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청계광장] 타이 페스티벌 2017 - 규모는 작지만 재미난 태국탐험 돼지꿀꿀


청계광장에서 오늘 *7월 2일* 까지 하는 타이 페스티벌 2017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비가 안 온다면" 저녁에 가 보셔도 되겠네요.

어제 낮에는 다행히 하늘은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모르겠네요. ㅎㅎ

무에타이 경기도 있고 태국 마사지 체험도 있고 여러 가지 있지만 굳이 음식밸리에 올리는 이유는 제가 음식만 먹고 왔으니까..
그렇습니다... 돼지블로거...





롯데면세점에 들러서 좀 놀다가 10분쯤 걸어오니 청계광장과 안내문이 보입니다.

차를 막아 놨기도 하고 주위에 주차할 데가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저는 뭐 처음부터 차가 없어서...

서울시민이라 가능한 것도 같은 뚜벅이 라이프...


규모는 크지는 않습니다.
앞에 보이는 천막 크기 기준으로 8*12 정도에 메인 무대가 하나 있는 느낌?

가운데 무대에서는 무에타이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후 살벌하게 때리더군요
경기를 하다가 몇 대 주고받더니 서로 화가 나시는지 킥으로 턱주가리를 그냥 조져버리는데 무시무시


메인 무대를 바라보고 오른쪽에는 이렇게 여러 유명 식당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메이징 농카이, 어메이징 타이, 디 안다만(요새 트위터와 인스타에서 타드샘플님이 밀고 있는), 바나나테이블 등등 9개 정도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골라드실 수 있겠네요.

여담인데 사진 가운데 우측의 뻘건 깃발과 좌측 아재의 태극기 티를 보시면 알겠지만, 노조 시위(바로 옆)랑 태극기 시위(를 아직도 하다니) 가 근처에서 열리고 있어서 조금 시끄럽긴 합니다.

축제라고 음악을 이렇게 크게 틀어주네 ^^ 어 근데 좀 한국식인데? 가사가 이게 뭐지? 하고 듣다 보면 뭐 누구 사퇴하라 이런 얘기라 좀 짜게 식기는 합니다. 축제 분위기를 약간 흐리는 면이 있습니다만... 그래요 뭐 자기들 시위를 남의 행사까지 신경쓰면서 할 필요는 없겠죠... 그렇겠죠?


첫 음식으로 윗 사진에 있던 어메이징 타이의 똠얌꿍

5천원에 작은 컵 하나를 주는데 맛이 기가 맥힙니다.
한국 똠얌꿍 아니고 태국 현지 맛 -@ 수준으로 느껴지는 국물맛 (아무래도 같다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겠죠)

그저 시고 달고 한 것만이 아니라 레몬그라스랑 고수 맛이 입에 감도는
크~

시작부터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여담인데 태국말은 못 읽지만 알파벳이나 들리는 얘기를 보면 똠 야ㅇ 꿍 아니고 똠 야ㅁ 꿍이라고 써야 할 것 같은데 구글 검색에 "똠얌꿍" 이라고 치면 "똠양꿍" 으로 검색하시겠습니까? 라고 해버리네요.

잘못 알고 있었나 흑흑


두 번째 가게로 이동해 봅니다.

코코넛 새우튀김, 꼬치구이, 태국식 삼겹살튀김 3개의 메뉴가 있었는데 꼬치구이는 좀 예상이 될 것 같은 맛이라 나머지 두 개를 시켜봤습니다.


코코넛 새우튀김
새우튀김에서 코코넛 맛이 났습니다.



5천원

-.-;;;


삼겹살튀김
삼겹살을 튀겼습니다.



5천원

-_-;;;;;;;

그래도 삼겹살에 튀김 조합이니 맛이 없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음 뭔가 여기까지 와서 굳이? 싶은 그런 느낌이...
팟타이나 먹을걸...





3천원짜리 아이스티와 시음용 레오맥주

아이스티는 우유(연유?) 를 넣은 버전과 안 넣은 버전이 있는데, 넣으면 엄청 달 것 같아서 안 넣은 걸로 시켰지만 엄청 달았습니다. 동남아 음료가 그렇죠. 뭐 달아도 맛있습니다. 히히

레오 맥주는 처음 보는데.. 태국 맥주중에 싱하랑 창은 먹어봤는데 한국 맥주 대비해서도 별로 감흥이 없어서 이건 다를까 하고 먹어봤습니다만 네 그냥 똑같은 걸로...


그래도 이렇게 현장 사진을 공유하면 한 잔을 준다고 해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이렇게 큰 잔으로 한 잔 받아다가 먹었습니다. (안 올리면 작은 잔에 줌)
맛이 있네 없네 암만 해 봐야 공짜로 주면 다 형님이고 다 맛있죠 헤헤


비는 올 것 같고 뭔가 하나 더 먹고 싶어서 그린 커리 누들 주문

사진을 찍다가 알았는데 옆에 있는 멋지게 빼입은 정장형님이 맛집 포스트로 유명한 타드샘플 님입니다.
맨날 트위터 인스타에서 추천하시던 가게만 가 보다가 이렇게 실물을 보니 신기하네요. ㅎㅎ


누-들
약간 한국 현지화가 됐나 싶은 느낌이 들었지만 뭐... 그냥 맛보기 용이라면....

어째 처음 똠얌꿍에서 너무 감동을 해서 그런가 아니면 태국태국한 메뉴를 고른 게 아니라 또 메뉴선택이 잘못돼서 그런가 평이 전반적으로 미적지근 하네요.


그냥 집에 가기는 뭐해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똠얌꿍 키트를 하나 사서 삽니다.



요것도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언젠가 따로 포스팅하는 걸로..


한 바퀴 작게 돌고 나면 끝나버리는 작은 규모지만 너무 멀지 않다면 한 번 찾아가서 맛있는 음식 맛보고 시간 되시면 마사지 체험도 한 번 받아보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까진데 비가 오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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