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발이 내일모레인데 여행 계획은 아직

히로시마 토끼섬 여행기는 쓰다 말고 또 용두사미가 되어버렸는데 다음 여행질이나 계획하고 있는 이 심보...
저는 일을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튼 내일모레 출발인 여행 계획이 왜 아직인고 하니, 마누라가 이번 여행 계획은 자기가 짠다고 몇 달 전부터 호기롭게 이야기하였으나 자기 일하느라 바빠서 + 일 다 끝나고는 노느라 바빠서 마무리를 하지 않아버린 것입니다

예라 이 마누라쟁이야~

위시빈 여행계획 ☜ 자세한(자세하지 않은) 계획은 여기

마드리드 -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의 짧은 여행

여행팁: 여자친구나 아내랑 여행 가려면 이동거리가 길거나 이동이 잦으면 안 됩니다.

앞쪽 일정은 그래도 충실하게 짜고 예약도 해 놓았습니다만...

점점 뭐가 없어지더니

넹ㅋ


하 이거 잘 다녀올 수 있을까요
바르셀로나에서는 하루는 투어를 잡아서 다니겠지만 다른 날은 과연 무엇을 해야 잘 했다고 할 것인지

ㅎ ㅏ

덧글

[Tabipero]

마지막날쯤 되면 체력이 떨어질 테니 느지막히 나와서 전날 못 돌아봤던 곳을 돌아보고 쇼핑을 하심이 어떠신지요. 마요르카 진주라던지 그 피렌체의 산타 노벨라던가...무슨 약국 지점이라던지(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해변의 마레마그눔이라는 쇼핑몰 정도 기억이 나네요. 아님 몬세라토 같은 교외에 다녀오시는 것도...전 가이드북에서 몬세라토를 보고 별로 떙기지 않아 반나절을 들여 구엘 성당에 갔다왔습니다만...

저는 싼 가격에 혹해서 유럽행 지르긴 했는데 대강 계획을 짜고 비행기표를 지르고 좀더 자세한 계획을 짜다 보니 역시 좀 무리해서라도 기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Anonymous]

말씀대로 마지막으로 갈 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바르셀로나에서는 쉬엄쉬엄 다녔는데 그것도 좋네요. ㅎㅎ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여행도 좋은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잔뜩 드는 걸 보니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ㅠㅠㅠㅠ

[NT_Force]

바르셀로나 하루는 가우디 투어하고 (유로 자전거나라 이용 추천) 하루는 람브라스 거리 구석구석, 보케리아 시장 그리고 축구에 관심이 없어도 캄프누 축구장은 가볼만 하다고 생각함. 경기가 없어도 축구장 내부 전체를 투어 해볼 수 있는데 의외로 괜찮음. 예전에 유럽 여행하면서 3박4일 정도 바르셀로나 거쳐 갔는데 갔던 여러 군데 식당 중에 한국 와서도 계속 기억 나는건 역시 끼멧-끼멧 이었음. 기본적으로 서서 먹어야 하는 식당에다 매우 좁아터졌기 때문에 저녁에 가면 헬이고 평일 점심 브레이크 타임 걸리기 전에 느지막하게 가서 여유있게 이것 저것 먹는 것을 추천함. 위치나 음식 정보는 다른 블로그들에 넘나 많아서 생략ㅎ 즐거운 여행 되길..

[NT_Force]

그리고 당연히 알겠지만... 유럽이니까 항상 휴대폰이나 돈 조심해야 할 꺼야. 나 길에서 지도 본다고 폰으로 구글 맵 보다가 그대로 휴대폰 소매치기 당했었는데 정말 운 좋게도 잡아서 돌려받았거든. 큰 길가나 길 중간에서 휴대폰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 좋겠더라.

[Anonymous]

말 듣고 오바떨면서 소매치기 조심해서 안 당함 ㄳㄳ
끼멧끼멧도 3시 좀 넘어서 갔는데 베리굿~
고급정보 감사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