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 동안 쓰던 여행기의 마지막을 먹부림으로 장식해 봅니다.
스탠포드 쇼핑 센터의 스프링클스 컵케익입니다.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게 있네요.
저 레드벨벳인가 저게 유명하다고 합니다.
사고 싶던 토이팩
멍멍이용을 3천원 주고 살 수는 없죠...
컵알못이라 객관적 평가는 힘들고, 맛있기는 했는데 이게 그렇게 맛집인가? 그 정도로 유명할 만한 것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와서 마노핀 이상 이하 여러 레드벨벳 류를 먹어보니 아, 저게 레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마누라의 전언이 있었습니다.
ㅋ.ㅋ;;;
치즈케익 팩토리도 들렀는데 사진이 딴 데 있는데 이제 여행기가 막바지로 가다보니 찾아서 올리는 것도 귀찮아졌습니다.
ㅈㅅ...
1시 50분 비행기를 타야 해서 한밤중에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팔로알토에 있는 HP 창립지를 보러 갑니다.
한밤중이고 어두워서 사실 잘 안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아무것도 안 보이네요.
그래도 뭔가 역사적인 장소에 온 느낌은 확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막연히 휴렛 팩커드를 선망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뭔가 첨단기술 멋있고 근사한 그런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약간 그런 것과는 거리가 있는 보수적 회사의 이미지로 바뀌어버렸지만... 저 창고에서 지들끼리 슥슥 조립해서 물건 만들고 할 때에는 그들도 패기넘치는 스타트업이었겠죠.
이렇게 감상에 젖어있는 동안 차 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있는 마누라가 불러서 빨리 공항으로 가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IT와 관련없는 사람이 갈 곳은 아니죠.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도 없는 작은 집 같은 곳이라..
이제 여차저차 해서 티케팅을 하고 다시 집으로 가는 일본항공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떠납니다.
자다가 깨서 한 장 찍은 사진...
과 기내식.
일본항공에서 산토리 주는 건 참 마음에 듭니다.
기내식도 요거트도 과일도 햄쪼가리도 죽도 다 맘에 들고 잘 먹었습니다.
다른 항공사들 대비 같은 걸 주더라도 좀 퀄리티가 더 있는 것 같아요.
뭐 그래봐야 이코노미겠지만...
비즈니스 차림새랑 비교하지는 맙시다. ㅠㅠ
와인 대신 산토리 한 캔에 만족하는 나란 남자...
하네다 공항에 새벽에 떨어져서 먹을 게 없나 두리번거리던 도중 요런 가게들을 발견했습니다.
도쿄에 본점이 있는 체인들이라고 하네요.
왼쪽의 로쿠린샤는 츠케멘 전문, 오른쪽은 위에 우동이라고 써 있으니 우동 전문이겠죠 [....]
츠케멘, 1000엔 좀 안 했던 것 같습셉습
공항 음식에서 기대하는 퀄리티는 충분히 뛰어넘은 것 같습니다. 스프도 나름 진하고 면도 퍽퍽하거나 불지 않았고
새벽 첫 주문인데 면이 불면 그게 더 이상하다 -_-
여기는 나중에 도쿄에서 본점 같은 데도 찾아가보고 싶네요.
키츠네 우동이었나 기억이 잘 안 나는 싸고 따뜻한 거
고급진 휴게소 우동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쁜 뜻 아님)
사누키 우동 먹으러 다니며 면발을 평가하는 저랑은 다르게 국물을 중요시하는 와이프는 꽤나 호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국 사람이 먹기에 적절한 국물과 나쁘지 않은 면
4만원짜리 피규어로 여행 마무리
예정된 다음 여행에는 사진기를 잘 들고 가서 RAW로 사진을 찍고 보정도 열심히 하고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드는 반면에 과연 그냥 올리는 것도 귀찮은데 보정 씩이나 할까, 올릴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여튼 1월 여행기에서 다시 만나요.
-끗-

유명한 거랑 별개로 영업을 너무 일찍 끝내던데... -_-

저 레드벨벳인가 저게 유명하다고 합니다.


컵알못이라 객관적 평가는 힘들고, 맛있기는 했는데 이게 그렇게 맛집인가? 그 정도로 유명할 만한 것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와서 마노핀 이상 이하 여러 레드벨벳 류를 먹어보니 아, 저게 레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마누라의 전언이 있었습니다.
ㅋ.ㅋ;;;
치즈케익 팩토리도 들렀는데 사진이 딴 데 있는데 이제 여행기가 막바지로 가다보니 찾아서 올리는 것도 귀찮아졌습니다.
ㅈㅅ...


그래도 뭔가 역사적인 장소에 온 느낌은 확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막연히 휴렛 팩커드를 선망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뭔가 첨단기술 멋있고 근사한 그런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약간 그런 것과는 거리가 있는 보수적 회사의 이미지로 바뀌어버렸지만... 저 창고에서 지들끼리 슥슥 조립해서 물건 만들고 할 때에는 그들도 패기넘치는 스타트업이었겠죠.
이렇게 감상에 젖어있는 동안 차 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있는 마누라가 불러서 빨리 공항으로 가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IT와 관련없는 사람이 갈 곳은 아니죠.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도 없는 작은 집 같은 곳이라..
이제 여차저차 해서 티케팅을 하고 다시 집으로 가는 일본항공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떠납니다.


일본항공에서 산토리 주는 건 참 마음에 듭니다.
기내식도 요거트도 과일도 햄쪼가리도 죽도 다 맘에 들고 잘 먹었습니다.
다른 항공사들 대비 같은 걸 주더라도 좀 퀄리티가 더 있는 것 같아요.
뭐 그래봐야 이코노미겠지만...
비즈니스 차림새랑 비교하지는 맙시다. ㅠㅠ
와인 대신 산토리 한 캔에 만족하는 나란 남자...

도쿄에 본점이 있는 체인들이라고 하네요.
왼쪽의 로쿠린샤는 츠케멘 전문, 오른쪽은 위에 우동이라고 써 있으니 우동 전문이겠죠 [....]

공항 음식에서 기대하는 퀄리티는 충분히 뛰어넘은 것 같습니다. 스프도 나름 진하고 면도 퍽퍽하거나 불지 않았고
새벽 첫 주문인데 면이 불면 그게 더 이상하다 -_-
여기는 나중에 도쿄에서 본점 같은 데도 찾아가보고 싶네요.

고급진 휴게소 우동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쁜 뜻 아님)
사누키 우동 먹으러 다니며 면발을 평가하는 저랑은 다르게 국물을 중요시하는 와이프는 꽤나 호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국 사람이 먹기에 적절한 국물과 나쁘지 않은 면

예정된 다음 여행에는 사진기를 잘 들고 가서 RAW로 사진을 찍고 보정도 열심히 하고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드는 반면에 과연 그냥 올리는 것도 귀찮은데 보정 씩이나 할까, 올릴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여튼 1월 여행기에서 다시 만나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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