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즈 탔던 여행기를 많이 올리고 있으나 이는 제가 부자거나 금수저거나 그래서 좋은 거 타고 댕기는 게 아니라 그냥 모아놓은 마일리지를 탈탈 털고 있는 것으로써 이제 거의 다 털었기 때문에 당분간 그런 거 탈 일이 없고 사진 보면서 뽕이나 충전해야 하는 거십니다.
여튼 하코다테에서 렌트카로 공항까지 가는 길에 노보리베츠에 들러서 당일온천을 하고 왔으나 여행기 작성 시간 관계상 생략한다.

하코다테가 오징어도 유명하다던데 다 먹어볼 시간은 없으니 가는 길에 요걸 먹는 걸로 대체합니다.
지금 보니 우니가 들었다 뭐 이런 게 써 있는 것 같은데

배 작은 분들은 요거 하나면 한 끼 식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중략)


한국 주류 반입 기준은 1병(or 캔) 면세 이후 나머지는 all 과세를 때리는 것입니다만...

최근에 위스키를 좀 먹어보고 있는데 좋은 건 티가 나더군요 호호
잘은 모르지만;


pp카드는 불가능하고 현대 다이너스 카드로는 들어갈 수 있는 걸로 압니다.
일본여행 라운지의 꿀카드.. 다이너스...

호치민 공항에서 먹었던 쌀국수가 이런 식이었는데 거기 것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이것도 먹을만은 합니다.


뭔가 좀 부실하네요.
비즈는 역시.. 하네다다...




요새 저걸 몇 번 먹었는데 괜찮아 보입니다. 값도 싸고(2-3천엔 했던가) 싼 데 맛있고


청소 좀 하라고 클레임을 했습니다. -,-


들어가면 오 좀 좋다 하고 그 다음에는 거기서 거기임 ㅇㅇ


좌석은 크게 좋지도 크게 나쁘지도 않은 일반 비즈니스 좌석이라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가 아니라 피곤하고 귀찮아서; 생략.
자리 넓고 기체 너무 안 낡았고 그러면 단거리 비즈로서 합격이죠 뭐.
더 좋으면 좋지만 거기까지 필요가 있을지
근데 생각해보면 이게 마일털이니까 타고 가지, 유상 발권한다면 싸게싸게 가도 60인데 이 기체를 60주고 탄다고 하면 좀 갸우뚱하게 되는.. 그 정도이기는 합니다.

홋카이도 뱌
18년에 또 올게 (?)

메뉴판은 단일 메뉴로 뭔가 여백도 많고 단촐하기 짝이 없네요.
그렇지만 뭔가 조잡한 맛이 나는 대한항공 메뉴판보다는 깔끔하다고 볼 수 있을지도


뽕을 뽑아야 하니까
사실 마일털이 비즈 퍼스트 타면서 제일 부러운 사람들이 타자마자 "깨우지 마셈" 스티커 붙이고 밥도 안 먹고 자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요플레 뚜껑을 안 핥아먹고 버릴 수 있는 재력을 가진 것과 같은.. 그 쿨함...
저도 쿨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다 받아먹어야 하는 신세인 것이죠.

(기내식치고) 채소도 아삭아삭하니 신선한 기운이 좀 나고 오른쪽 디저트인 바닐라 슈도 좀 차갑다 싶은 기운이 돌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밑에 있는 샐러드 소스는 다 뿌리면 짜니까 적절히 뿌리세요.

막 한우 꽃등심이고 부드럽게 살살녹고 우와
는 아닙니다.
그치만 기내식인 걸 감안하고 먹을 때는 그냥 별 불평 없이 먹을만한 느낌
밥도 떡밥이 아니고 생각보다 괜찮네요.
대한항공 하네다 인천편에서 나왔던 장어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일단 이건 배에 뭐가 차 있어도 남김없이 비울 정도는 되니까요.
참고 포스트: [대한항공] KE2710 하네다 → 김포 프레스티지석 탑승기

이것이 바로 그 말로만 듣던 180도 안 젖혀지고 아래로 내려간다는 미끄럼틀 좌석...
하지만 소문의 악평 가득한 미끄럼틀이라고 하기에는 나름 적당히 누버서 잠도 잘 자면서 올 수 있었습니다.
가끔 진짜 우등고속 버스같은 고물 기체들도 돌아다닌다는데 얘는 고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돌아오는 길의 하늘은 언제 봐도 다음날 출근을 걱정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한참 밀렸던 홋카이도 여행기는 이것으로 종료!
이제 올해 내로 스페인 여행기도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 다시 만나요~
여행 전체 일정: https://www.wishbeen.co.kr/plan/0d54a304b738c8ec?ifId=3293ef164300289c (위시빈)
전체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707 홋카이도 (이글루스)
덧글
언제 비즈니스 타보나 했는데 이번에 마일리지털이로 국내선 비즈니스 타게 생겼습니다(...) B777 탄다는게 위안이긴 하지만...
국내선 비즈는 어떤가요? 프리미엄 이코노미 정도 느낌이 날 것도 같은데.. 아니면 후쿠오카 정도 가는 비즈니스랑 비슷하려나 싶기도;
본문에 미끄럼틀좌석이라고 표현하신 그거 같은데 처음 탄 입장에서는 편하긴 하더군요.
국내선이라 주는 음료는 일반석하고 똑같고 AVOD 그런거 업ㅂ습니다.
시장바닥같은 제주공항에서 줄 안서고 빨리 들어간다는 점과 짐 빨리 나오는 점은 좋더군요.
역시 비즈니스는 장거리가 제맛...타보고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