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비행기 티가 납니다
그렇다고 생각하니 그런 거겠지만요

비즈니 퍼스트니 해도 맨날 보잉 것만 타 봤었는데, 에어버스는 처음 타 봅니다.
구조가 좀 꽤 많이 다르네요.

저 멀리에 베개랑 쓰레빠, 헤드폰 등 물품들이 덕지덕지 들어있네요

그래봐야 결국 대충눕기 다눕기 일어나기밖에 안 쓰겠지만요.


이런 건 대한항공 비행기들보다 훨씬 공간활용을 잘 한 것 같습니다.

터치감도 훨씬 좋습니다.
대한항공은 각성해라..
오너 일가 탓일까요?

퍼스트에만 좋은 거 주는 걸까요?
하지만 이 비행기에는 퍼스트가 없는걸..

cerruti 1881.. 찾으니 위키에 무슨무슨 브랜드라고 나오는데 저는 잘 모릅니다.



ACCA KAPPA 제품인데 역시 모릅니다...

다른 것도 줍니다만 오직 술입니다.

라운지에서 쟁여온 립톤 레몬티를 음료 자리에 꽂아놨네요.
저거 맛있습니다.. ㅋㅋ




오이는 안 먹는다고 했습니다...
라면도 끓여준다고 하는데 배가 불러서 이번에는 시켜먹지 않았습니다.
왕상무처럼 바득바득 먹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무리하지 않기로

영화 보면서 오기 좋았습니다.
다만 이어보기가 안됐던가 특정 시점부터 재생이 안 됐던가 하는 큰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테이블보를 깔아주고 먼저 나온 전채
코리앤더와 블랙 포레스트 햄을 곁들인 구운 새우와 멜론

파인애플이랑 수박 달고 괜찮았습니다.

이미 지나온 라운지들에서 배를 너무 채웠다...
전채만 먹었는데 슬슬 힘들어지네요.

라운지에서도 쌀국수 가게에서도 쌀국수
집에 오는 비행기에서까지
쌀 국 수
기내에서 먹는 것 치고 괜찮았습니다. 새우도 토실토실하고 고기도 비주얼 대비 별로 안 퍽퍽하고
기내인 것을 항상 감안해야 합니다.

이게 오묘한 맛이 되게 괜찮았습니다.
술 느낌이 살짝 나는데 별로 술 같지 않고 달짝지근한 음료 느낌
훅훅 들어가겠네요.
순식간에 다 먹어버리고 나니 승무원이 더 줄까 하고 물어봤지만..
배가 불러서...

배부르고 졸리다고 한 입 먹고 저한테 넘겼습니다.
이 아가씨 이거 좋은 비행기 몇 번 타 봤다고 배가 불러버렸다...
라고는 했지만 남기는 게 아까워서 제가 반쯤 먹다가 같이 포기
되게 맛있진 않고 배고플 때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깔끔한 기체 상태 / 넓고 잘 젖혀지는 편한 좌석 / 좋은 공간 활용 등의 장점이 있었던 비행이었습니다. 또, 다낭에서 저녁에 출발해서 호치민에서 밤에 짧은 대기 후 인천에 새벽에(06:40) 떨어지는 스케쥴이라, 서울 도심에 9시 정도에는 진입할 수 있다는 것도 괜찮은 점입니다.
다만 인천공항에서 짐 찾아서 서울 가는데 버스 시간이 잘 안 맞으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게 된다는 점과, 승무원들의 뭔가 미묘한 서비스 - 잘못한 건 하나도 없고 친절하기는 한데 완벽하다거나 프로페셔널하다는 생각은 안 드는 - 같은 야아악간 모자란 점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비행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뭐가 크게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예요. 그랬다면 위에 써 놨겠죠?
여튼 결론은 싼 가격에 나온다면 한 번쯤 타 볼만도 할 것 같구요..
좋은 여행의 마무리가 되었어요.
이렇게 다낭 여행기가 끝나버리고...
다음은 쥐도새도 모르게 다녀온 큐슈 여행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낭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3 다낭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덧글
밤비행기라 안락한 비즈니스가 더 각별하겠네요. 전 마일리지 모아 언제나 타보려나요 ㅎㅎ
여행이 추가되면 중단되고 게임 때문에 중단되고.. 등등... --;;;
업그레이드를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만 너무 복불복이죠?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5월 8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여행]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자세히 적어주신글 잘 보고 갑니다.^^
유상으로 왕복 끊으라고 하면 잘 모르겠지만 편도 이코 편도 비즈 정도는.. 좀 사치삼아서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