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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히로시마 여행 시작! 부터 황당한 체크인 문제 발생.. 1610 히로시마

10월 22일 인천→히로시마 에어서울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황당한 케이스를 겪었는데요...

클레임을 하겠다며 에어서울 웹페이지에 들어갔는데 페이지 어디에도 라이브 챗은 커녕 고객센터나 이메일 상담 메뉴도 없고 오직 전화로만 연락이 가능하더군요.

여행기를 적는 김에 황당한 사건 개요도 같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분 좋은 여행 출발>


10월 22일 오전 8시 저어는 아무 생각 없이 싸서 예매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해버린 것입니다.
에어서울 취항특가로 가격은 38,000원

편도 ㄴㄴ 운임 ㄴㄴ
왕복 총액 요금이 3.8만원이었던 것입니다.

세상에 마상에...

그래서 사실 히로시마 별 관심도 없었지만 그냥 싸서; 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
카운터에 사람이 터지고 있습니다.

하 이걸 기다려야 되나?

하고 생각했지만 다행히도 에어서울은 신생 항공사답지 않게 모바일 앱과 웹에서 온라인 체크인을 지원하더군요.
갈 때는 수하물 안 부치고 기내 캐리어만 들고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룰루랄라 줄에서 이탈해서 앱으로 모바일 체크인을 하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모든 비극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죠...



<공짜 아침식사>


모바일 체크인으로 빠르게 수속을 끝마친 터라 크로스마일 카드 혜택인 인천공항 내 식사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칸지고고' 라는 식당에서 밥을 제공했지만 '명가의 뜰' 이라는 곳으로 바뀌었는데, 칸지고고가 워낙 뭘 먹어도 구리다는 소문이 있어서 (실제로 제가 한 번 먹어봤습니다만 구렸음) 여기는 거기보다 낫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간 것인데요,

여러 가지 메뉴들이 있지만 위에서 보실 수 있는 만 원 미만의 메뉴들만 선택이 가능하였습니다.

단 8,900원짜리 메뉴를 고르면 9,900원짜리 메뉴 대비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명가의 뜰에서는 메뉴판 오른쪽 아래와 같이 탄산음료가 포함된 세트를 만들어서 고객이 뭔가 알뜰하게 마지막 백원까지 모든 혜택을 쪽쪽 빨아먹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게 참 별 거 아닌데 디테일한 부분에서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아침식사입니다.

한식에 탄산음료?
좀 안 어울리기는 합니다...
-_-;;

순두부 양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적당한 크기의 두부 하나 계란 하나 정도?
그래도 칸지고고 대비해서는 이 정도면 확연히 나은 수준입니다.

내 돈 만 원 주고 먹으라면 안 먹을 것이지만 그래도 여기는 공항이니까... 난 카드 혜택 받아 먹는 거니까.. 하고 마음을 다독이면 충분히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에어서울 체크인 비극의 시작>


이제 밥도 다 먹었고 체크인도 했으니 출국심사를 받으러 보안검색대로 룰루랄라 떠났는데요...


(보안검색대)

다들 아시겠지만 출국심사를 받으러 나가려면 1번 티켓/여권검사랑 2번 보안검색을 각각 거쳐야 하는데요,
1번 검사대에서는 여권이랑 스마트폰 앱에 찍힌 QR코드(=티켓)를 보여주고 무사히 통과하였습니다.


앱에서 체크인을 완료하면 요런 화면과 함께 아래에 티켓으로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가 뜹니다.

해당 QR코드는 이메일로 전송할 수도 있고, 앱에 저장할 수도 있길래, 귀찮으니 앱에 저장을 했습니다.

LCC도 QR코드로 체크인도 할 수 있고 좋은 세상이네요
(라고 생각했는데요.)


1번 검사대를 통과한 후 2번 보안검색대까지 가는 데에 한 2-30분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이상하게 이 날따라 오래 걸리더군요.

인터넷도 하고 카톡도 하고 한참 기다리다가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물건을 다 검색대 위에 올려놓고 여권과 티켓을 보여주려고 스마트폰 앱을 다시 켰는데

QR코드가 없어?
시팔?

내 티켓 어디감?
난 비행기 타야 되는데 티켓이 없어졌네???
어떻게 들어가지?????


멘붕이 오려는 걸 꾹 참고 보안검색대 앞 별표 위치에 혼자 덜렁 서서 없어진 QR코드를 어디서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아까는 앱에 저장했다며? 그럼 앱 어딘가에 있겠죠?


오른쪽 위의 + 표시를 누르니


헤헤 그럼 그렇지 온라인 탑승권 메뉴가 있습니다.

