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에서 새로 나온 드레싱 누들입니다.
새로 나왔다고 하기엔 벌써 한 달이 넘은 것 같은데...
자사의 찰비빔면을 기반으로 샐러드 파스타 느낌을 내려고 한 듯한 것 같습니다.

'오리엔탈 소스 맛' 이고, 왼쪽 아래에는 스프 중 간장소스가 22.6% 라고 써 있네요.
칼로리는 385kcal로 비주얼과 달리 낮은 편입니다.
양이 118g로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누가 비빔면 아니랄까봐...
근데 요새 저 폰트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무료인가보죠? ㅋㅋ

그냥 비빔면인데 소스만 바뀌었다고 보면 되겠네요.
안 튀긴 면에 상큼하고 깔끔한 소스를 강조하고 있는데, 포장 색깔도 초록색이고 전체적으로 강조하는 포인트가 '건강' 이나 '가벼움' 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좋은 방향인 것 같네요.

비빔면과의 차이점은 김 대신 견과류가 들어갔다는 것 정도...

일단 제가 잘 삶아서 그렇겠지만 ㅋㅋㅋ 면 식감이 괜찮습니다.
농심st 면이 비빔면 류에서는 강점을 보이는 것 같고요,
소스가 되게 짤 것처럼 생겼는데 생각보다 간이 세지 않고, 생각보다 기름지지 않습니다.
면을 다 먹고 남은 소스를 숟가락으로 떠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요 -.-)
상큼까지는 아니지만 보기보다 덜 기름지고 적절히 짭짤한 맛
여기에 채소 토핑 같은 걸 조금 올려주는 수고를 한다면 짝퉁 샐러드 파스타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라면 면발의 한계나 소스의 B급 느낌 ㅋㅋㅋ 이 있겠지만 천원 안팎의 가격을 고려해 보면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한 것 같네요.
진라면이 퀄리티가 업그레이드되고 6개에 2600원에 파는 미친 세일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신라면을 위시로 한 농심 제품들을 잘 안 먹고 있었는데 -_-;;; 요거는 좀 많이 사먹을만한 것 같습니다. 양도 많지 않아서 간식으로 1개 먹기에도 좋은 것 같고요.
(양이 적다고 두 개 먹으면 700kcal 오버라 돼지가 되기에도 좋겠네요)
뭔가 이렇게 약간 왕도에서 비껴나간 제품들은 농심이 괜찮게 잘 뽑는 것 같습니다. 메밀소바면 감자면에 이어 드레싱 누들까지 농심 3대장으로 임명하고 싶군요.
덧글
저렇게 팔아도 남나 싶을 정도 -_-;
어릴 때는 신라면만 먹었는데 가면 갈수록 다운그레이드되는 느낌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소스가 많아서 (사진에도 많네요) 다 먹고 나면 갈 곳 잃은 소스만 덩그라니 남는데 채소.. 채소가 필요합니다...
일본 가면 원조 ㅋㅋㅋ 도 사먹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