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치고유자와 역 폰슈칸에서 사케를 잔뜩 먹고 나와서, 근처 상점을 돌아보았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말로 이런 저런 그런 간장들이 있으니 결정장애가 올 것 같은 느낌이... 으윽

1. 종지 가장자리의 색을 보고
2. 옆에 있는 잔을 가져와서 향을 맡아보고
3. 놓여진 작은 스푼으로 간장을 살짝 떠서 맛을 본다

다만 이게 다른 건 알겠는데 뭐가 어떻게 다르고 뭐에 어울리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었네요.. --;;;
사진처럼 마늘이 들어가 있다거나, 술이 들어가 있다거나 설명이 붙어있으면 좀 알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어떤 특징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런 걸 설명할 수 없으면 알못이고 설명할 수 있으면 전문가가 되는 거겠죠.

딱 봐도 간장계란밥용 간장 ㅋㅋㅋㅋㅋㅋ
바로집어버렸다...




식혜 같은 걸로 알고 있는데 한 번 사먹어볼 걸 그랬습니다.
또 아쉽네요 -,-;;

근데 굴, 장어, 흑돼지...
메뉴가 좀 본격적입니다.


비싸서 안 사왔지만... 예산이 허락한다면 다 사 오고 싶었습니다...

날씨빌런의 한계로 고만...

산 저 너머에는 단풍이 남아있는 게 보였습니다.


바로 사케 온천입니다.
띠용
술도 많이 먹었고 배도 부른 관계로 제가 직접 들어가서 몸을 녹여보았는데요,
아주 작은 동네 목욕탕 ㅋㅋㅋㅋ 같은 느낌이지만 은은하게 사케 향기가 나기는 합디다...
그래도 냄새가 맘에 들고 사람이 없어서 몸은 잘 담그고 나왔다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800엔 값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셔서 사진을 참조하세요: http://www.ponshukan.com/09.htm
홈페이지를 지금 찾아보니 폰슈칸 사케 50엔 할인권과 온천 100엔 할인권이 있네요.
저걸 뽑아가면 700엔에 이용할 수 있는 모양이오니 방문하실 분은 미리 뽑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몰라서 못 뽑았습니다만...

미리 알았으면 무슨 맛인지 한 번 먹어보았겠습니다만 배가 부르다고 패스해 버렸습니다. ㅠㅠ

처음 듣는 이름인데 특별 열차인가봅니다.
저는 철뜨억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에치고 청구서 면...
밥 처 니가타 고 시 히카리 쌀 가루...
지-국수...
에휴 번역 공짜로 해서 이거 쓰라고 메일이라도 보내주고 싶네요. ㅠㅠ
저렇게 한국인을 위해 쓸데없는 노력을 열심히 하는데...

온천물로 만들었다는 온천 커피랑, 온천 콜드브루 ㅋㅋㅋ 커피가 있네요.
콜드브루 할 거면 대체 온천물은 무슨 소용이?


안 살 수가 없게 생겼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라.. 오래 있을 수가 없었어요...
다음에 컨셉 잡고 길게 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그 겐비 신칸센인가 머시긴가 하는 그거 아니냐?


앞뒤간격이 아주 광활하다 못해 남아도네요.

콜드브루 할 거면 온천물이 무슨 소용이냐고 까더니 왜 샀냐고 물으신다면.. 차가운 커피를 먹고 싶었기 때문에...

온천과는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푸딩 살살 녹는다.

전체 일정 : https://www.wishbeen.co.kr/plan/e7aced5653d9a9b5?ifId=3293ef164300289c (위시빈)
동일본 여행기 : http://anonymous.pe.kr/category/1711 동일본 여행기 (이글루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