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톨레도] 라 마르 살라 - 추천백개 톨레도 갈 때 들러주세요 제발 1612 스페인


톨레도 도보 한 바퀴를 돌아보니 이동거리가 꽤 나오고 그래서 그런지 배가 많이 고팠기에 미리 찾아놓은 식당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잇님들의 추천-_-;;; 을 통한 네이버 맛집을 선호하는 마누라를 데리고 부득부득 우겨서 찾아간 여기는


트립어드바이저 맛집인 라 마르 살라 (La Mar Sala)


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위치는 이렇습니다.

사실 엄청 애매한 데에 있습니다. --;;;
걸어가기는 꽤 멀고.. 택시를 타자니 가깝고.. 버스도 애매...

저는 당차게 걸어갔다가 마누라의 눈흘김을 여러 번 당했지요.

하지만!
이 따위 위치에도 불구하고 가격대 성능비가 미친 식당이라 추천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 말이지만 가성비는 가격이 쌀 때만 쓰는 말이 아니라는 것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그 가격 이상의 음식이 나올 때도 쓸 수 있다는 것

강조하고 가겠습니다.


들어가면 바랑 주방이 있고 그 뒤로 이렇게 자리들이 있습니다.
문 안쪽에도 다른 자리가 더 있는 것 같네요.

이제 1시가 막 넘은 시간이라 아직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10시 반쯤 식당 들어가서 점심 달라고 하는 느낌?

저는 예약이 되길래 예약을 하고 간 건데.. 이럴 줄은 몰랐네요...
그렇다고 인기없는 식당인데 돈 받고 사기치는 건 아니고 그냥 일찍 들어가서 그런 겁니다.
밥 다 먹고 나올 때쯤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했습니다. ㅎ_ㅎ


냅킨을 웬 할머니 머리끈 같은 걸로 말아놨네요.


테이스팅 메뉴

사실 이거 먹는 게 가성비 쪽에서는 월등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메뉴를 본 마누라가 별로 탐탁치 않아해서...

라따뚜이를 썩 좋아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빠에야를 먹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패스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갔습니다.

메뉴들이 정통 스빼니쉬 느낌은 아니고 뭔가 일본 느낌이 약간 들어간 퓨전 삘이 풍겼는데, 각종 타르타르, 타다끼, 미역(わかめ) 같은 단어들이 메뉴판 중간중간에서 보여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트러스라든지 아메리칸 소스라든지 하는 것들도 일반 스페인 식당하고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는 데 일조하고 있고요.

가운데에 있는 RICE DISHES 가 빠에야 메뉴라고 해서, 랍스터 빠에야를 시켜보았습니다.
아래에 있는 왕새우도 먹어보고는 싶었습니다만 좀 더 싸고 그럴싸한 랍스터 쪽으로.
ㅋㅋ

평생 랍스터 구경을 거의 못 해봤는데 일등석 타고 오면서 한 번, 마드리드에서 한 번, 톨레도에서 한 번..
3일만에 3랍스터를 먹게 되는군요.


다른 메뉴들
마구마구 시켜보고 싶었습니다만 예산에는 한계가 있고.. 일단 대표메뉴부터 먹어보고 싶고...

아래에 있는 시푸드 플래터 같은 게 눈에 들어왔지만 선택은 두 번째에 있는 연어를 곁들인 미역과 쿠스쿠스 샐러드
테이스팅 메뉴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온 메뉴였기에 신기해서 시켜보았습니다.

밥은 빠에야 2인분으로 먹고 나머지는 맛을 본다는 개념으로다가


빵이랑 같이 나온 올리브

한국에서 올리브 잘 보기도 힘들고 가끔 보는 건 피자 위에 올라간 ㅋㅋㅋ 그런 것밖에 못 봤었는데, 여기서 제대로 된 올리브를 먹어보네요. 식감 좋고 짭쪼름하고 잡맛 없고.. 스페인 여러 식당 다니면서 먹은 올리브 중에 여기 올리브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음식과는 관계없을 수 있지만 그릇도 예쁘고 올리브 먹고 남는 씨 뱉는 곳도 같이 붙어있고 ㅋㅋ 디자인에 맛에 센스까지


일본여행 가서 토리아에즈 나마 운운하며 생맥부터 시키는 것처럼 스페인에 왔으니 상그리아 한 잔 시켜놓고 봅니다.

가게마다 상그리아 맛이 조금씩 다른 것 같던데, 여기 거에서는 사과 오렌지 뭐 그런 과일들 단맛이 과하지 않게 났습니다. 무슨 베리류 맛도 조금 났던 것 같고? 가물가물하네요.

