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시즈오카] 2월의 이른 벚꽃 - 카와즈 벚꽃 축제 (2) 1702 카와즈 벚꽃놀이


[시즈오카] 2월의 이른 벚꽃 - 카와즈 벚꽃 축제 (1) 편에서 이어집니다.


축제를 즐기러 갔는데 날씨까지 좋다니 ㅠㅠ 감동


아조시 아주모니 아기 어른 할 것 없이 나와서 놀고 있습니다.
온도도 한 11~13도로 적당했던 걸로 기억

저기 앉아있으면 뒤를 돌아보면 벚꽃이 예쁘게 피어있을 것 같기는 한데
앞쪽 풍경은 썩 좋지는 않은데요...


오늘의 목적인 꽃놀이
꽃사진 호호


2월에 회사 돈으로 꽃 보러 오다니 감동입니다 ㅠㅠㅠㅠ

출장을 위한 입출국 비행기랑 숙박만 회사 돈이지 기차값 식사비 등은 다 본인 부담이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 -_-)
혹시나 해서... --;;;


가는 길에는 또 수량한정 규탄 꼬치 가게가

뭔가 점점 비싸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까는 500엔이었는데... --;;;

수량한정이라고 써 있으니 소를 더 맛있는 걸 쓰나보다 하고 지나갔습니다.


딸기 "사쿠라" 모찌
도쿄역에 이런 딸기모찌 파는 데가 있는데 거기에 벚꽃을 끼얹었네요.

현금만 충분히 가져왔어도 하나 사먹어 보았겠지만 아쉽게도 패스...
(언제나 그렇듯) 내년에 마누라랑 다시 오면 그 때 먹어보기로.


이 동네 명물이라던 금눈돔(金目鯛, 킨메다이) 스시를 팔길래 이것도 하나 사 봤습니다.

이렇게 꽃 구경하며 지나가다가 뭐 하나 사먹고 구경하다 사먹고 하다보니 현금이 쭉쭉 빠지고 지갑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 좀 들기는 합니다..


노란 꽃 (이름 모름)
꽃알못이라..


가로로 찰칵
날씨가 좋으니 역시 폰카로 대충 찍어도 사진이 그럴싸하게 나오는 듯 합니다.





가다 보니 사쿠라 족욕탕 ㅋㅋㅋ 이 나와서 발을 담그러 갑니다.

타올은 제공하지 않고 달랑 탕만 있으니 알아서 챙기셔야 합니다.
물론 알아서 챙기지 못한 사람들을 상대로 바로 앞의 기념품샵에서 타올이나 엽서 등을 팔고 있으니 그걸로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것 챙겨오지 않았기 때문에 250엔짜리 타올을 사서 기념품으로도 쓰고 발도 닦고
나중에 빨아서 도라할 때도 쓰고 그럴 계획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뜨끈뜨끈


며칠만 일찍 왔어도 바깥에 있는 저 벚꽃나무에 꽃이 잔뜩 피어 있어서 핑크핑크 족욕을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욕탕 탈출


도쿄 근교에서 몽땅 몰려온 어마어마한 인파 사이에서 열일하는 날씨랑 벚꽃들


하늘이 새파란 색이라 너무 좋습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꽃 하나 꺾어서 한국에 들고 가서 아내 머리에 꽂아주기

를 하려면 입국할 때 농축산 검역 센터에 가 봐야 할 것 같아 그냥 눈으로만 즐기고 왔습니다.


기념품으로 하나 사 온 사쿠라 비루
맥주에서 벚꽃맛...

좋을 거라고 기대하고 사 온 건 아닙니다만 ㅋㅋㅋ;;;


이즈랑 카와즈 주위에 귤이 많이 나는지 감귤 와인, 사쿠라자케 등을 팔고 있어서 막 마음이 드릉드릉 했습니다만...

이 시점에서 이미 현금이.. 다 털렸다...

천엔 남아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ㅠㅠ

집에 남아있던 돈만 가져왔더니 이런 비극이...


어디서 많이 보던 분이 술집 광고에 동원되었네요.
저래도 되나? ㅋㅋ


일부 벚꽃 포인트에는 이렇게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라이트업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어두워졌을 때 근처에서 멋있게 벚꽃에 불을 비추면 보기도 좋고 로맨틱하고 그럴 것 같습니다만 저는 3시 기차 타고 비행기 타러 다시 올라갈 예정이라 요건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트업은 여의도에서 보자...




꽃사진에는 사실 별다른 설명이나 코멘트는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꽃 보면 좋잖아요 ㅎㅎ


곱창 먹어본 지가 오래 된 것 같아서, 하카타 규모츠야끼 가게에서 하나 사 먹어보기로 합니다.


600엔짜리 소자를 시켰습니다.


지글지글


야 이 개새...
창렬 푸드에 당해버렸습니다.

축제하면 창렬... 창렬하면 축제...
잊고 있었다...

곱창도 좀 질겨서 더더욱 맘에 안 들었습니다.
하카타 음식은 하카타에서 먹자...





아직 축제 거리가 남았지만, 기차 시간을 맞춰야 하므로 이만 돌아가기로 합니다.


가다 보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카와즈자쿠라 원목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쇼와 30년 (1955년), ....

더 이상의 자세한 해석은 생략한다.


가치가 있는 것이기는 하겠습니다만 여기가 빛이 잘 들어서 그런가 꽃은 다 떨어지고 잎만 남았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마지막 꽃을 즐기고 사진들을 찍고


이제 가야 합니다.

크흑... SENSEI...
내년에 다시 오겠습니다.

란 말을 참 자주 하는 것 같은데 과연 몇 개나 다시 올 수 있을까


아까 샀던 금눈돔 스시랑 꽁치 스시를 도시락으로 먹으며 다시 도쿄로 돌아갑니다.


이른 벚꽃을 즐기려면 1월에는 오키나와, 2월에는 여기 카와즈에서 벚꽃놀이를 할 수 있으니, 시간과 돈이 되시면 벚꽃이 잘 피어 있는지는 운에 맡기고 한 번 놀러와보세요. ^.^


덧글

  • 이글루스 알리미 2017/03/03 09:50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3월 3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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