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그라나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한산한 스페인 거리 1612 스페인


Previously on 스페인 여행기: 알함브라 궁전 내의 미슐랭 스타 받은 파라도르 레스토랑에서 사치를 부리고 이제 그라나다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게 되는데...

관련 포스트: [그라나다] 파라도르 데 그라나다 레스토랑 - 미슐랭이 추천하는 맛


그렇습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크리스마스는 저저번달이 아니라 14달 전의 그 2016년 크리스마스입니다.
왜 늦었는고 하니 블로그 주인이 다른 여행기 쓰느라 바쁘고 기타도라 하느라 바빠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열심히 써야지


밥까지 다 먹고 궁전도 다 봤으니 이제 호텔로 돌아옵니다.

호텔 방 내부는 이미 다 까먹으셨을 테니 http://anonymous.pe.kr/3204251 를 다시 참조하세요.


방에 들어왔더니 메리 크리스마스 쿠키가 ㅎㅎ

크게 맛있지는 않고 그냥 쿠키 맛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거 하나 놔 주는 게 호텔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돈 많이 들지도 않고..


저녁까지 쉬엄쉬엄 쉬다가, 버스를 타고 그라나다 시내로 내려온 시각은 여섯시 반


어쩌고 페르난데스 동상
여기저기 이런저런 동상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나라는.

분수가 운치있고 좋네요


크리스마스 이브 거리에는 예상보다 사람이 많았고 예상보다 문 연 가게가 훨씬 적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봤던 거리 장식은 여기도 똑같이


그라나다의 아랍 시장인 알카이세리아 시장


응 닫았어~ 돌아가~


다 닫은 거리에서 이 사람들은 대체 뭐가 신나서 어딜 이렇게 돌아다니는 걸까요?
'ㅍ'

사실 사진이 이래서 이렇지 아예 다 닫은 건 아니기는 했는데.. 일부 열려 있기는 했습니다만 닫은 곳들의 비중이 훨씬 높았습니다.
2016년에는 이랬으니 2017년이라고 별 다르지는 않았겠지요?


정처없이 걷다가 찾아온 그라나다 대성당


응 나도 닫았어 돌아가~~~

그래도 겉모양이 멋있어서 시장보다는 낫네요.


일부 열려있는 식당들도 있었습니다만 입 짧은 마누라의 기호에 별로 맞지 않았던 듯 하여 그냥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분수와 어듐싸개


입으로 고추로 열심히 쉬 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크리스마스 장식과


문 닫은 타파스 거리...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다닌 것이 실수였다...


아 시발 뭐 먹지 하고 돌아다니다 본 슈퍼마켓에 왠지 모를 익숙한 글자가


"푸" 라면
ㅋㅋㅋㅋㅋㅋ


스빼니쉬 음식보다는 이 쪽이 마누라의 기호에 더 맞는 듯 하여 2유로짜리 스페인 사발면을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 용으로 구입하였습니다.





다시 돌아온 대성당 앞에는 사실 문을 연 식당들이 몇 군데 있어서, 그 중 한 군데에 들어가 보았는데요


메뉴판이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가격으로 풀 체인지되어 있더군요


이 돈 주고 먹고 싶지는 않았기에 빈 속에 알함브라 맥주랑 상그리아를 각 일잔씩 먹고 그냥 나왔습니다.

알함브라 맥주는 무슨 맛인지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니 "무슨 맛인지 기억이 안 나는 맛" 인 것 같구요.
상그리아는 가게마다 맛이 다 달라서 먹어보는 재미는 있더군요.
다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기에서 이걸 이 돈 주고 먹어보는 재미를 느껴야 하는가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게를 나왔더니 아니 웬걸 바로 앞 가게에 하나에 2.5유로 고정인 타파스 바가 있었네요.

10유로 20유로짜리 이상한 음식들 보다가 싼 값에 싸게 먹을 수 있는 이런 거 보니까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술메뉴도 잔뜩 있어서


아는거 또시킴 ㅎ


사과랑 계피랑 설탕이 잔뜩 들어간 맛이었는데 쌈마이하고 좋았습니다.
그래 역시 쌈마이가 최고지


칼라마리 (오징어 튀김)

오오 3천원.. 오오...
라임과 함께 하는 유러피안 징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역시 아예 비싸거나 아예 싼 게 맛있군요 (?)


앉자마자 내줬던 빵
생긴게 맛 없게 생겨서 안 먹었습니다.
먹으면 돈 받을 것처럼 생김 ㅇㅇ


스몰 빠에야
아니나 다를까 짰지만 그래도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마누라도 잘 먹는 맛이었습니다.

유롭 코쟁이 놈들은 소금을 많이 쳐서 먹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갑니다.


이렇게 가려던 가게는 모두 문 닫고 모르는 가게에만 들어갔던 쓸쓸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끝이 나고...





다음 날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일어나서 그라나다를 떠나기 위해 호텔에서 시내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고


공항 버스로 갈아타고


그라나다 터미널에 왔습니다.


예산절약맨의 친구 부엘링 항공
LCC다운 좌석, 피치같은 피치를 자랑합니다.


공항 풍경
풍경이나 규모나 원주버스터미널 압승입니다.

그라나다 버스터미널, 그라나다 공항 모두 원주버스터미널 앞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군요.


그리고 짜잔
드디어 도착한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여행기 시작 13개월 반만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가우디의 멋진 건축물과 기타 등등은 언제가 될 지 모르는 다음 편에 계속


스페인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612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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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abipero 2018/02/20 12:58 # 답글

    역시 갓갓 원주버스터미널 찬양합니다. 그나저나 그라나다-바르셀로나는 부엘링만 운항하는 거 아니었던가요..?
    저는 크리스마스 전날인가...에 스페인을 떠서 몰랐는데 정작 이브-당일은 쉬는 곳이 많은 모양이네요. 그래도 크리스마스때 대중교통이 올스톱하는 영국보다는 낫죠.
  • Anonymous 2018/02/25 22:37 #

    그런가요? 저는 부엘링 말고 다른 데는 쳐다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
    크리스마스에 버스 지하철이라도 다니는 게 다행이었던 거군요. 몰랐네요 ㄷ_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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