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센다이] 마츠시마 단풍 라이트업 - 11월 가을 밤놀이 1711 동일본


Previously on 동일본 여행기 : 밤비행기 - 츠키지 - 니가타의 강행군을 마치고 다시 센다이에 단풍을 보러 향하는데...


전편에서 에치고유자와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오미야 역으로 왔는데요,
여기에서 신칸센 하야부사로 환승해서 센다이까지 가게 됩니다.

하야테-야마비코-나스노 같은 다른 신칸센들을 타면 중간중간 "그 역" 포함해서 정차를 하게 되는데, 요걸 타면 그냥 슝 지나가버린다고 하는군요.
후후 방사능은 이제 그만..


위아래 조절가능한 편한 목베개


좌석마다 달린 충전 콘센트


다리를 있는 대로 쭉 뻗어도 널널한 좌석 넓이
물론 제가 작기는 합니다만; 이쯤되면 185까지는 다리 쭉 뻗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좋은 차에서 1시간동안 꿀잠을 자고 센다이 역에 내렸습니다.
피곤해서 센다이 역 사진은 생략한다


오늘의 숙소는 신뢰와 믿음의 토요코 인


은 전혀 갈 계획이 없고 ANA 홀리데이 인 센다이 점입니다.

유료숙박을 하려고 하니 평일에는 7-8만원인데 주말에는 15만원이 되어버리더군요.
그래서 깔끔하게 포인트로 ㄱ_ㄱ
IHG 포인트 단 10,000점으로 해결했습니다. 후후


만점짜리 호텔 치고는 꽤 넓은 방
좀 낡은 냄새가 나기는 했습니다만;; 가격 대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15만원을 주고 왔다면 욕을 했겠지만 7-8만원대라면 찬양고무 가능한 수준



비즈니스 호텔의 구성 * 화장실 넓이 1.5배 + 깔끔 =


방에서 잠시 쉬다가 짐을 놓고 센다이 역으로 와서 JR 재래선을 타고


마츠시마 카이간 (해안) 역까지 달렸습니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곳에서 밤에 단풍에 불을 비춰주는 행사인; 야간 라이트업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전철 느낌이지만 자리가 있어서 전철에서 자는 느낌으로 자면서 왔더니 금방이더군요.
숙소에서 잠을 못 자서 교통수단에서 내내 잠만 자는 신세의 여행 -_ㅠ


마츠시마 카이간 역의 전경 (19시)

늦가을 아니랄까봐 해가 빨리 지네요.


있다고 써 있지만 늦어서 닫았단다.


목적지인 엔츠인에 가는 길에는 센다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규탄집 리큐가 있습니다.

가게 앞에서 별도로 모츠나베를 팔고 있더군요.

참고 포스트 : [센다이] 소 혀 구이 리큐 (牛たん炭焼 利久 仙台駅店)





조금 더 걸어가니 나오는 2017 모미지 라이트업 개최중 표지판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오오 단풍 오오
구린 카메라+스냅샷+무보정 리사이징 삼위일체 조합이라 흔들림은 감안을 좀 해 주셔야 됩니다...
ㅈㅅㅈㅅ


이렇게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 사람들이 잔뜩 줄을 서 있습니다.


옆에 있는 매점에서 표를 사다가





들어왔더니 아기자기하게 예쁜 단풍들이 반겨주네요.

색감을 사진으로 살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ㅠㅠ


일본 사찰 같은 분위기인데 불이 번쩍번쩍하니 예쁜 느낌


색색깔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듯한 눈속임


흔들렸지만 화려했음
아니 화려했지만 흔들렸음?


히익
이오리 불꽃 같은 오라가


도깨비도 아니고 이런 색은 왜 비추는 건지 모르겠네요.
움찔했음 --;;;


여기에는 옆에서 레이저로 동영상을 쏴 주고 있었습니다.
좀 서서 진득하니 보고 싶었는데, 진행 요원들이 많은 사람을 통제해야 되어서 그런지 자꾸 앞으로 빨리빨리 가시라고 눈치를 주더군요. -.-


그래서 그냥 단풍만 즐기는 걸로.


중간의 스테이지에서는 공연도 하고 있었습니다.
키보드 치면서 노래를 부르던데 콘서트장 분위기도 나고 좋았네요.


양쪽에 호롱불이 켜진 고즈넉한 다리도 있고


호수에 비친 나무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에 반사되는 단풍 불빛이 예뻤네요.

이건 카메라 좀 좋은 걸 들고 왔으면 정말 멋있는 사진이 되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쌍나무


다시 처음에 왔던 곳으로 돌아와서 관람 종료.


엔츠인을 나올 때 시간을 보니 25분 정도 걸렸네요.





아기자기한 일본 축제 느낌으로 잘 봤습니다만 굳이 이거 보려고 찾아와야 하는 그런 행사는 아니고, 여행 일정 중간에 시간이 비는데 마침 하고 있으면 한 번쯤 와 볼만한 행사 같습니다. 저는 마츠시마에 저녁에 와서 이번에는 바닷가나 섬은 볼 수 없었지만, 여기가 또 나름 일본 3경이네 하며 광고하고 있는 곳이니 11월에 오신다면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다음 편 예고 : 마츠시마 라이트업 축제의 들러리인 푸드트럭에서 요기를 하고, 센다이의 유명 규탄집인 "다테노 규탄 혼포" 에 찾아가보기로 함.


께속


전체 일정 : https://www.wishbeen.co.kr/plan/e7aced5653d9a9b5?ifId=3293ef164300289c (위시빈)

동일본 여행기 : http://anonymous.pe.kr/category/1711 동일본 여행기 (이글루스)


덧글

  • Tabipero 2017/11/28 21:10 # 답글

    실제로 봤으면 절경이었겠네요. 저도 요새는 해외여행 가도 그냥 폰카로 해결하지만 역시 야경은 대포에 삼각대가(...)
    그나저나 '그 역'은 전역 필정차인줄 알았는데 통과하는 편성도 있네요...지도를 보니 센다이와 역간거리가 가까워서 그런 듯...
  • Anonymous 2017/12/11 08:36 #

    하코다테 가는 하야부사 중에 통과하는 게 좀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그런 데 멈춰줘야 사진도 찍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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