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보니 15년 7월, 16년 7월에 이어 17년 7월에도 홋카이도를 방문했습니다.
북해도에 현지처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곤 하지만 마누라 이외의 다른 여자 따위에는 관심없고 그저 먹을 거랑 온천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읍니다...
여행은 언제나 신나는 것이고 갔던 데 또 가는 것 같지만 드넓은 홋카이도에서 매번 다른 곳을 방문해서 재미있게 즐기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갈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흠흠 암튼 또 시작을 해 보아야죠

아시아나, 대한항공 탑승 및 로켓마일, Kaligo 숙박, 가족 초대 등으로 싹싹 긁어모은 에티하드 마일리지 중 4만 마일을 부어서 아시아나 비즈니스 2명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유할+택스는 인당 38300원
이코 자리가 있었으면 2만 4천 마일로 커버됐을텐데 예약이 너무 늦어버려서 그만...

사실 크마카드로 맨날 가던 아시아나 라운지지만 이번엔 카드 없이 들어갈 수 있길래 한 번 찍어보았읍니다...

대기암 발병...


다이어트 중이랍시고 여기에서는 풀만 먹었지만...
조만간... 한도끝도 없이 쳐먹고 돼지가 되게 되는데...


왼쪽으로 그냥 들어간다
사실 이런 거에 신나하는 놈들은 몇 번 못 타본 아마추어 들입니다.
그쵸.. 제가 머 돈 시원하게 버는 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타 보겠어요...
이럴 때 기분 내고 즐겨야지...


말로만 듣던 미끄럼틀의 냄새가 나는군요.
2-2-2 배열의 A333

뭐지? 좌석차별?


왼쪽 뒤에는 110v와 220v 구멍을 함께 지원하는 콘센트도 있었으니 충전은 걱정말라구

털 숭숭난 더러운 남자다리... ㅈㅅ...
앞은 대충 저 정도 거리입니다.

단거리라 뭐... 쥬스밖에 ㅇ벗네요...


영화 대 기근의 시대.



쇠고기 스튜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단거리라고... 단촐합니다....
그래도 조금 따뜻하고 상대적으로 쪼금 더 맛있기는 합니다.
흑흑 장거리 퍼스트가 그립습니다... 카드 열심히 탕진해서 또 타야지...

가운데 토마토도 괜찮았고 왼쪽 위에 계란처럼 생긴 폴렌타는 기내식 감안 안 해도 좀 맛있었습니다.
옥수수가루를 쓴 이탈리아식 수프의 일종으로, 물 넣고 옥수수가루 넣고 끓여서 올리브오일이랑 파마산치즈로 되직하게 만들어 먹는 거라고 하네요.
이름도 처음 들어봤는데 입 안에서 느껴지는 옥수수의 입자 느낌도 좋았고 버터 팍팍 두른 것 같은 맛도 좋았습니다.
그만큼 살도 많이 찌겠죠?
-.-
단거리 노선이고 구리고 낡은 기체가 어떻고 저떻고 해도 일단 대충 150도는 젖혀지는 좌석에서 비스듬히라도 누워서 가니 아무래도 편하기는 하더군요. 밥도 좀 먹을만한 기내식 주는 것 같고...
그런데 돈 주고 타기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단거리라면 더더욱...
한 6-80만원 정도 할 텐데 그 정도의 가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장거리에서 50만원 이코 vs 200만원 비즈 정도라면 후자를 선택할 수도 있을 테지만, 단거리에서 15만원 이코 vs 60만원 비즈라면 개인적으로 닥전 아닐까 싶습니다.
마일차감을 한다고 해도, 아시아나로 마일차감한다면 일본 왕복이 (정확하진 않지만) 1인 4.5만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아깝네요.
저는 왕복 2만에 타는 거기 때문에 그냥 그 정도는 경험상 써 볼만하다 정도였지만 아시아나 마일리지 쓰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더 모아서 그냥 장거리 비즈 타시는 걸로...
그럼 언제가 될 지 모르는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 안녕!
전체 여행 일정
https://www.wishbeen.co.kr/plan/0d54a304b738c8ec?ifId=3293ef164300289c
덧글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4월 16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여행]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