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KTX] 새로 생긴 횡성역 및 경강선 KTX-산천 구경 기타 국내여행

지지난 주말에 다녀왔었던 횡성역과 KTX 관련 포스팅을 해 봅니다.
철뜨억은 아니지만 경강선이 뚫렸다길래 외갓댁도 방문할 겸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올림픽을 맞이하여 KTX가 다니는 경강선
부부는 서울역에서 타고 어머니가 상봉에서 합류하는 구성이었습니다.


특-실
상봉을 들르는 차가 하루에 몇 개 없어서 일반석이 매진되었기에 특실을 끊어버렸습니다;

횡성까지 1시간 10분에 19000원이면 좀 아깝다 싶지만 뭐 경험삼아 한 번 타 보는 거라고 생각하고..
일반석은 13000원쯤이네요.


신칸센 그린샤마냥 2-1 배열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220v 콘센트가 보이네요.
앞뒤로 있으니 양 쪽에 앉은 사람들이 다 같이 충전할 수 있습니다.


리클라이닝은 많이는 되지 않는데 전자식 버튼이 달려 있어서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짓말)


구멍이 두 개가 있는데 이게 비행기에 있는 그 2핀짜리 그건지 아니면 이어폰 구멍 두 개인지는 모르겠네요...


정차역 안내
앞에 저 짧은 서울 청량리 상봉 구간이 제일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상봉 넘어가면 쭉쭉 달립니다.

잘 보면 만종역 때문에 노선이 드리프트 하는 것처럼 휘어버리는데, 저 위치가 참 애매한 게 마치 경강선 버전의 오송 같네요.
정작 도내에서 제일 큰 도시인 원주는 그냥 통과해버리고 웬 만종 다음에 횡성에 서게 되는데...

좀 이상합니다.


KTX 잡지가 자리마다 꽂혀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이시가키 섬 광고가 나왔습니다.
일본의 몰디브 이시가키~


요새 보니까 왕복 11.9만짜리 전세기 땡처리도 띄우고 그렇덥디다.

다 좋은데 내가 갔을 때는 날씨가 왜 그랬니?


참고: 16년 1월 이시가키 여행 (이글루스)


앉아서 좀 가고 있으면 승무원 분이 표검사 겸 해서 오셔서 이렇게 꾸러미를 하나 주고 가십니다.


물티슈 / 더플라자호텔 쿠키 (ㅋㅋ) / 아몬드 의 간식 구성


"마신다" 생수
영어로는 masinda
ㅋㅋㅋㅋ


저 폰트는 JAL에서 쓰는 그 폰트 같은데...
폰트는 멋있네요.


나올 때 문 옆에서 발견한 신문더미
고객들이 보라고 신문을 꽂아놓고 있는데 사실 요새는 스마트폰을 더 많이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어찌저찌 횡성역에 도착했습니다.
횡성한우 정도는 다들 알고 계시겠죠?


사실 그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동네라...
역이 텅텅비었읍니다...

다음 날 올 때 보니까 그래도 차 다니는 시간 근처에는 대기실에 사람이 열댓명 정도는 차 있는 것 같던데, 이거 이래서 건설비는 언제 뽑을 수나 있을지


역에 웬 고음질 음악을 틀어놨길래 오.. 요새는 좋은 스피커 빵빵하게 쓰나보다.. 신식 건물은 역시 달라..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아니라 라이브로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띠용 ㅋㅋㅋㅋ


차 내리는 시간에 맞춰서 공연을 기획하신 것 같은데 역장님 포함해서 관객은 열 명 정도...

너무 사람이 없어서 차마 가 버리지는 못하고 노래를 조금 듣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연을 하시는 가수분
역장님 포함 관객들을 잡아다가 사탕도 추고 춤도 추고 그랬습니다.


저도 잡혀서 춤 추러 나갔습니다
ㅋㅋㅋㅋ
-_-


역 안에는 태블릿 승차권 자동발매기가 있네요.

근처 이용객들은 노인분들이 많을텐데 잘 쓰실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 쓰실 분들은 아무래도 이거 안 쓰고 스마트폰 쓰실 것 같은데
--;


출도착 안내판은 화질이 참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디지털화돼서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뜨신물도 잘 나오고 냄새도 안 나고 제트타올 바람도 잘 나오고 아직은 깔-끔


어린이용 소변기랑 세면대로 있습니다.
저건 대체 뭘 의도하고 만든건지...
몽달귀신?


이제 KTX로 떠나요
떠나는 건 좋은데 만종 횡성 둔내역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지...


둔내는 근처에 골프장었나 스키장이었나라도 있는 것 같은데 횡성역은 주위에 아무 것도 없고 상점도 없고 소만 있네요.


지나가는 열차도 한 컷

개인적으로는 외갓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역이 생겨서 다니기 좋아졌기는 한데, 정말 주위에 눈 씻고 찾아봐도 아무 것도 없는 위치에다가 역을 만들어놔서...
역의 미래가 좀 어두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조만간 폐쇄하거나 차가 안 다니거나 하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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