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로카와 온천 마을 방문 중 점심을 먹으러 갔던 소바집 샤라 입니다.
특별히 맛집이라고 검색해서 찾아서 들어간 건 아니고..
지나가다가 표지판을 봤는데요
沙 사
羅 나 (라)

ㄱㄱ
이런 허접한 사고회로를 거쳐서.. 그냥 들어가게 되었습니ㅏㄷ...
뭐 여행이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사진출처: https://twitter.com/digi0324/status/931325234438746112 )
북큐슈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4 북큐슈
전체 일정: https://www.wishbeen.co.kr/plan/7a5256ecf2ac187e?ifId=3293ef16430028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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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어제 잤던 그 숙소 오야도 하나보우 근처입니다.
온천 마을하고는 한 3km 정도 떨어진 위치

뭔가 자연과 하나된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것만 같은 조경

실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수웅...

"국내산" 이라고 하면 후쿠시마에서 온 게 아닐까 한 번씩 의심해보게 됩니다만 지도리라는데.. 이 동네거 썼겠죠 뭐...

제가 일잘알이면 이런 거 보고 와 여기는 이렇고 저렇구나 하면서 좋아했을 텐데

저런 소포장 쌀을 선물로 주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만 한국으로 곡물을 반입하려면 검역을 뚫어야 하는데.. 그럴 정성까지는 없다...

장사가 잘 되는 가게인가보네요. 위치는 애매한데

이런 컨텐츠를 즐기려면 역시 일본어를 공부해야

게으릅니다...


일본 식당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이게 참 맹맹 밍밍한데 저는 좋아합니다.

외국인용 메뉴판에는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 보기 편하고 뭔지 알고 먹을 수 있으며 고르기 좋다
단점: 외국인 상대하는 관광객용 가게일지도 모른다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겠죠.

지도리소바 1728엔
가격 ㅎㄷㄷ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오옷! 이맛은! 미미! 할 정도는 아닌 것 같기도 하구..
뚝뚝 끊어지는 100% 순메밀 쥬와리 소바는 아닌 것 같아요.
색을 보면 밀가루 2:8 메밀의 니하치 같기는 한데.. 제가 뭐라고 색만 보고 구분을 하나 싶고...
틀려도 저는 모릅니다. (뻔뻔)
제가 면 많이 먹으러 다니고 면 전문가까지는 아니더라도 ㅈ문가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아직 소바면은 어떤 게 좋은 건지 뭐가 어떻게 더 맛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쥬와리보다는 니하치가 더 나은 것 같다 정도의 취향은 있지만서도;



닭고기도 쫄깃하고 국물도 적당히 짜서 맛이 있는 반면에, 친구들의 평은 좋지 않았는데...
1. 닭고기 누린내가 난다 - 아닌 게 아니라 약간 있기는 합니다.. ㅋㅋ 심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2. 탄 냄새가 난다 - 흔히 "불맛" 이라고 하는 그것.. 훈연시키면 나는 그 냄새랑 맛이 나는데 이거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죠.
좋게 포장하면 지역색이 강한 막 잡은 동네 닭의 건강한 맛이라고 할 수도 있고.. (--;;; )
나쁘게 말하면 냄새가 나는 편이라 먹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뭐 그런 얘기입니다.


이렇게 드시면 일단 아까 얘기한 냄새에서는 좀 자유롭게 소바를 먹을 수 있겠네요.
그냥 단품으로 요것만 시키는 것도 가능할지도..

소금 살살 뿌려 먹으면 맛있습니다.
일본에서 실패하지 않는 것.. 튀김..
가성비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쿠로카와 온천 주위에 오셨을 때 소바가 드시고 싶다면 선택해 보셔도 되겠지만..
사실 온천마을 주위에 여러 식당들이 많으니 굳이 차까지 몰고 오셔서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타베로그를 찾아보니 18.05.27 기준으로 3.07 점이네요.
-0- 미묘하다...
여튼 배는 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덧글
저는 최대한 나쁜 말을 안 하고 포장해주려고 하기 때문에..
읽는 분들이 나쁜 감상은 잘 알아들으시겠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