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이어서 클럽 라운지 칵테일 아워 소개를 해 봅니다.
지금 바로 쓰지 않으면 19년 마무리 예정인 16년 스페인 여행기처럼 한도끝도 없이 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오이를 먹으라고 내놓다니 호텔의 오점이네요.
오.이.시.러




술파티다~
사진에는 없지만 옆에 산삼주가 있는데 딱 산삼주 맛이었습니다.
ㅋㅋㅋ

의외로 구운 야채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특히 미니양배추. 살짝 나는 쓴 맛을 아주 싫어한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엄청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택권이 있으니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는 게 좋겠죠.

4종류 중에 선택할 수가 있었는데 사실 다 몰라서 그나마 들어본 걸로... --;;;
맛있었습니다. 후후
클럽 라운지는 저녁에는 사람이 많아져서 약간 시끌시끌 해지만 5시 전에는 나름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여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마누라가 향을 마음에 들어해서 좋았습니다.
근데 같은 값이면 이거보다는...
지난 번 그랜드 인터컨에서의 맥주 5병+@ 가 더 낫지 않았나 싶네요.
ㅋㅋㅋ

마누라가 바나나 샌드위치 씹다가 정체불명의 돌 같은 이물질을 씹었는데 (다행히 이는 괜찮) 너~무너무너무 죄송해 하시더니 사과도 하시고 와인도 주시고 뭐도 주시고 그러셨네요.
화를 내려다가 사과 - 와인 - 다음날 또 사과 - 또 안부묻기의 친절 4콤보에 화가 다 풀려버린 마누라입니다.
강냉이값(?) 으로 얻어온 와인은 찾아보니 비싸거나 막 좋거나 한 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나중에 고기 같은 거랑 먹기에는 더 부담없고 좋을 것 같네요.
어차피 와알못인데 좋아봐야 무슨 소용 히히



조식 부페 브래서리
사람도 많고 해서 메뉴 사진을 하나하나 찍지는 못했는데, 그랜드 인터컨 대비 전반적으로 메뉴 하나하나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짓수가 좀 적네요.

빵이 맛있었습니다. 풀 따위 아무리 신선해도 풀이죠 헤헤

쌀국수 국물이 닭국물이었는데 예상외로 괜찮았습니다. 이런 데에서 면 먹으면 성공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계란찜은 간이 많이 심심했고 소고기는 명백히 실패. 호텔 소고기가 이러면 어떡해여

여긴 야채랑 빵이 맛난 듯 합니다.

쏘쏘쏘쏘 + 닭가슴살은 배드...
여기는 고기가 안좋은가봐여...

결론적으로 양식류가 괜찮은 듯 하니 스프 빵 풀 이렇게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랜드 인터컨과 비교해보면 좀 일장일단이 있는 느낌이네요. 그랜드 인터컨 대비 넓이나 음식 가짓수 같은 양적인 면에서 약간 떨어지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한 5만원 정도 싸니까요... 대신 직원분들이 더 친절하게 잘 챙겨주셨던 느낌이었습니다. 반면에 일본인이 너무 많아서 좀 의아하기도 했네요. (아마 갓세븐 팬미팅 때문이었겠죠)
어쨌든 이번에도 약간 친절뽕을 맞아서 점수가 후해진 감이 있지 싶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8/10점 정도 줄 수 있는 만족스러운 스테이였습니다. 재밌게 잘 놀고 잘 쉬다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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