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하코다테] 징기스칸 메이메이테이 - 하코다테에서 양고기를 먹는다면 1707 홋카이도


하코다테 산에서 내려와서 먹을 곳을 찾으러 떠나는 길은 어두컴컴합니다.


낮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던 아카렌가 창고에는 집에 가는 사람을 태우기 위한 택시만 가득


밤 늦게까지 창고나 산 구경을 한 사람들을 위한 근처 식당가를 찾아가봅니다.


회전초밥 마루카츠 수산, 시오라멘 아지사이, 카이센동 키쿠요 식당 등 하코다테에서 유명한 가게들의 분점이 모여있네요.


초밥이나 라멘보다는 역시 홋카이도 하면 양고기 아니겠습니까.

바로 징기스칸집으로 ㄱ다


징기스칸과 징기스칸 프리미엄, 노미호다이(술/음식 무제한) 와 타베호다이(음식 무제한)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징기스칸 프리미엄과 징기스칸의 차이는 양이 아니라 돼지나 소의 다른 부위, 호르몬 등을 더 주는 것인 것 같고, 인당 700엔쯤 추가하면 술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기에 일반 징기스칸 노미호다이로 주문했습니다.


물론 단품 메뉴도 있기는 합니다만 일본 와서 이런 노미호다이 타베호다이 같은 걸 도전해본 적이 없고 마침 여행인원이 남자 두 명이므로 첫 도전에 딱인 구성이라 과감히 단품은 패스하였습니다.


술메뉴


첫잔은 맥주와 소주로

기름을 가져다주고 일본어로 뭐라뭐라 설명을 해 줍니다만 무슨 말인지는 못 알아들었습니다.
뭐 어차피 먹는 법 설명이겠거니 싶기는 한데, 그것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접객 태도가 외국인 프렌들리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어는 징기스칸 한두번 먹어본 게 아니기 때문에 설명을 대충 하든 말든 알아서 기름칠 촵촵 하고 먹을 준비를 갖추었습니다만 처음 와 보시는 분들은 당황스러우실지도 (쓸데없는 징부심)


달라면 더 주는 야채


양념된 양고기


양 생고기랑 야쿠모 돼지고기였던 것 같습니다.
반년이 더 돼서 설명해준 내용은 까먹었습니다.. 흑흑


일단 판 위에 꾸버봅니다.


지글지글 자알 익습니다.

일단 한 세트를 쫙 가져다주고, 그 다음 필요한 음식이나 술이 있으면 불러서 얘기하면 가져다주는 방식입니다.
대충 고기 한 4-5번 리필하고 술을 3잔쯤 먹었던 것 같은데, 성인 남자 두 명 정도면 충분히 4천엔은 뽑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양고기도 그냥 들어온 것 치고는 크게 냄새가 나거나 양 특유의 노린내가 진하게 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A급 징기스칸 집보다 고기는 조금 낫고 분위기나 접객이나 고기 스타일은 조금 구린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





한 시간동안 양고기랑 술로 만족할 만큼 배를 채울 수 있는 좋은 장소였기는 합니다만 직원의 접객이나 설명 등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일잘알들이 가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기는 하네요.

분위기도 되게 고급진 느낌까지는 아닙니다만 이 정도면 하꼬방 가게는 아니고 깔끔한 편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삿포로 다루마 같은 곳이랑 비교하면 분위기도 냄새도 수준급이죠. (맛은 거기가 좀 더 낫습니다만...)

하코다테 산 딱 보고 내려와서 여기에서 양고기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위치는 여기입니다.


여행 전체 일정: https://www.wishbeen.co.kr/plan/0d54a304b738c8ec?ifId=3293ef164300289c (위시빈)

전체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707 홋카이도 (이글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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