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이케부쿠로의 맛있는 도리소바 가게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케부쿠로는 라멘의 격전지로 여러 굴지의 라멘 가게들이 자웅을 겨루는... 건 사실 잘 몰랐고 저는 도쿄에 출장 갔다가 이케부쿠로에 있는 오락실에 가려고 했던 것 뿐입니다.
가는 길에 이왕 먹을 점심 맛있는 걸 먹으면 좋지 않겠니? 하고 열심히 타베로그를 뒤져서 요런 집을 찾아낸 것이죠 헤헤

닭 소바 집이고 이름도 닭의 굴(닭 소굴?) 이고 닭 그림도 그려져 있다 정도의 특색이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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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여기입니다. 이케부쿠로 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요.

백탕 적탕 츠케멘 도리메시(닭 덮밥) 을 고를 수 있고, 계란 추가 / 오오모리(곱배기) 선택도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 가 본 것이므로 기본적인 백탕을 먹어보도록 하겠어요.
토리파이탕~
백숙 같은 진한 국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9월 한정의 타이풍 누들 타이푼;;;;;;; (말장난) 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만 처음 들어온 가게에서는 아무래도 한정 말고 원래 많이 팔던 걸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렇다고 두 그릇을 먹기는 좀 그렇구요... 아쉽네요.

뭐라고 일본말로 잔뜩 써 있는데요
츠케멘 스프가 어쩌고
티슈페이퍼는 카운터에 달라고 하셈
젓가락이 어쩌고(자신없음)
아 몰랑

백탕 스프, 매운맛 스프, .. 토핑은 계란 멘마 닭챠슈 구운김(?) 몽땅넣기 정도가 있네요.
원래 이런 데 오면 토핑도 올리고 맥주도 하나 시키곤 합니다만 요번에는 얼마 안 남은 현금을 적당히 소진해야 하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기본 라멘만 시킨 것입니다...
혼자 먹으러 다닐 때 가장 억울한 것은 이렇게 여러 가지 메뉴 중 한 개밖에 먹을 수 없다는 점이죠.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는지 눈치가 보인다거나 이런 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다른 것도 먹어봐야 되는데 못 먹은 게 아쉬울 뿐

대충 봐도 국물이 찐득해 보입니다. ^ㅁ^
삼계탕 맛에서 도라지 인삼류를 뺀 것 같은 맛이 나네요. 진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보니 이게 기본 제공인지 닭도 같이 시켰던 건지 생각이 잘 안 나네요... -_-;
아마 100엔 더 주고 달걀 토핑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대만족

면은 크게 특색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오히려 그렇다는 건 거슬림 없이 손님이 먹기 좋게 잘 삶아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돈코츠 쇼유 미소 시오 같은 것들하고는 약간 다른 느낌이 나는 맛있는 국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케부쿠로 말고도 여기저기 지점이 있는 것 같으니 근처에 들르실 일 있으면 한 번 드셔 보세요. 타베로그 평점도 글쓴날 기준 3.58로 괜찮은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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