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ly 동일본 여행기: 드디어 2박 4일의 짧은 여행이 끝나고 캉-코쿠 입갤 준비를 하러 가는데...

아키타에서 샀던 푸딩이랑, 이와테현산 기린 맥주입니다.
지역 이름이 써 있지만 지역맥주라고 보기는 좀..

이와테현산 홉이 어쩌고 저쩌고


크리미한 어쩌고 저쩌고
푸딩살 살살 녹는다
담백하고 단 맛의 벌꿀시럽
아카시아 벌꿀과 생크림이 어쩌구 저쩌구
일본어를 빨리 배울까봐요..

붉은 노을이 멋집니다.
저 뒤로는 "그 발전소" 가 있겠죠...
ㄷㄷ

내일 출근해야 되잖아


갑자기 웬 비즈?
뭐지? 자기과시?
는 아니고, 사실 빽그라운드 스또오리가 좀 있는데요...
대한항공을 타고 일본 왕복을 하려면 이코노미 3만 마일이 드는데, 대한항공 대신 델타항공 마일리지가 1.5만 마일이 있다면 제휴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타고 한-일 왕복을 할 수가 있답니다. (편도는 반값)
다만 한 편에 두 자리밖에 풀지 않아서 예약이 좀 빡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반값으로 일본 왕복을 할 수 있으니 이걸 활용해 보려고 델타항공에 1.5만 마일을 모아놓은 게 있었는데요, 막상 이번에 예약을 하려고 델타항공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이제는 "한-일 노선 주말 출도착 마일리지 표" 는 발권을 해 주지 않는 게 아니겠어요?
띠용
알고보니 항공사에서 이런 마일리지 정책 같은 건 무통보로 지들 맘대로 마구 바꾸는 경우가 잦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거 마일리지는 있어봤자 이제 어차피 계륵이 된 것 같고, 그렇다고 평일 출도착 일정을 짜기는 좀 무리인 것 같고, 좀 더 궁리해 본 결과 이 1.5만 마일로 그냥 월요일에 도착하는 비즈니스를 편도로 타면 되지 않을까? 라는 발상을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 것입죠.


JAL 일본항공의 라운지를 KAL 비즈니스 승객도 같이 쓸 수 있게 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조용하지까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정도면 매우매우 맘에 든다...






아시아나 대한항공 이놈드라.. 보고 좀 배워라...

건더기도 적당히 잘 들어 있고 간이 조금 짜기는 했지만 밥이랑 먹으면 적당할 정도였고, 일본 아니랄까봐 밥도 맛있어서..
으 배고파...
타자와코에서 먹고, 모리오카에서 먹고, 기차에서 또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한 그릇 더 퍼다 먹었습니다.
돼새지끼...

호박 스프처럼 생긴 저건 토마토 스프인데 "크림 토마토 스프" 같은 맛이 납니다.
너무 정직한 맛이라 뭐라고 설명을 더 붙일 수가 없을 그런 맛...
다른 메뉴들도 빵만 빼고는 다 괜찮았습니다.
빵은 실망.. 그럴싸하게 브랜딩 잘 해 놓고 왜 맛이 없어...

마침 각종 큐슈 본격소주들이 놓여있어서, 가고시마 고구마소주로다가 한 잔 받아왔습니다.

레몬만 덩그러니 놓인 빈 잔을 찍고야 말았네요.




다음 생에 타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포 가는 대한항공 KE2710편 비즈니스 좌석 탑승기는 여행기 마지막 편에 꼐속
여행 전체 일정 : https://www.wishbeen.co.kr/plan/e7aced5653d9a9b5?ifId=3293ef164300289c (위시빈)
동일본 여행기 : http://anonymous.pe.kr/category/1711 동일본 여행기 (이글루스)
댓글과 관심을 주시면 느려터진 여행기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ㅠㅠ
덧글
흑흑 스페인 여행기는 마치 인생의 무게 하편과 같은.. 18년중에는 쓸 예정입니다아어으아..
하네다에는 아마 pp라운지가 없었던 것 같은데.. 나리타로 가시면 있었던 것 같지만 확실하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