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비셰프] 잠발라야 - 매콤하니 맛있다. 집에서 해먹기 편한 반조리식품 돼지꿀꿀


예전에 한 번 시켜먹어보았던 "비셰프" 에서 또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이전에 시킨 한식 메뉴였던 김치찜은 사실 전체적으로 그리 크게 좋은 평을 하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 시킨 양식 메뉴인 잠발라야는 어떨지.

참고 포스트: [비셰프] 반조리 밀키트 배달 김치찜 & 버섯스프. 맛은 있는데..


배달은 여전히 고급진 비닐포장이 되어서 옵니다.


미국 남부지방의 국민 쌀요리라 카더라

저는 처음 먹어보는 건데 와이프가 이태원 가서 뭔지도 모르고 먹어봤을 때는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입 짧은 분이 맛있다고 하니 나한테도 맛있겠지?


뭔가 할 게 이것저것 많은 레시피 시트
그래서 난이도가 "중" 에 조리시간이 15분인가봅니다.

난이도 "하" 는 5분짜리 데우면 끝나는 거고 중이 15분짜리면 한 30분 지지고 볶아야 하는 난이도 상도 있는 걸까요?


이런저런게 들었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은 받았을 때로부터 약 3-5일 정도인 것 같습니다.


키트에 들어있는 재료들

잠발라야용 리조또 밥, 크레올 고기-야채 믹스, 치킨스톡(ㅋㅋㅋ), 수비드 새우가 들었습니다.
치킨스톡이라니 화학적인 맛을 좋아하는 인공맨인 저로서는 시작부터 맘에 듭니다.


엄청 뜨겁게 데워진 밥을 숟가락으로 눌러서 이리저리 부순 후 다음 조리 준비를 합니다.

시킨대로 전자렌지에 2분을 데우지 않고 2분 10초를 데웠는데 2분 5초쯤 됐을 때 비닐 왼쪽 옆구리가 터져버렸는데요..
마침 적당히 조금만 터져준 덕에, 터진 부분으로 꺼내기가 수월했네요 (?)


달군 팬에 고기-야채믹스랑 치킨스탁을 넣고 끓여주다가


아까 부숴놓은 쌀을 넣고 약불로 계속 끓여줍니다.


걸쭉해질 때까지 계속 끓여줍니다.
국물이 쫄아든 게 보이시죠?


좀 적당히 쫄아들었다 싶으면 새우를 넣고 1분여 더 끓여줍니다.

원래는 끓은 후 5분 - 새우 넣고 1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리조또 같은 쌀 느낌이 싫고 밥 느낌이 더 좋으신 분들은 5분 대신 7-8분 푹 익혀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마누라 취향)


그래서 완성품이 이렇게 짠

요게 1인분이고 한 번 조리할 때 이거 2배만큼 나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한 컷

토마토 맛이랑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습니다. 리조또랑 비슷할 수도 있는데 좀 다르네요.
흔히 먹어보았던 음식은 아니지만 소스의 맛 자체는 어디선가 맛본 것 같은 그런 매콤한 토마토 소스류의 맛입니다.

직접 조리하는 것이니만큼 밥알의 익힘 정도도 조절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들어있는 닭고기나 소세지 등등도 퍽퍽한 느낌이 나지 않고 식감을 적당히 살려서 반조리식품같지 않게 잘 만들어 놨네요.


요새 요런 반조리식품 파는 분들이 쓰시는 새우들은 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재료에 이를 넣을 때의 식감이 마음에 듭니다.


꺼-억
새우는 8개 들었군요. ㅋㅋ





흔히 접할 수 있는 한식 메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것이 장점도 될 수 있지만 단점도 될 수 있었던 김치찜과는 다르게, 주위에서 먹어본 사람을 찾기 더 힘든 잠발라야라는 신기한 메뉴가 맛까지 있어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문제는 가격인데...

2인분에 정가 24,900원, 배송비 3천원(이지만 신규가입 쿠폰 및 재구매 등으로 배송비는 뽑을 수 있어서 그냥 2.5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라면 사실 나가서 돈 좀 쓰고 먹는 거랑 크게 다를 바는 없거든요.

물론 두 명이 나갔다 오는 데 드는 5천원 이상의 교통비나, 식당에 찾아가서 즐길 수 있는 분위기, 내가 직접 요리 안 하고 남이 해 주는 거 먹는 편리함 (-_-;; ) 등등 부가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요소들이 있고, 이런저런 것들을 고려해볼 때 "저는" 이 정도면 만족스럽게 먹었고 나중에 한 번 더 시켜먹을 용의가 있습니다만.. 남들도 그럴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전보다는 훨씬 더 괜찮은 식사 경험이었습니다.


추가로, 저 같은 사람은 이것저것 신기한 거 찾아먹어보는 것 좋아하고 그래서 이런 게 있는지도 알 수 있어서 찾아먹고 했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런 게 있는지 알기 힘들거든요. 아무래도 가게의 홍보가 약간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플레이팅이나 미식일상 같이 서울 내에서도 제한된 지역만 배송해주는 것도 아니고, 찾아보니 경기 인천 일부까지 배송을 해 주는 등 커버 범위가 넓으니 홍보만 된다면 충분히 더 파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미식일상은 세상에 아직 서초구도 배달이 안 되더군요..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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