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국내선 터미널까지 570엔이나 받던데 하 너무하다

아사쿠사선→케이큐 공항선 직결되는 노선.. 이라고 철뜨억 님들이 그러시네요.
하네다 공항 국내선 터미널은 두 개가 있으니 자기가 가야 될 곳을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반대방향으로 가면 또 한 세월 걸어야..

프로듀스 48 2차 순위발표식 1위 후보인 HKT48 야부키 나코가 광고모델이네요.
저도 한표 주고 있습니다. 헤헤 나코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런데 크더라도 결국 "큰 국내선 터미널" 같은 느낌인 건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마치 미국 국내선 노선 같은 "버스노선" 의 느낌이 나는데...
우리 나라로 따지면 센트럴시티 가서 고속버스 타는 그런 느낌으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 와중에 한중일영 4개 국어로 나오는 전광판.
요상하게 한국어 대우가 좋습니다. 국내선 많이 탈 것 같지는 않은데...

기계로 발권해 보려고 했는데 "ㅎ 외국인은 이거안됨ㅋ" 라고 하더군요.

실제 운항은 저가항공사인 AIR DO가 하는.. 그런 표
홋카이도 내외의 노선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인 모양입니다.
슬로건은 홋카이도의 날개 에어 두 (北海道の翼 エア・ドゥ)

국내선에는 이상한 도장의 비행기들이 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앞뒤옆으로 콘센트니 USB니 AVOD니 하는 것들이 아무 것도 없는 전형적인 국내선 저가 비행기입니다만 3-3-3 배열이고 좌우 피치도 일본인 체형 고려하면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으며

좌석넓이는 에어서울 정도의 쾌적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
왼쪽에 있는 건 보안검사 후 발급해 준 쪼가리고 오른쪽에 있는 건 탑승할 때 발급해 준 쪼가리인데 똑같은 내용의 무언가를 계속 많이 뽑아주더군요; 왜 그러지

두 아니랄까봐 베어컵이군요


일잘알들은 한 번 쭉 훑다 보면 한 시간 정도는 그냥 갈 듯여

양파 수프나 유바리 멜론 소다가 있는 건 나중에 보았습니다.
흑흑.. 물먹었는데...
각종 유료 맥주나 음식들도 충실히 있었는데 사실 모양이랑 종류만 충실하고 맛이 없을 것이 분명하지만 분명히 그럴 것이지만 먹어보지 않아서 확신은 못하겠군요.
맛이 없을 거다. 없을거야


토카치 오비히로 공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홋카이도노 츠바사 에아두-
많이 사랑해 주세요.

뭔지 잘 모르겠지만 내일부터 한다니 일단 사진을 찍어 둡니다.

오비히로에서 유명한 반에이 경마장 때문에 이런 장식물이 있을 겁니다.

11일~14일 4일짜리 일정이지만 각종 쿠폰과 포인트를 잔뜩 때려넣었기 때문에 기본 보험을 추가하고서도 단돈 7800엔
날씨는..
제가 뭐 그렇죠.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네요.

주인분들이 영어는 못 하지만 친절하시고 번역기나 제가 아는 간단한 일본어 단어들을 총동원하여 커뮤니케이션하려고 노력하여 주셔서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었어요.
동네의 좋은 곳(저렴하고 좋은 온천, 로컬 주민의 식당, 관광지 등) 과 관광객만 가는 곳(판쵸 등등) 을 구분해서 알려주신 것도 좋았고, 특히 어떤 부타동집은 가이드북에 실려서 관광객이 엄청 많은데 가격이 1600엔이나 된다며 절대 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ㅋㅋ
집 사진은 민망하여 따로 찍지 않았지만 문패가 예뻐서 찍어보았습니다.
방 사진은 따로 없지만 깔끔하기도 하고 어메니티도 잘 구비되어 있고 쓸 수 있는 욕조도 있어서 좋았네요.

아키상이 생각할 때는 에어비앤비를 서양권 사람들이나 사이트에서는 5점이 "좋음", 4점부터는 "좋지 않음" 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라 평가하고 페널티를 주는 것 같은데, 아시아권 특히 한국 일본 사람들은 "좋았다, 4점" "친절하고 마음에 들었어요, 4점" 같은 식으로 웬만큼 좋으면 5점을 잘 안 준다고 하네요. 그것 때문에 페널티를 받는 게 우려가 된다는 얘기도 ㅋㅋ
사진으로 찍은 영어 설명문은 싱가폴에서 왔던 게스트가 적어주신 거라고 해요.
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위치가 여기쯤이라 역이나 시내랑은 좀 떨어져 있기는 한데, 차가 없는 관광객들은 아키상이 시간이 된다면 공항에서부터 태워다 주시거나 시내까지 데려다 주시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https://www.airbnb.co.kr/rooms/15931362
제가 예약한 방은 여기예요.
아키상의 사진이 엄청 젊어보이는 걸 보니 좀 옛날 사진 같습니다. ㅋㅋ
사실 저는 에어비앤비를 몇 번 써 보았지만 별로 좋은 기억은 없었고 주인을 만난 적도 별로 없었는데, 여기는 방도 좋고 싸고 친절한 주인분(심지어 카레도 사줌. 비밀임) 도 있어서 남들한테 추천을 하고 싶었습니다. 오비히로 여행하실 때 많이 사랑해 주세요.
www.airbnb.co.kr/c/klee49 링크로 가입하시면 $74 이상의 예약을 할 때 쓸 수 있는 $28의 여행 크레딧이 적립된다고 하니 가능하시면 상부상조도.. 헤헤
오비히로에서의 첫 날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것 같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편은 오비히로의 유명한 카레집인 인디언 카레 소개로 돌아옵니다
께속
덧글
저도 다음에는 도동으로 가면서 가능하면 아샤나 마일리지로 ANA 환승편을 끊어볼까 싶었는데 시간표하고 계산기를 잘 두들겨봐야겠습니다. 아마도 님 여행기가 레퍼런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에어비앤비는 이용해본 적이 없지만 저런 시스템일줄은 몰랐습니다. 흡사 서비스센터 직원 평가표같네요. 좀 씁쓸하긴 한데 5점 남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시가키나 미야코지마 같은 데 가도 가격은 똑같은데 익스피리언스 페어는 마일리지도 100퍼센트를 퍼 줘서 이코 기준 이시가키 왕복 2천마일을 10만원에 먹을 수 있는 걸로 압니다. 티어 받고 싶으면 저런 걸로 마일런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에어비앤비는 진짜 5점기준 평가 시스템도 그렇고 하나하나 뭐 마음에 드는 게 없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