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후쿠오카] 간소 나가하마야 - 막노동판 라멘 같은 느낌으로 먹어보자 1804 북큐슈


Previously on 북큐슈 여행기: 스시를 먹고 이자카야에서 또 먹었지만 돈키호테에서 쇼핑하면서 배를 다 꺼뜨렸으니 이제 3차에 갈 시간인데...


3차로 뭘 먹을까 생각해 보다가, 오는 길에 있던 나가하라 라멘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13년에 후쿠오카 왔을 때에도 비슷한 이름의 가게에 온 기억이 있는데 거기는 좀 항구 같은 곳에 있었거든요.
가게가 이전했나? 하고 찾아봤는데, 알고 보니 원래 가게(元祖長浜屋)의 종업원이 독립해서 비슷한 이름의 새로운 가게(元祖ラーメン長浜家)를 차리고, 그 가게의 종업원이 또 독립해서 같은 이름의 가게(元祖ラーメン長浜家) 를 차렸다고 합니다.

이번에 찾아온 곳은 3번째 가게네요.



 

 

북큐슈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4 북큐슈

 

전체 일정: https://www.wishbeen.co.kr/plan/7a5256ecf2ac187e?ifId=3293ef164300289c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외부에서 식권을 사 들고 (돈코츠 라멘 단일메뉴 550엔, 기린 병맥주 500엔)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새벽 1:10인데도 가게가 북적북적합니다.

특이한 사항은 종업원이 여럿 있는데 반 이상이 외국인입니다...
냄새 잔뜩 나는 가게+야간 영업이라 일본인을 구하기 어려워서 그런 걸까요?

가게 안은 나가하마 라멘 특성상 돼지 냄새가 엄청 납니다.


앉자마자 맥주부터 따라버리기~


그리고 한 모금 마시자마자 쾌속으로 라멘이 나옵니다.


곁들여먹을 수 있는 생각이나 들깨 같은 것들이 테이블에 있으니 알아서 쳐서 드시면 됩니다.

라멘 설명을 좀 해 보자면 파가 잔뜩 들어있고 대충 썰어놓은 고기 몇 점 외에는 특별한 고명도 없는데 돼지 냄새는 오지게 나는, 마치 기사식당에서 아저씨들이 먹는 제육볶음과 같은 라멘인데요..

기름기 둥둥 떠 있는 비주얼과는 다르게 스프 맛은 설렁탕이나 나주곰탕을 연상시키는 깔끔한 맛입니다.
깔끔하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맛을 설명하자면 좀 날 것 그대로의 라멘,
막노동 아저씨의 거친 손으로 한 모금 들이키고 "주모 사케 잇빠이 오네가이" 할 것 같은 그런 맛이네요.

면은 특별히 따로 주문 안 하고 보통으로 주문했는데, 다른 가게 기준으로 덜 익힌 면의 맛입니다.
단지 꼬들꼬들한 것만이 아니라 밀가루 맛이 좀 나는데요..
정말 막노동판 그 자체입니다.

웬만하면 면을 많이 익혀달라고 주문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미리 어떻게 주문하는지는 알아가야겠죠. ==;;;





새로운 형태의 거친 돈코츠 라멘에 도전하고 싶은 상남자라면 한 번쯤 경험해봐도 좋을 라멘입니다.
생각보다 보기보다 국물 맛이 깔끔합니다.

여자들은.. 가게 분위기도 냄새도 안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오지마세요...

그리고 면은 푹 익혀달라고 하세요...
꼭이요~


다음 편에는 여행 이틀차의 브런치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커밍순


덧글

  • 꽃꽂이1단 2018/05/06 11:33 # 답글

    아, 고민이 되네요.
    돼지국밥도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들어가기 전부터 특유의 냄새가 나면 안 들어가는데.
    여기도 그런 느낌이겠군요.
    맛 자체는 몹시 궁금합니다만.
    두 번째 사진, 현장감이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저런 사진 무지 좋아합니다. ㅎㅎ
  • Anonymous 2018/05/07 11:51 #

    냄새가 난다 수준이 아니라 냄새에 쩔어져 있는..
    이 집 임대 빼면 다음 집은 고생 좀 할 것 같은 그런 향이 납니다.

    편의점 같은 데에서 나가하마 라멘 컵라면을 팔기도 하는 것 같던데 그런 쪽으로 먼저 알아보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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