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사츠 온천 구경을 다 끝내고 이제 동물원 구경을 하러 갑니다.

이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할 정도의 애매한 건물로 보입니다만
(+광각으로 찍어서 더 작아 보입니다만)

동물들은 거의 저 안에 있습니다. ㅎㅎ
위치를 보면 유바타케 쪽은 아니고 원래 묵었던 숙소인 코노하 근처에 있는데요...
여기가 차로 가는 길이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참 골때립니다.
이정표가 잘 안 보이고 내비가 이상한 데를 가리키고 등등...
여차저차 해서 한 바퀴 돌아서; 찾아갔습니다.
시작 전 동영상 요약:
대충 분위기는 보이실 것 같네요.
입장료는 천 엔입니다.
시발 만원?
동물원 입장에 만 원을 내다니 원래 이런가 한국도 이럴까 투덜투덜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되게 크게 잘 만들어 놨습니다.
돔으로 가기 전 메인 건물에는 악어 모형도 있고 닥터피쉬도 있고 기념품 샵도 있습니다만 사실 조금 낡은 시설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화려하거나 세련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정돈된 90년대를 보여주는 그런 느낌...
일본 대도시 말고 중소도시나 온천마을 같은 곳들에서 이런 분위기를 종종 느낄 수 있죠.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시설이 크고, 깔끔하지만 낡은 시설을 보며 옛날에는 사람이 많았으려나 싶은...
일단 건물 바깥쪽으로 나가봅니다.

나가노에 가면 온천 하는 원숭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고 거기가 사실 원래 여행 계획 코스였습니다만 모종의 사정으로 취소된 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원숭이를 보게 되네요.

-_-
원숭이들도 별로 저기 들어가지는 않네요......

남편은 차후 벌어질 사태를 두려워하며 왼쪽에서 처량하게 앉아 있습니다.

저런 원숭이 같은 놈들에게 돈을 내고 먹이를 제공할 생각은 없습니다.
못생겨가지고...


혈압 오르기 전에 빠르게 돔으로 갑시다.

광각 카메라로 찍어서 작아보이는데 안에 시설이 생각보다는 꽤 큽니다.



열도에는 이르케 생선들도 돔에 들어 있는데, 우리 슨슈들은 돔이 없어서 경기를 뛸 슈가 업쓰요

여기 말고도 악어가 많습니다. 옆에서 보면 별 액션 없는데도 위엄 쩝니다
근데 철창을 보니 시설이 참 낡기는 했네요...








대빵 큰 쥐 같은 건데 귀여울까 말까 싶은 애매한 귀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렇게 한참 있다가 둘이 울끈불끈 하는 걸 보니 모형은 아닌 듯 합니다.






거 참 잘 생겼다.

귀엽다!!!!!!

돼지가 부타니까 부-쨩

잘도 먹습니다.





예쁘네요.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 들이대니까 다른 데로 고개 돌리는 새침한 모습...


애들이랑 오면 엄청 좋아할 것 같습니다. 평소에 많이 볼 기회가 없는 동물들이 지근거리에 냄새 풍기며; 돌아다니고 있고 먹이도 줄 수 있고요. 동물에 관심 있으면 한 번 오신 김에 들러봐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구멍에 따뜻한 물 좀 채워서 원숭이 목욕이라도 시키는 걸 좀 볼 수 있었으면 (분노)
다른 동영상을 업로드해서 붙여 봤는데 업로드가 다 되면 여기에 수정해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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