두 잔을 시켜서 마눌이랑 같이 마시려 했으나 어제 알함브라 식당에서 몇 모금 먹고 헤롱거렸던 기억이 있어 그런지 한사코 거부하여 한 잔만 시키고 물 하나를 더 시켰습니다. ㅎㅎ
자제하는 음주생활 아름답다..


벽에 놓인 와인들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강원도 횡성 둔내면 마을의 민가 벽 가운데에 메주 담아놓는 공간에 와인을 담아놓은 듯한 그런 친숙한듯 하며 일상적이지 않은 시골의 향취가 풍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써 봤는데 읽어보니 개소리네요.
ㅈㅅ





누가 먹었다길래 주문한 토마토 가스파쵸부터 음식 서빙이 시작됩니다.

계절 때문에 그런지 메뉴판에는 없었던 메뉴였는데.. 마눌이 달라고 조르니까 서버 형이 해다가 주셨습니다..
진상을 부린 것은 아닙니다만
ㅋㅋㅋㅋ

서버 형님은 되게 잘 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영어 의사소통도 되고, 잘생겼는데 묘하게 타일러 라쉬 닮은 것 같고, 무엇보다 친절하게 접객하셔서 참 마음에 들었네요.

깔끔한 맛의 가스파초를 먹다 보니 한국 토마토랑 외국 토마토랑 참 맛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한국 과일 채소가 나은 것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토마토 같은 건 아무래도 외국 토마토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연어를 얹은 와카메 (미역) 쿠스쿠스 샐러드

쿠스쿠스는 처음 먹어봤는데, 저 알갱이같은 식감이랑 미역이 엄청 잘 어울립니다. 씹는 맛도 있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도 같이 즐길 수 있고요. 스페인 음식답지 않게 간이 짜거나 하다는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생 내륙지방인 톨레도 답지 않게 연어도 엄청 신선해 보였습니다. 맛도 좋고 식감도 좋고
연어알은 좀 짰지만 다 알고 먹는 거니까 괜찮았고요.


한국에 이런 거 하는 데 없는지.. 쿠스쿠스 맛있네요...
야밤에 위꼴...


게눈감추듯 먹어치우고 나니 랍스터 해체용 연장을 추가로 건네주십니다.


갑각류 그림 커욥


그리고 나온 랍스터 빠에야


항공샷

일단 남녀 둘이 먹기에 양이 매우 푸짐했고, 상대적으로 쌀이 다른 가게들보다 조금 더 먹기 좋게 익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요거는 스페인 요리답게 조금 짜기는 했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남기지 않고 싹 비울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랍스터도 맛있기는 했습니다만 조금.. 빼먹기가 귀찮아서 고만...
다음에 랍스터랑 다른 걸 선택할 수 있으면 새우를 선택하려구요...

저는 귀찮아서 감자탕도 잘 안 먹으려는 사람인데 이런 갑각류는 쥐약이네요. ㅋㅋ


후식으로 시킨 커피

네스프레소 기계로 에스프레소를 타 준 듯 합니다 ㅋㅋㅋ
옆에 네스프레소 초콜렛도 하나 놓아주니 비주얼이 좋군요.

유럽 나와서 커피 달라고 하면 에스프레소 준다는 게 정말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드는 비주얼인데..
저 옆에 있는 설탕을 한 큐에 다 털어넣고 휘휘 젓지 않은 채로 한 입에 톡 털어넣는 게 이탈리아 방식이라고 신혼여행 때 배웠었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쏙 마셔봅니다.

맛은 네스프레소 맛 ㅋㅋㅋㅋ
낫배드~


영수증

둘이 좋은 식당에서 술도 먹고 메뉴도 이것저것 시켜먹고 랍스터도 먹고 했는데 66.3유로
물론 싼 가격은 절대 아닙니다만 퀄리티 대비 충분히 경쟁력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톨레도 오셨을 때 인당 35유로 잡고 식사하실 계획 있으시면 한 번 가 보세요
실망 안 하실 것 같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약도 가능합니다. ^0^


덧글

  • 따뜻한 늑대개 2017/02/15 14:28 # 답글

    빠에야 맛있겠네요 ㅠㅠ 향은 괜찮으시던가요?!? ㅎ
  • Anonymous 2017/03/05 21:17 #

    댓글이 한 달이 늦었네요... ㄷㄷ ㅠㅠ
    향은 만족을 모르는 아내도 만족했으니 좋았을 것 같습니다. ㅋㅋ
  • 따뜻한 늑대개 2017/03/06 18:54 # 답글

    괜찮습니다 ㅎㅎ 대리여행하는 느낌으로 여행기 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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