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이태원] 모터시티 - 디트로이트 피자 컨셉의 맛있는 피자집 돼지꿀꿀

아내와 함께 주말 데이트로 이태원에 놀러 갔다가 방문했던 피자 가게입니다.

이태원 하면 좀 이국적인 음식들을 생각하게 됩니다만 아내가 입이 짧아서 안 먹어보던 거나 비주얼이 꾸리한 음식들은 잘 못 먹는 관계로 제가 먹고 싶은 것들은 먹기가 힘들었고 (?) 대신 특이한 피자 가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요기쯤입니다.

녹사평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대로변 스타벅스 옆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금 가다 보면 앞에 간판이 보입니다. (사진 왼쪽 위에 간판의 아랫동;; 이 보이네요.)


메뉴판

가게 들어가기 전 입구에 메뉴판이 걸려 있는 게 맘에 듭니다.
염소 치즈라니 넘나 먹어보고 싶은 것...

하지만 맨 위에 썼다시피 아내가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대신 평범하게 맛있어 보이는 걸로다가 하나 주문하고 사이드나 스타터를 하나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가게 내부 풍경

바 자리가 쭉 있는데 저기 앉아서 피자 하나 시켜놓고 칵테일 한두잔 해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ㅋㅋㅋㅋ
외국인 분이 일하고 계셨는데 저는 이태원에 익숙치 않아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어 잘 알아들으시고 말씀도 잘 하십니다. ㅎ_ㅎ


사이드로 나온 브로콜리와 바질 페스토
레몬소스와 아몬드를 끼얹은 브로콜리 구이입니다.

바질 페스토 자체가 티비에서만 봤지 저한테는 별로 익숙하지 않은 재료였기도 하고, 신혼여행 때 이탈리아에서 먹었을 때에는 좀 비린 맛? 비슷한 게 돌아서 영 선호하지 않는 재료였는데요, 여기에서는 레몬 소스의 상큼한 맛이 바질 맛을 눌렀다고 해야 할까요? 지난 번에 먹어봤던 제가 싫어하는 맛이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몬드랑 먹었을 때 식감도 좋았고 브로콜리 구이도 맛있었고~

맛의 일등 공신은 레몬 소스인 듯 합니다. 신 맛도 안 나고 좋았어요.


음식 나오는 데에 시간이 걸려서 시켰던 JARRITOS 자몽맛과 대동강 페일에일

"한국 맥주 맛 없음" 이란 책을 썼던 전 이코노미스트 특파원 현 더 부스 주인장 다니엘 튜더 아조시가 만든 맥주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있는 걸 만들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상표권 때문인지 맥주 이름 중간에 자체검열이 되어 있고


대강페일에일 ㅋㅋㅋ
지적 재산권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도 주의하세요.


과일향 / 과일맛 / 너무 진하지 않음 / 쌉쌀한 뒷맛 등의 키워드 정도가 떠오르네요.
맥알못이라 정확한 평가는 불가...

일알못 맥알못 위(스키)알못 회알못 등등 대체 이 블로거는 아는게 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실 것 같습니다만 모르면 어떻습니까 맛만 있으면 됐지





(제가 시켰던 La Mafia 피자) 

메뉴판에 적혀있다시피 저 네모난 팬이 디트로이트 카센터에서 사용되는 팬이라고 하는군요.
디트로이트 살인과 로보캅과 범죄의 도시 이미지라 일생동안 가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저런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그냥 그렇다니 그런 걸로...

피자가 나올 때 파마산 치즈랑 뭔가 매콤한 향신료 같은 걸 줍니다. 저거 어디서 많이 본 건데 뭔지 생각이 안 나네요... --;;;

피자를 보자면 팬 모양을 따라 바삭하게 탄 것 같은 크러스트가 있고, 도톰한 치즈 및 토핑 위에 "나는 토마토 맛이다" 라고 외치는 듯한 토마토 소스가 올라가 있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색깔이 빠알간데 맛도 빠알간 느낌이네요. 오뚜기 케찹;의 진한 빨강색하고는 약간 다른 퓨어 토마토 이미지? 맛있었습니다.

아까 메뉴판을 보니 딥 디쉬 피자라고 써 있었는데 그 말 그대로 생각보다 도우가 두껍습니다. 도우라기보다 빵 같은 느낌? 그런데 눅눅하거나 하지는 않고 누구나 특별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도우 위에 치즈 두께도 좀 있고 토핑도 있기 때문에, 사진만 보면 양이 적어 보이지만 저거 하나 가지고 남1여1 먹기에 충분합니다. 여2면 조금 많을 수도 있겠네요.





역에서도 가깝고 스타일도 색다르고 맛있고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다만 가격이 일반 다른 피자 체인들하고 비슷한데 거기는 보통 할인을 3-40%씩 해 주고 여기는 그런 거 없으니까 가격의 압박이 좀 있을 수 있고요.. 가게 이름도 모터 시티고 디트로이트 컨셉을 잡았는데 사실 내부 이미지는 그런 부릉부릉 이미지는 아니고 깔끔한 펍 느낌이네요. 깔끔해서 좋긴 한데 엥 왜 모터 시티요? 하는 생각이 약간 들기는 했습니다.


(내가 생각한 디트로이트 메탈.. 아니 모터 시티)


어쨌든 괜찮은 식사였던 걸로... 다음에는 혼자 오든 남자랑 오든 해서 염소 들어간 메뉴들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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