아무리 신생 항공사라도 모바일 체크인에서 온라인 탑승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건 기본적인 건데 ㅎㅎ 그걸 안 해 놓지는 않았겠죠

근데 씨발 안해놨더라구요;;;;

저기 보이는 "온라인 탑승권" 메뉴가 눌러지지를 않습니다...
앱에서 해도 그렇고 모바일 웹에서 해도 똑같이 안 눌러집니다.

그 위의 온라인 체크인 메뉴에서는 제 예약번호로 체크인이 안 된다고만 나오네요.
아까 체크인 했으니까 다시 체크인이 안 되겠죠?

그럼 체크인한 승객한테 탑승권은 보여줘야 될 거 아닌가요?




결국 에어서울 전화번호를 찾아내서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공항 카운터에 전화를 연결해서 제가 원래 체크인한 QR코드 티켓 대신 종이티켓을 재발행했으니

보안검색대 밖에 다시 나와서 받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 대답을 듣기까지 10분여동안 저 별표 위치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시선이었지만 저기에서 혼자 전화하고 따지고 있으려니 그것도 그것대로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어쨌든 일이 해결됐으니 이제 종이티켓만 받으면 되겠죠?

다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사람들이 서 있는 줄을 헤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1번 티켓검사대에서 보안직원분이 제 팔을 턱 낚아채면서 어디 가냐고 묻더군요.

앗차 여기는 공항이고 한 번 여기 들어왔으면 내 맘대로 밖에 못 나가나보다...

여기서 상황 설명하는데 또 한 5분 정도 걸렸습니다.
직원분이 상황에 대해 잘 이해를 못 하셨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런 상황은 쉽게 겪는 일이 아니니까요.

"제가 모바일 티켓이랑 여권을 가지고 여기 검색대를 통과했는데, 보안검색대 앞에 갔더니 모바일 티켓이 없어졌어요"

좀 이상하잖아요? 그게 왜 없어지지?
-_-;;;



<결론적으로 탑승은 했습니다만>


어쨌든 결론적으로 종이티켓을 재발행받고 승무원 전용 게이트로 들어가서 간신히 비행 시작시간은 맞춰서 탑승할 수 있기는 했습니다만,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연되어 온라인 면세점에서 쇼핑했던 물건들을 수령할 시간이나 화장실에 다녀올 시간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에어서울은 이럴 거면 모바일 / 온라인 체크인을 대체 왜 먼저 오픈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우리는 그런 거 없으니까 종이 티켓을 받으라고 하던가요. 아니면 QR코드 티켓 "앱 내 저장" 을 누르면 그림 파일로 저장이라도 시켜줘야 할 것 아닙니까. 출발 시간보다 공항에 2시간 이상 먼저 도착한 승객이 왜 보안검색대 앞에서 종종거리며 전화로 화를 내야 하고, 승무원 전용 게이트 직원한테 "다음부터는 빨리 다니세요" 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고요,

또 이런 항의를 할 고객센터가 없다는 것도 화가 납니다. 이미 당일에 전화 연결해서 신나게 화를 냈기는 했지만, 적어도 메일이나 게시판 같은 곳으로 불편사항을 건의할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다음부터 개선을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럴 수 있는 루트는 없더군요. 제가 당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대해서 그 때 전화 받은 직원 (은 사실 잘못이 없는데) 말고 다른 사람들이 알기나 할까요?





시작부터 꼬여버린 여행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덧글

  • Tabipero 2016/11/03 08:05 # 삭제 답글

    운용 초기라 부족한 점을 보이는건지...어쨌건 미리 웹체크인 해서 프린트를 해 놓던지 QR코드를 메일로 저장해놓던지 홈페이지 외에 보관해둘 수단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네요.

    그나저나 모바일에서 댓글 달려니까 자꾸 이글루스에서 로그아웃되네요 ㅠㅠ
  • Anonymous 2016/11/03 08:37 #

    네.. 사실 티켓을 발행했으면 그걸 어디서라도 확인하게 해 주는 게 기본 중에 기본인데 그게 안 될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_-;;;
    델타나 JAL 같은 것 탔을 때는 문제없이 잘 들어갔던 기억이 있어서 신나게 들어갔는데 거기서 갇힐 줄이야..

    에어서울의 뭔가 부실한 서비스에 대해 한 편 더 쓸 예정인데요, 뭘로 봐도 너무 운용 초기인 티를 팍팍 너~무 많이 내는 것 같더군요.
  • Tabipero 2016/11/03 10:10 # 삭제

    저는 이번달 말 가는데 그동안 좀 나아졌으면 하네요 ㅠㅠ 나중 글도 참고해서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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