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 때문에 도쿄에 갈 일이 있었는데, 토요일 귀국이 되어 하루 정도 시간을 빼서 여기저기 다닐 시간이 생겼습니다.
마침 도쿄 근교의 이즈반도 쪽에 2월부터 벚꽃이 피어 꽃놀이 축제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위치는 요렇습니다.
도쿄에서 열차로 2시간 반 정도 가면 나오는...
아예 가깝지는 않죠. 시즈오카 공항에서 가면 더 가깝지 않을지?

바닷가 길을 달리는데 풍경이 괜찮습니다.
특정 시간대에는 '슈퍼 뷰 오도리코' 라고 해서 열차 앞뒤 창이 뻥 뚫리고 좌우 뷰가 더 좋은 열차도 다닙니다만 저는 당일치기 여행이라 시간이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다...
7시 반 출발 기차를 잡아타고 왔더니 약간 피곤한 감도 있었네요. - -;;;

2월 초순에 피기 시작해서 제가 갔던 2월 25일에는 만개 타이밍이 약간 지나고 떨어지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저 나무도 좀 앙상하네요.. --;

예전에 이부스키 갔을 때 역 앞에 저런 나무가 있었고..
제주도에도 그런 것 같고...

나중에 와이프랑 올 때 타 보는 걸로...
마누라 미안...

김이 폴폴 온천 마을 티가 풀풀


요새는 맨날 렌트를 해서 다니다 보니 기차여행은 참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은 크지만 실제로 다닐 만한 곳은 카와즈 역 근처와 나나다루(7개의 폭포) 정도밖에...
나나다루에는 관광보다는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와사비동 가게에 방문해 보러 갔었습니다.
식당은 별도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날씨가 좋으니 봐 주기로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 남아 있는 것만 해도 만족입니다.
평소에는 언제나 여행 파괴자의 악명을 떨치고 다녔는데요...
1월에 오키나와에 갔더니 영상 8도의 한파와 우박이...
가는 가게마다 폐업.. 휴가... 재고부족....
이 정도면 충분하죠. ㅇㅇ



신기해서 하나 사 왔습니다.



저런 통유리 창은 예전에 마츠자카 갈 때였나 시코쿠 갈 때였나 타 봤던 와이드뷰 난키 라는 열차에서 경험해 봤었는데 바깥 보기 되게 좋습니다.


쪼꼬 딸기입니다. 150엔

딸기도 달고 쪼꼬도 달고


중간에 버스를 타고 다른 데 가서 와사비동을 먹고 카와즈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이미 1시 반 가량 되었네요

그래서 유료주차장에서 돈놓고 돈먹기 식으로 짐 맡아주는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짐 하나 맡아주는데 500엔!
캬 창조경제
근데 캐리어라도 있다 치면 별 수 있나요.
해야지


사꾸라 우동 가게가 반겨주는군요.


오 내가 사랑하는 규탄

벚꽃과 소 혓바닥의 부조화...

이쯤에서 끊고 바로 이어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다음 포스팅: [시즈오카] 2월의 이른 벚꽃 - 카와즈 벚꽃 축제 (2)
덧글
캐리어가 크면 차라리 주차장에 맡기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코인로커 큰 사이즈가 600엔이었던 것 같은데...
코인로커 600엔 맞습니다. 참 이런 거 볼 때마다 사소한 물가가 비싸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