따로따로 다니기로 합니다.
더러운 아울렛 쇼핑같은 건 우리에게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만
마누라는 그냥 아울렛 아무데나 던져놔도 하루종일 잘 놀 것 같아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일단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밥은 먹어야겠기에 길로이 아울렛 앞에 있는 인앤아웃으로 가 봅니다.
크 말로만 듣던 그 인앤아웃...




메뉴에 없는 거라고 시켜봐야 된다고 해서 시켜봤는데 그것 때문에 맛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감자가 맛있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냥 감자빨인 것 같습니다. 천조국 캘리포니아 감자를 기름에 팔팔 튀겼는데 맛이 없을 리가 없겠죠 그럼요.

고기 육즙도 좀 더 있는 것 같고 채소도 아삭아삭하고 치즈도 몸에 안 좋아뵈는 맛이고 확실히 한국에서 먹는 버거보다는 맛있었습니다. 값도 나름 싸고(이 동네에서는) 괜찮긴 한데 꼭 찾아가서 먹어봐야 될 맛집인가? 라고 하면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맛이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있으면 먹고 아님 말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밤에 햄버거 사진을 보니 먹고 싶네요. 버거킹이라도 다녀올까...
이제 마누라를 넓은 아울렛에 버려두고 혼자 산호세 쪽으로 떠나 봅니다.
비록 혼자 떠나지만 1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내가 없는 게 더 행복한 그대에게는 나는 그저 걸림돌일 뿐♪♬
ㅋ.ㅋ



구글 캠퍼스도 가 봐야겠다 했는데 시간을 보니까 스탠포드에 갈 시간이 촉박해 보여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_-
왕복 80마일을 달려서 이렇게 허무하게 두 코스 돌고 돌아오니 뭔가 억울하고 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마누라가 쇼핑에 지쳐 힘들어하면 그걸 보는 제 마음이 아프니까...

그냥 좀 더 있을걸...






볶음면 생각보다 맛있던데요? ㅎ_ㅎ
고등어 초밥도 일본에서 먹는 그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흡사하게 구현해 놓았습니다.
낫배드





뭔 학교가 이렇게 크냐 -.-

♡_♡

사실 사진보다 직접 보는 게 한 3배 가량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우리 관광객들도 와서 사진 정도는 찍을 수 있죠.


돗자리 펴고 김밥 싸들고 와서 다 먹고 탕수육 시켜서 짜장면이랑 빼갈이랑 먹고 고래고래 놀다가 한 숨 자고 싶은 풍경이네요.
이제 스탠포드도 다 즐겼고 집에 갈 때가 됐습니다.
3달동안 쓴 여행기가 끝날 때가 됐는데 마지막 포스팅은 또 다음 이시간에...
ps. 주차장에서 테슬라를 목격해서 한 방 찍어봤습니다.

언젠간 나도 갖고 싶당.. 안되겠지...
덧글
뭐 더 비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