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뜨억은 아니지만 경강선이 뚫렸다길래 외갓댁도 방문할 겸 한 번 가 보았습니다.

부부는 서울역에서 타고 어머니가 상봉에서 합류하는 구성이었습니다.

상봉을 들르는 차가 하루에 몇 개 없어서 일반석이 매진되었기에 특실을 끊어버렸습니다;
횡성까지 1시간 10분에 19000원이면 좀 아깝다 싶지만 뭐 경험삼아 한 번 타 보는 거라고 생각하고..
일반석은 13000원쯤이네요.


앞뒤로 있으니 양 쪽에 앉은 사람들이 다 같이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앞에 저 짧은 서울 청량리 상봉 구간이 제일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상봉 넘어가면 쭉쭉 달립니다.
잘 보면 만종역 때문에 노선이 드리프트 하는 것처럼 휘어버리는데, 저 위치가 참 애매한 게 마치 경강선 버전의 오송 같네요.
정작 도내에서 제일 큰 도시인 원주는 그냥 통과해버리고 웬 만종 다음에 횡성에 서게 되는데...
좀 이상합니다.

일본의 몰디브 이시가키~

다 좋은데 내가 갔을 때는 날씨가 왜 그랬니?
참고: 16년 1월 이시가키 여행 (이글루스)



영어로는 masinda
ㅋㅋㅋㅋ

폰트는 멋있네요.

고객들이 보라고 신문을 꽂아놓고 있는데 사실 요새는 스마트폰을 더 많이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횡성한우 정도는 다들 알고 계시겠죠?

역이 텅텅비었읍니다...
다음 날 올 때 보니까 그래도 차 다니는 시간 근처에는 대기실에 사람이 열댓명 정도는 차 있는 것 같던데, 이거 이래서 건설비는 언제 뽑을 수나 있을지

띠용 ㅋㅋㅋㅋ

너무 사람이 없어서 차마 가 버리지는 못하고 노래를 조금 듣게 되었습니다.

역장님 포함 관객들을 잡아다가 사탕도 추고 춤도 추고 그랬습니다.

ㅋㅋㅋㅋ
-_-

근처 이용객들은 노인분들이 많을텐데 잘 쓰실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 쓰실 분들은 아무래도 이거 안 쓰고 스마트폰 쓰실 것 같은데
--;




저건 대체 뭘 의도하고 만든건지...
몽달귀신?

떠나는 건 좋은데 만종 횡성 둔내역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지...


개인적으로는 외갓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역이 생겨서 다니기 좋아졌기는 한데, 정말 주위에 눈 씻고 찾아봐도 아무 것도 없는 위치에다가 역을 만들어놔서...
역의 미래가 좀 어두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조만간 폐쇄하거나 차가 안 다니거나 하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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