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제주] 롯데 제주호텔 - 조식, 페닌슐라 / 무궁화 1712 제주


롯데 제주호텔에서의 조식은 양식당 페닌슐라, 일식당 모모야마, 한식당 무궁화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요, 저희는 첫 날에는 페닌슐라, 둘째 날에는 무궁화에 가 보게 되었습니다.

두괄식 결론:
(개인적으로) 무궁화 > 페닌슐라
모모야마 가 보고 싶다


바깥 공기 좋고 날씨가 (웬일로) 맑은 12월 27일
아침부터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창 밖 사진을 한 컷

예전에는 아침을 거르거나 아니면 나가서 뭘 사먹거나 했었는데 요새는 숙소 조식이 괜찮게 나올 것 같다 싶으면 되도록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나가는 편입니다.
(특히 호텔류라면) 가성비가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괜찮은 호텔밥 먹어보기 차원도 있고, 보통 조식 포함 예약했을 경우 추가금액이 그냥 생으로 먹는 것 대비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은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번 예약은 어차피 조식 포함 15만원 패키지니까!


그래서 첫날은 1층에 있는 양식당 페닌슐라로.

여느 호텔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세팅
인데 긴 컵이 놓여져 있는 것 정도가 다르네요.

아이스 커피용인가?


음식을 가져오는 공간은 대충 이 정도의 느낌입니다.

여러 가지 종류들이 있기는 한데...


아래의 국수 칸에서는 손님들이 재료를 고르면 셰프님이 조리를 해 주시고 계십니다.
생각해보니 국수 앞쪽에서는 계란 요리도 해 주고 계셨네요. 기억이 안 나서 그림에는 못 그렸지만... ㅋㅋ


밥1


밥2


밥3 (쌀국수)

음식 담는 라인에 사람이 많아서 메뉴샷들을 하나하나 찍어보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것 말고도...
사실...

음식들이 크게 임팩트가 없었읍니다...

호텔 과일이나 연어, 채소 같은 것은 괜찮았는데 빵류는 좀 그냥 그랬고, 다른 것들도 뭔가 좀 기대하던 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패키지에 저렴하게 포함되어 있으니 왔지 돈 주고 오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 호텔은 여기 말고도 다른 조식당이 2개 더 있으니까 다른 곳을 선택할 수도 있었잖아요?

뭔가 괜히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좀 실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은 한식당 무궁화에서의 밥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메늬우

히익 4만 1천원
하지만 패키지에 포함 ^^

아무리 맛있어도 8만 2천원을 내고 여기서 2인 밥을 먹고 싶지는 않네요...
아침밥이면 더더욱...

이라고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 하코다테 가서 새벽나절에 5천엔짜리 성게를 쳐먹고 왔던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한궈의 분위기로 손님을 끌기 위한 소품이 아닌가 싶은 가마

이걸로 태워다 주면 모를까...


안에 들어가면 정자 ㅋㅋ 도 있습니다.
저기 위에서 밥 먹을 수 있나?

싶었지만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밥시간이 늦은 9시 반이기도 했지만 페닌슐라 대비 사람이 좀 적네요.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 한국 여행에서 한국 호텔 와서 한식당 가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계시는 분들 중에는 어디에 가도 한국 음식을 자시고 싶으신 아재들 비율이 좀 더 높았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사를 빅-데이터로 도출하여 좀 더 읽기 좋은 메뉴판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짜잔 제주 보말 성게알 미역국 4.1만원
(이지만 유상으루 저 돈 내고 드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상은...
모든 반찬 밥 미역국까지 전부 졸라맛있었습니다...

어제 갔던 페닌슐라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김치는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호텔김치..
홈쇼핑이나 인터넷이나 롯데마트에서 "호텔김치" 라고 이름 붙여서 핵비싸게 팔아먹는 걸 보고 뭐여 저런걸 누가사 ㅋ 라고 생각했는데 돈 많다 싶으면 그거 사 드시면 맛있게 잘 드실 수 있겠더라구요. 진짜 맛있네..

물김치는 별로 안 좋아해서 많이 안 먹었는데 마누라가 국물이 맛있다며 야단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것보다 참 좋다는 것이었는데, 저는 집의 것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가 않았지만 아내의 설명을 들어 보니 물김치를 담을 때 어쩌고 저쩌고 요렇게 꼭 알맞게 맛있는 것은 좀체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저어는 비로소 마음이 확 풀리고 호텔 한식당 조식에 대한 제 태도를 뉘우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미안했네요.

김도 바삭바삭하고 계란찜도 적당히 부드러운게 목구멍에 넘어가는 감이 좋았구요

생선구이도 잡내 하나 없고 퍽퍽하지도 않고 씹으면 고소한 생선기름이 쭈욱- 나오면서 와 이게 생선구이지 으아~

미역국도 간도 적당하고 기름도 너무 과하지는 않고 좋았습니다. 다 익은 성게알이 그렇게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었지만 맛이 없는 건 아니고 그냥 다른 성게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


요건 마누라가 시킨 도구리된장 전복 해물뚝배기

전복을 좀 잘라 먹어봤는데 이야 이게 전복이 이렇게 부드럽게 조리된 걸 처음 먹어봤습니다.
+_+ 표정으로 먹게 됨

아내가 오징어였나 뭐였나 어떤 해물 조리상태에 대해 극찬을 하던데요. 보통 이게 음식이 뜨겁게 나오니까 안에 들어있던 해물이 종종 오버쿡되게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고객이 음식을 먹는 시간을 고려해서 일부 재료는 살-짝 덜 조리된 채로 음식을 내 오고 그래서 손님이 먹을 때쯤 되면 아주 적절하게 익은 상태로 먹을 수 있게 된다- 와 같은 디테일을 살렸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실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듣고 있자니 왠지 혹하게 되고 어 진짜 그런가? 하고 호롤롤로 넘어갈 정도로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복뚝배기에 들어있던 딱새우

처음 먹어보는 식재료였는데, 약간 새우 맛이 나기는 하는데 맛이 엄청 세서 다른 음식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쓴맛까지는 아닌데 거의 쓴맛에 가까울 정도로 진한 새우맛에, 스윗한 류 단맛이 아닌 밥을 씹을 때와 같은 단맛이 살짝.

새우를 좋아하는 와이프는 맛이 세고 너무 진하다고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ㅋㅋ 호불호가 갈리나 봅니다.
비주얼도... 좀.. 사진을 못 찍었고 더러운 데에서 찍기는 했지만 기본 비주얼이 썩 좋진 않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떡 구이 + 꿀
맛있게 잘 먹어서 배가 넘나 불러왔지만 이것도 맛있어서 터진 배에 구겨넣었습니다.





쓰면서 느낀 건데 맘에 드는 곳은 쓸 거리가 많고 맘에 안 드는 곳은 쓸 거리가 적네요...
이게 맘에 안 들고 저게 맘에 들고 하는 것 중에 선택적으로 좋은 것만 기억에 남나봅니다.

맘에 안 드는 점을 이렇게 잘 까먹는다면 참 사람이 살기 편할텐데.. ㅋㅋ

페닌슐라가 별로였다보니 모모야마에 갔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다음에는 대인기 호평 중인 롯데 제주호텔 정원 나들이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커밍순


여행기(이글루스) : http://anonymous.pe.kr/category/1712 제주

전체 여행일정(위시빈) : https://www.wishbeen.co.kr/plan/155f5eed0306e847?ifId=3293ef164300289c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덧글

  • 2018/01/23 02:1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1/23 08: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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