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울면서 견인을 기다려야 할까요?
지나가는 차를 잡고 기름을 달라고 해야 할까요?
답은 "가까운 아무 톨게이트로 나가라" 입니다.




고속도로가 편도 1차선인 건 기분 탓이 아니라 이 동네가 이렇습니다.






톨게이트에서 돈 받는 아조시한테 가스 스테이숀 도코데스까 으어 와따시다치 가스가 오링났데스 하고 불쌍하게 물어봤더니, 근처에는 주유소가 없다는 대답을 들어서 망연자실해있던 도중, 그렇다면 저 옆에 보이는 사무실 앞에서 대기하면 비상 연료(이마잔시 가스 ㅋㅋ)를 넣어주겠다는 제안을 해 온 것입니다.

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어디까지 갈 건지를 물어보고, 거기까지 갈 수 있을만한 비상 연료를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저는 오비히로까지 간다고 했더니 비상 연료 10리터를 리터당 121엔에 살 수 있었네요.
엥 이거 비상연료 주제에 완전 혜자가격 아니냐?

저런 5L 짜리 통 두 개를 주고 니들이 알아서 넣으라고 합니다.
연료 무게에 통 무게까지 있어서 은근 무겁습니다 ㅋㅋ
여자분들은 직원 아조시한테 도움을 청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지...
하여튼 중요한 것은 이런 짓 하지 마시고 제때제때 기름 잘 넣고 다니세요.
특히 홋카이도 같은 시골에서는 더더욱...
-끗-
덧글
저런 서비스도 동의서 받는 걸 보니 일본답다고 해야 하려나요...
도동으로 갈 수록 없더군요; 토마무 근처에는 전멸이고..
도요타 렌터카에 차를 반납할 때 주유를 못해서 정산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여기도 오히려 바깥 주유소보다 싼 듯한 단가로 정산해 준 기억이 납니다. 이래저래 렌터카 하기에 좋은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망할놈의 국도 40km 속도제한에 암행단속 콤보가...
듣기로는 일본정부가 CHAdeMO 충전기를 많이 깔아놓아서 테슬라가 슈퍼차져를 설치할 의미를 못 느낀다더군요 -ㅁ-)
일본은 정말 신기하네요 톨게이트에서 기름을 살 수 있다니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