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짧은 2박 4일 여행이 끝나버리고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ㅠㅠ
지난 편에서 보셨듯이 마일을 탈탈 털어서 비즈니스석을 편도로다가 끊어부린 것입니다.


왼쪽으로 쏙 들어갈 때..
어차피 들어가면 그 다음엔 그냥 앉아서 주는 거 먹고 자다보면 딱히 체감이 안 돼요.


저 칙칙한 디자인의 봉다리는 색깔이라도 어떻게 좀 해 주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그래도 메뉴판 열고 주류 목록 보면 잘 몰라도 신나고 그렇습니다만 이 날은
료칸 조식 - 타자와코역 옆 식당 점심 - 모리오카역 점심2 - 신칸센에서 푸딩 맥주 간식 - 라운지에서 뿌지게 저녁식사 한끼
까지 마치고 온 관계로..
시큰둥...
--;;;
여행에 있어 계획적으로 먹는 게 중요한데 당장 입이 궁금하다고 아무거나 막 집어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었던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꺼내는지 몰라서 어버버 할 뻔 하다가 이것저것 눌러보니 위로 쑥 나왔던 기억입니다.
상을 눌렀는지 버튼을 눌렀는지 헷갈리는데 잘 모르겠으면 다 눌러보세요
저는 한 번 눌러보고 음 잘 나오는군... 하고 다시 집어넣었습니다.

광-활

마일리지로 푸는 자리는 그렇게 비어있는 것 같지는 않던데... -_-

당근쥬스에 몸에 안 좋은거 풀어놓은 색깔인데 그런 것 치고는 맛이 나쁘진 않은 단 과일쥬스 맛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비쥬얼이 이래서야 -,-
땅콩은 마카다미아가 아니라 (ㅋㅋㅋㅋ) 그냥 땅콩이네요.


구와아악 갸아아악
내일 출근해야 되는 현실이 이리도 무겁게 다가오는 비행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2시간여의 짧은 비행이라 비행기가 뜨고 얼마 후에 바로 밥세팅을 해 주십니다.


실패가 없는 맨빵을 받아서 버터 잔뜩 발라 먹었습니다만 두 입쯤 먹고 포기.
비즈밥은 몰라도 비즈빵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배가 불러서 못 먹은 거에여...


왠지 좋은 동네 마트 가면 한 3만원 언더에 팔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데...



버섯만 맛있었습니다...
아니 암만 내가 배가 부르고 단거리라도 비즈 기내식인데 어찌 이리 노맛일수가
알 수 없는 소스와 애매한 식감에 반쯤 먹다가 그만 먹는 것을 포기해 버렸습니다.
여러분 기체는 몰라도 기내식은 아시아나입니다... (두 개 중에 고르라면)

사진은 누버서 찍은 건데 이렇게 왼쪽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버튼이 있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처음에는 그만 낑낑거리면서 용써서 일어나서 의자 팔걸이에 있는 버튼 눌러서 일으킴;
미리 알아두면 저처럼 모르는 티 안 낼 수 있으니 참고하세여

짐찾는데 30분 걸렸습니다.


이번엔 전리품이 별로 없고 이프로 같은 물인 이로하스만 잔뜩 쟁여왔습니다.

2만엔 투자해서 5만엔어치 정도 탄 것 같네요.
이렇게 짧은 여행이 끝나버렸습니다 흑흑
느낀 점이라면 아무리 휴가가 아깝고 일정을 보람차게 쓰고 싶다고 해도 피치는 타면 안 되겠다는 점...
여러분 밤도깨비는 20대까지만 갑시다.
그럼 이제 밀린 홋카이도 여행기로 다시 만나요
그 다음은 더 밀린 스페인 여행기로...
생각해보니 작년 이맘 때에 바르셀로나에 있었으니 1년 됐네여...
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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