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근처에 있는 밥집 소개를 해 봅니다.
7월에 갔다온 곳인데, 7-8월에는 오락 한다고 블로그 뽕이 다 죽어서 안 쓰다가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 되네요.
미리 보는 한줄요약: 간이 세지 않고 강하지 않은 맛이 마치 엄마가 해 주는 밥 같은 자그마한 동네 밥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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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함지박사거리 근처 GS25 옆집입니다.

낮에는 불도 안 켜시고 영업하십니다. ㅎㅎ
사장님의 아드님이 작업했다는 메뉴판이 A4 용지에 인쇄되어 붙어 있는데, 재료만 깔끔하게 써 있어서 되게 보기도 좋고 예쁩니다.
만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요;
다른 블로그에서 찾아보시면 예쁠 것입니다. ㅎㅎ

이제 9월이고 하니 다시 하시려나 모르겠네요.
사진은 기본찬으로 꺼내주신 멸치 브로콜리 김치 등등과 장조림덮밥입니다.
기본찬은 그때그때 종종 바뀌는 것 같네요.



뜨겁게 나와서 조금 식혀서 먹었습니다. ㅎㅎ

이 날 고기를 평소에 사시던 걸 안 사시고 냉동 뭐를 샀더니 고기가 얇고 평소보다 맛없을 거라 죄송하다고 사장님이 먼저 선수를 치셨습니다 [...]
실제로 고기는 약간 퍼석퍼석했습니다만 -0-;
지금은 안 그렇겠지 싶네요.
역시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

밑에 깔린 오징어는 엄청 빠알갛고 맵게 생겨서는 생각외로 그리 맵지 않고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이 맵거나 짜거나 느끼하거나 하게 생겼는데 입에 넣어보면 그렇지가 않았던 점이 신기했구요...
반찬도 사다가 퍼 주는 게 아니라 직접 하셔서 담아놓으시고 손님들 많이 먹으라고 떠 주는 것 같았습니다.
집밥의 느낌.
사장님이 단골손님들한테 종종 말을 거시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소박하게 동네장사를 하시는 것 같아 따뜻한 느낌도 들었고요,
한 끼를 대충 때우는 게 아니라 같이 식사를 한다는 생각도 들구요.
일요일에는 장사를 안 하시는데 어머니도 일요일엔 쉬어야지.. 암... 하는 생각도 들게 되네요.
ㅋㅋ
평소에는 근처 직장인들 대상으로 점심장사를 하시는 것 같고, 저희는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토요일 낮 정도에만 먹어볼 수가 있어서 자주 갈 수는 없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종종 가서 한 끼를 잘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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