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오비히로] 식 부타동을 집에서 만들어보자. "부타동 잇핀" 소스로 만든 돼지고기 덮밥 해외꿀꿀


일본 여행을 좀 다녀보신 분들도 오비히로 시에 대해 들어보신 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에서 많이들 가시는 삿포로나 오타루, 후라노 비에이 보다 더 내륙에 위치한 중소규모의 도시로, 근처에 있는 홋카이도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토카치 평야의 광활한 농축산물에 힘입어 먹을 것들로 유명한 도시인데요.

여기저기 분점이 많은 가게인 롯카테이로 대표되는 각종 스위츠나, 찐득하기 짝이 없는 고지방 우유 등 각종 맛있는 먹을거리들이 많은 도시입니다만 오비히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는 바로 이 부타동,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특유의 소스와 굽는 방법 등으로 인기가 많은 음식인데, 로컬에서 인기가 많은 음식들은 당연히 삿포로나 도쿄 등에서도 맛보실 수 있겠지만 오비히로에 있는 본점들에 방문해 보신다면 좀 더 맛있게 드실 수 있겠죠.


제가 갔던 기록들(터치):

[홋카이도 온천 여행] 2. 오비히로에서 먹어라 (부타동 판쵸)

[오비히로] 부타동 톤타 - 로컬 주민들이 찾는 오비히로 부타동 맛집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번에 마누라가 삿포로 중심으로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삿포로에 분점이 있는 "잇핀" 이라는 가게의 부타동을 맛보고 와서 오비히로식 돼지고기 덮밥의 매력에 빠져버리게 되었습니다.



맛있어보이는 돼지고기.. 히히


고기를 더 시켰어야 된다며 너무 맛있었다며 찬양을 하기에 그럼 집에서 해 먹게 소스를 사 오라고 했더니


짜잔
진짜 사 왔습니다.

토카치 부타동 잇핀 부타동 타레


210g에 378엔이라는 무난한 가격

조리방법도 써 있습니다. 대충 해석을 해 보면

-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 (등심 혹은 마음에 드는 얇게 썬 고기) 를 굽고, 고기 100g당 소스를 2杯 (잔? 큰술?) 씩 부어서 타지 않게 약한 불로 조리고, 다 익으면 밥에 고기를 올리고 팬에 남은 소스를 부어주면 부타동 완성

이라는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일본어를 못 해서 통밥으로 때려맞춘 겁니다.
ㅋㅋ 틀려도 모름


그래서 일단 마음에 드는 고기로 하라고 해서 등심 대신 삼겹살이랑 목살을 섞어다가 조리를 해 보았습니다.

지글지글 보글보글 맛있는 소스 냄새와 함께 익고 있군요.


그리고 짜잔

완성된 모습
고기만 있으면 허전해서 데코용으로 파도 약간 얹어보았습니다.

음식모드로 사진을 찍었더니 좀 빨갛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아까 위에 조리하고 있던 그 색깔이고 그것보다 조금 더 진해진 수준입니다.

현지에서 사온 소스로 조린 고기 자체는 맛이 있었고 양념도 좋고 밥에도 잘 묻어나서 먹기에 좋고 맛있었습니다. 사 온 보람이 있네요.





다 좋고 맛있고 과장 많이 섞어서 오비히로 맛이 나는 부타동이었지만 조리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와 오류가 있었는데...

- 100g당 소스를 2杯 를 넣으라고 했는데 이게 2큰술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 고기를 양념에 조리고 나니 남은 소스가 없네요. 다 졸아들어버림 ㅋㅋㅋ 엌ㅋㅋ
- 더 많이 넣어야 되나봅니다.

- 등심 대신 삼겹살이랑 목살을 썼더니 다 굽고 난 후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옴 ㅋㅋㅋㅋ
- 남은 걸 밥 위에 부을 수가 없었습니다.
- 그대로 부어버리면 저탄고지 식단 됨 ㅋㅋㅋㅋㅋ


※ 그래서 다음 번에는 소스를 좀 더 넣고 기름기 적은 등심을 사다가 더욱더 본격적인 형태로 먹어보려고 합니다.


덧글

  • 2018/06/04 14: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6/05 13:0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6/15 08:23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6월 15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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