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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2월의 이른 벚꽃 - 카와즈 벚꽃 축제 (1) 1702 카와즈 벚꽃놀이


출장 때문에 도쿄에 갈 일이 있었는데, 토요일 귀국이 되어 하루 정도 시간을 빼서 여기저기 다닐 시간이 생겼습니다.
마침 도쿄 근교의 이즈반도 쪽에 2월부터 벚꽃이 피어 꽃놀이 축제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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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요렇습니다.

도쿄에서 열차로 2시간 반 정도 가면 나오는...
아예 가깝지는 않죠. 시즈오카 공항에서 가면 더 가깝지 않을지?


10,000엔짜리 도쿄 와이드 패스를 구입해서 도쿄->이즈큐시모다 행 특급 오도리코 열차를 타고 카와즈 역에 내리는 일정입니다.
바닷가 길을 달리는데 풍경이 괜찮습니다.

특정 시간대에는 '슈퍼 뷰 오도리코' 라고 해서 열차 앞뒤 창이 뻥 뚫리고 좌우 뷰가 더 좋은 열차도 다닙니다만 저는 당일치기 여행이라 시간이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다...
7시 반 출발 기차를 잡아타고 왔더니 약간 피곤한 감도 있었네요. - -;;;


가는 길에는 띄엄띄엄 보이는 벚꽃

2월 초순에 피기 시작해서 제가 갔던 2월 25일에는 만개 타이밍이 약간 지나고 떨어지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저 나무도 좀 앙상하네요.. --;


뭔가 남국삘이 나는 나무를 심어놓으면 괜히 이국적으로 보이고 그렇습니다.

예전에 이부스키 갔을 때 역 앞에 저런 나무가 있었고..
제주도에도 그런 것 같고...


뭔가 특별해 보이는 이즈 급행선 관광 열차

나중에 와이프랑 올 때 타 보는 걸로...
마누라 미안...


가는 길에 보이던 온천 마을 역 옆의 원천

김이 폴폴 온천 마을 티가 풀풀


이렇게 태평양 바로 옆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크 기차여행 뽕에 취한다~

요새는 맨날 렌트를 해서 다니다 보니 기차여행은 참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착했습니다. 카와즈자쿠라의 마을 카와즈에


사람이...터진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 편에 요런 길이 있는데 저 길 따라 들어가면 벚꽃이 잔뜩 피어있는 강변 길이 나오고, 거기 산책하면서 주위에 오픈한 팝업 스토어(라니 그럴싸하지만 결국 포차) 에서 맛난 것 사먹으면서 즐기는 축제입니다.


전체 맵

은 크지만 실제로 다닐 만한 곳은 카와즈 역 근처와 나나다루(7개의 폭포) 정도밖에...
나나다루에는 관광보다는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와사비동 가게에 방문해 보러 갔었습니다.
식당은 별도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뜨악

날씨가 좋으니 봐 주기로 합니다.


북적북적


꽃이 만개하는 타이밍에서 며칠 지난 것도 있고,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월요일에 비바람이 씨게 몰아쳤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 정도 남아 있는 것만 해도 만족입니다.

평소에는 언제나 여행 파괴자의 악명을 떨치고 다녔는데요...
1월에 오키나와에 갔더니 영상 8도의 한파와 우박이...
가는 가게마다 폐업.. 휴가... 재고부족....

이 정도면 충분하죠. ㅇㅇ


길거리에서 파는 산마(꽁치) 스시


각종 기념품


엌ㅋㅋㅋ
신기해서 하나 사 왔습니다.


각종 사쿠라 관련 음식들. 사꾸라 만쥬 사꾸라 모찌 등등이 있었네욥


다들 사진과 셀카에 바쁜 풍경 ㅋㅋㅋ


위에서 얘기한 슈퍼 뷰 오도리코 열차가 옆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런 통유리 창은 예전에 마츠자카 갈 때였나 시코쿠 갈 때였나 타 봤던 와이드뷰 난키 라는 열차에서 경험해 봤었는데 바깥 보기 되게 좋습니다.


사쿠라 소바


간만에 非 사쿠라 상품 ㅋㅋ
쪼꼬 딸기입니다. 150엔


꽃 앞에서 작품샷 ㅋ_ㅋ
딸기도 달고 쪼꼬도 달고



축제 분위기 물씬 납니다.





중간에 버스를 타고 다른 데 가서 와사비동을 먹고 카와즈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이미 1시 반 가량 되었네요


역 내에도 코인로커가 있지만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모두를 수용할 수는 없고

그래서 유료주차장에서 돈놓고 돈먹기 식으로 짐 맡아주는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짐 하나 맡아주는데 500엔!

캬 창조경제

근데 캐리어라도 있다 치면 별 수 있나요.
해야지


낮이 되니까 약간 흐리던 날씨도 파아랗게 개어서 보기에 매우 좋습니다.


본격적인 강변가 축제 거리의 시작
사꾸라 우동 가게가 반겨주는군요.


사쿠라 우동이랑 미역 라멘을 팔고


스테이크 꼬치랑 규탄 꼬치도 팔고 있습니다.

오 내가 사랑하는 규탄


당장 하나 사서 들고 다니면서 뜯어먹습니다 ㅋㅋㅋㅋㅋ

벚꽃과 소 혓바닥의 부조화...


이제 본격적인 꽃놀이랑 축제를 즐기러 강변가를 걸으러 갑니다.


이쯤에서 끊고 바로 이어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다음 포스팅: [시즈오카] 2월의 이른 벚꽃 - 카와즈 벚꽃 축제 (2)


덧글

  • Tabipero 2017/03/02 22:09 # 답글

    여기는 피지도 않은 벚꽃이 저쪽은 이미 지고 있군요...ㄷㄷ
    캐리어가 크면 차라리 주차장에 맡기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코인로커 큰 사이즈가 600엔이었던 것 같은데...
  • Anonymous 2017/03/03 11:13 #

    일찍 즐기는 방법이죠. 아예 4월 중하순에 홋카이도에 가서 늦게 즐기는 방법도? ㅎ_ㅎ
    코인로커 600엔 맞습니다. 참 이런 거 볼 때마다 사소한 물가가 비싸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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