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자 식스 앞에 있는 무기토 올리브 라는 라멘집에 다녀왔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 카테고리이지만 낮에는 잠시 도쿄에 있었기 때문에 도쿄 포스팅부터..

히가시긴자역 근방.

저기 Ginza Noodles 어디서 본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닛신 컵누들에 저렇게 써 있었던 것 같네요.


대기를 탈까 다른 데 갈까 고민을 잠깐 했으나 다른 곳을 찾기 너무 귀찮아서 그냥 서 있었습니다.
줄을 서 있다가 - 가게에 들어와서 자판기에서 식권을 사고 - 다시 줄을 서 있다가 (-_-) - 부르면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는데 뭔가 좀 헷갈리더군요. 그럴 거면 자판기는 왜 있으며 가게 안에 있는 것인지

저 "특제" 가 이렇게 토핑이 따로 많이 나오는 거라는 모양
고기는 닭인데 왼쪽 계란에 가린 부위랑 오른쪽이랑 식감이 좀 다릅니다.
색깔대로 왼쪽 좀 더 붉은 부위가 훨씬 부드럽고 쫄깃함

어묵을 접어준 게 눈에 확 띕니다.
쇼유 스프에 조개맛이 진하게 나는데 트리플 소바라고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강조된 조개 맛
시오라멘을 연상시킬 정도인데 텁텁함이 없고 깔끔하니 괜찮기는 합니다.
오히려 조개살을 따로 먹을 때보다 국물에 조개 맛이 훨씬 강하게 배어 있는 것도 신기했고요.
닭찌찌는 "특제"로 따로 나온 게 훨씬 맛이 있네요.

면은 중면까지는 아니라도 살짝 굵습니다. 맛도 삶기도 무난한데 요새 기준의 "무난" 이라는 건 큰 흠집을 잡기가 어렵다는 의미도 되는 것 같습니다. 딱 먹었을때 오오.. 대박... 은 아니지만 맛있다 싶고 크게 표현할 만한 어휘력이 딸릴 때 할 수 있는 말이죠.
일반적인 쇼유 라멘이랑은 스타일이 좀 다르고 깔끔하니 여성분들이 좋아할 법한 가게인 것 같은데 찾아보니 아키하바라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는군요.
파스타 먹는 느낌으로 라멘을 먹고 싶은 여성분들 + 일뽕에 취해 AKB에서 라멘을 찾아 헤매는 초보 뜨억님들께 추천 드립니다.



덧글
라고 하면 아키하바라점의 비쥬얼은 뜨억의 비쥬얼일까 궁금해지는군요;;
이 정도 느낌인 것 같네요;;;
츠타는 유후인의 맥스밸류(;;) 에서 만나보았는데 컵과 매장이 많이 다를 거라고 믿고 싶더군요. 산토카 잇푸도 스미레 3종세트는 괜찮았는데 취향 탓일까요? 본점도 미국 매장도 컵도 실망시키지 않던 산토카 그립습니다.
나키류는 제가 탄탄멘은 취향이 아니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