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플레이팅] 셰프의 음식을 집에서 - 색다르고 괜찮은 듯 돼지꿀꿀


8월부터 종종 이용해 왔던 플레이팅 앱 소개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음식 퀄리티에 나름 만족했기 때문에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고 8월부터 생각했지만 여전히 오락하느라 바빠서... ㅡㅡ;;;

플레이팅은 제목처럼 "셰프의 음식을 집에서" 를 컨셉으로 런칭한 (것으로 보이는) 앱입니다.
전자렌지에 돌리는 반조리 음식을 1인분 8,000~13,000원 사이에 팔고 있고,
9월까지는 배송비를 무료로 해 주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안드로이드랑 iOS 둘 다 쓸 수 있고요.

아래는 플레이팅으로부터 돈 한 푼 안 받고 제 돈 내고 먹은 후기입니다.


앱의 배달 지역은 위와 같습니다.
서울 강남 서초 용산 중심으로 배달 영업을 하고 있네요.

최근에는 방배동에도 배달을 시작해서 저희 집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앱에는 아직 지역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네요.

방배동에 배달 되기 전에도 이용했었는데, 주소를 신분당선 양재역 같은 곳으로 지정해서; 거기서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시간에 배달해주는 것은 아니고 19:30~20:00 처럼 30분 사이 언젠가에 배달해주는 터라 밖에서 받기에는 약간 애로사항이 있었네요.


배달은 요런 봉투에 해 주십니다.
깔-끔

초기에는 푸드플라이 통해서 판매도 하고 배달도 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주황색 플레이팅 옷 입은 배달원 분께서 직접 배달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직영 시스템으로 바꿨나봐요. 하지만 아직 푸드플라이에서도 플레이팅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8월에 처음 이용했을 때 시켰던 메뉴들입니다.
"수란을 얹은 노리츠쿠다니 (김퓨레) 라이스" 와 "트러플 버섯 리조또"

트러플은 냄새도 못 맡아봤기 때문에 한 번 시켜봤습니다.

반찬이나 구성품 등은 저렇게 별도로 포장을 해 주네요.


이렇게 메뉴 소개, 셰프 소개, 칼로리 같은 게 써 있고, 위에 있는 포크를 당기면


음식의 스토리와 재료, 조리법 등이 적혀있는 쪽지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음식을 하나 먹더라도 저렇게 이 음식이 어떤 거고, 뭘 넣었고 어떤 의도로 조리했는지 설명을 해 주는 것이 괜히 더 믿음을 주기도 하고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잉 그런데 트러플 오일의 상태가?


샜네요...

아무래도 포장해서 오는 제품이라 배달 중에도 좀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수란 라이스 구성품
저 계란을 깨면


이렇게 수란 비슷한 게 나옵니다.
오잉?

신기;;;


요렇게 깨서 먹습니다.


그 사이 데워진 버섯 리조또


조금 새고 남은 트러플 오일을 위에 솔솔 뿌려서 비빗비빗


수란 라이스는 사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제가 플레이팅에서 시켜본 5개 메뉴 중에 제일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뭔가 색다른 걸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는? 맛있기는 했는데 그냥 계란 김 비빔밥 느낌이 약간 있었고요...

트러플 버섯 리조또는 저 쥐똥만큼 남은 트러플 오일에서도 향이 어마어마하게 났고, 버섯향도 어엄청 진해서 평소에 맛볼 수 없었던 색다른 음식을 먹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크림소스도 트러플 오일도 버섯도 다들 진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는 있겠더군요.

하지만 스토리도 있고 색다른 감도 있고 뭔가 반조리 식품이라는 태생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셰프의 음식이라는 컨셉에 나름 충실한 느낌이 들어서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메뉴를 한 번 더 시켜봤습니다.


"인도식 시금치 커리와 새우구이", "비프 부르기뇽 (프랑스식 스튜)"


이런 식으로 밥 위에 여러 야채들을 구운 토핑과 새우,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 있고


그 위에 이렇게 커리를 부어 먹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비프 부르기뇽은 요런 비주얼 위에


이런 옥수수 크럼블을


요렇게 뿌려 먹습니다.


커리는 야채도 잘 볶여있고 맛도 진하면서 너무 간이 세거나 지나치게 이국적이지 않은 것이 좋았습니다. 저어는 이국적이고 이상한 음식을 잘 찾아먹습니다만 아내는 그런 거 잘 안 먹는데, 그런 아내 입맛에도 적절히 맞아서 맛있다고 좋아하더군요. 새우도 보기보다 엄청 토실토실했고요.


비프 부르기뇽은 좀 미묘하네요. 위에 뿌린 옥수수 크럼블이 바삭하기는 했는데 좀 뭐랄까 약간 더 곱게 빻은 빵가루에서 옥수수나 식빵 맛이 나는 느낌이었고; 고기도 맛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약간 질긴 부분도 한 점 정도 있었습니다. 좀 편차가 있을 법한 느낌?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아래에 매시드 포테이토 같은 게 깔려 있는데 요건 부드럽고 맛있어서 괜찮았고요.

한 번 먹어본 걸로는 괜찮았지만 요걸 제가 다시 시키지는 않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멕시칸 부리토 볼" 입니다.

9월부터 방배동으로 배달이 된다고 해서 집으로 시켜본 음식입니다.
확실히 집으로 시키니 좋네요.

2천원짜리 산펠레그리노 자몽맛을 같이 시켰는데, 요건 쿠폰으로 주문했습니다.


부리또
재료들이 익숙치가 않은데 그래서 더 기대가 됩니다.


식전에 산펠레그리노

요거 처음 봤는데 과일맛 맛있는 탄산수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산다고 하면 2천원이라 멈칫할 것 같은데 쿠폰이 있으면 계속 먹을 것 같네요.


부리또 볼
파프리카 옥수수 콩 채소 부채살 등이 들어 있고 요걸 데운 다음에


요 두 가지 소스를 부어보면


뭔가 멕시칸하고 어울리지 않는 건강식 느낌의 비주얼이 완성됩니다 ㅋㅋㅋ

안에 라임도 있길래 끄집어 올려보았습니다.
음식점이든 배달이든 한국에서 라임 보기 쉽지 않은데 오랜만이네요.

라임 안녕?


붉은색 푸른색 고기색 조화가 잘 된 비주얼이 식욕을 돋굽니다.


안남미 밥도 괜찮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맛있구요...


아보카도 두 조각이 들어있는데 요것도 같이 올려 먹으면 맛있습니다. 안 느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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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여러 모로 만족스러운 식사들이었습니다. 쿠폰 및 포인트를 활용해서 싸게싸게 먹어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정가에 배송비까지 붙여서 2인 식사에 25,000원을 낸다고 하면 좀 주저할 것 같은데, 두 명이 만 원에 전자렌지 돌려서 한 끼 먹는데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온다고 하면 자주 시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자주 시켜서 먹었구요.

앱 다운로드 링크는 http://goo.gl/t5lrSL 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 번쯤 이용해 보세요.
또 가입하실 때 추천코드 dp29 (제 겁니다 -_-;) 입력해 주시면 추천인과 가입자 둘 다 5000포인트를 받아서 쓰실 수 있다고 합니다.

꼭 넣지 않으셔도 되지만 살짝 한 번 올려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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