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을 두 그릇이나 쳐먹고 배가 터져서 호텔로 타박타박 들어온 시간은 저녁 8시쯤
일단 들어와서 한 숨 자려고 누웠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고 이대로 그냥 집에 가기는 아쉽고 그렇다고 어딜 또 가자니 귀찮고
그래서 호텔 앞에 있는 식품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배가 부르다면서?
뭐 불러도 먹을 수 있는 회나 술이나 이런 거 사면 되는 거 아니겠슴까...
이번 여행의 저가 컨셉이랑은 조금 안 맞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트립어드바이저랑 하나투어랑 제휴 이벤트 할 때 리뷰를 쏟아내면서 얻어놓은 하나투어 마일리지 4.7만점을 여기에 몽땅 투입했더니 5.5만원에 1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신난다 싸게 자는데 좋기까지
보통 비즈니스 호텔에는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로컬 무슨 브랜드만 잔뜩 있던데...
ㅠㅠ 호강하는 느낌이네요.
저기 써 있는 가격에서 50% 할인해서 집어왔습니다.
캬 3500원에 참치가 저만큼...
식품관 찬양합니다.
다음 날 아침은 조식이 얼마나 맛있나 알아보러 갑니다.
조식 코너는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짜여져 있고 크기 대비 음식 종류도 많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식부페 하면 생각나는 식어빠진 음식보다는 훨씬 나은 구성과 맛이었습니다.
5.5만원에 잘 수 있다면 강력 추천
10만원이라면 ( -_-)
그래도 10만원 정도 값은 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MUJI 한국 버전 가격이랑 비교하면 한 6~70% 정도 했던 것 같네요.
왜 한국만 가격이 창렬인가?
미키 식판 두 세트를 샀습니다.
ㅎ_ㅎ 아내한테 바칠 뇌물로
그리고 나와보니
어제까지는 진눈깨비 내려놓고?
집에 가는 날에 왜?
-_-
하늘 색 보소...
하늘이 맑아졌기 때문에 집에 가는 느낌이 잔뜩 드네요.
그리고 다시 나하 공항 제2터미널
이 뒤에 조그만 매점 하나가 있고요.
출국장으로 나가면 뭐가 있냐고요?
진짜 달랑 저거 하나랑 자판기랑 의자 화장실 있네요.
현금 없으면 못 먹습니다...
웬만하면 국내선 터미널에서 끝까지 놀다 오시면 좋겠습니다.
더 좋은 건 애초에 피치를 타지 마세요 ㅁㄴㅇㄹ
괜히 일찍 들어와서 한 시간 반 허송세월 하고 드디어 서울로 돌아갑니다.
두 달 묵은 이시가키 망한 여행기가 드디어 끝났네요.
이제 다음 달에 쿠사츠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씨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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