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토카치 푸드밸리? 근데 오늘부터 한다고?
그럼 바로 ㄱ다
이렇게 미리 세워놓은 여행계획은 휴지통으로 들어가고 갑자기 알지도 못하는 곳에 방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18년 홋카이도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7 홋카이도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

뻘건 글씨로.. 주의, 회장내에 주차장이 고자이마셍. 차는 임시 주차장에 대고 셔틀 버스를 타라굽쇼
임시주차장은 어딘가 하고 봤는데 대충 찍은 초점 안 맞는 사진으로는 저게 대체 어딘지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만
구글 맵을 통해 겨우 뒤져서 위치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버스 타고 10분 정도 더 내려갔으니 총 1시간여가 걸렸는데 이거 과연 잘 하는 짓일지

오잉???




드디어 행사장에

앞에 보이는 집은 부타동 집인데 줄이 끝도 없이 서 있네요.



그런데 그러면 뭐합니까 사람이 이렇게 터지고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뭘 먹지를 못하겠다!




역시 홋카이도 유제품.. 피자가 맛있었습니다.
소세지는 아까 얘기한 그 가게에서 샀는데, 하지 말라는 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CQCQ 아닙니다.
사실 저는 유기농 건강 이런 단어보다는 화학 msg 인공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여기에서는 싸구려 커피는 팔고 있지 않더군요.

토카치 와규 서로인 벤또 2500엔.
근데 샘플이 워낙 맛있어보여서 가격 불문하고 사먹고 싶었습니다만..
앉을 자리가 없고 사람이 많아서 점점 지쳐가던 터라 먹을 수가 없었어요.
흑흑 아쉽다

스위츠를 파는 가게들도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럼 뭐다?
바로 사슴 양 ㄱ져

근데 사진 비주얼만 봐도 알 법도 하지만 이게 진짜 맛있었습니다.
입 안에서 기름이 팡팡 터지는 게 마치 쭈쭈바에서 아이스크림 대신 지방 빨아먹는 것 같은 느낌으로 입에 160km로 퍽퍽 꽂히는데 크 그래 내가 이 축제에 이거 먹으러 왔지
하지만 행사장에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고 앉을 데도 없고 덥고 (25도쯤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시원한 날씨가 없는데) 해서, 돼지꼬치나 하나 더 먹고 바로 자리에서 퇴각했습니다.
축제 컨셉 자체는 좋았으나 장소가 너무 좁았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고, 저는 아무래도 사람 많은 데에는 가면 안 되는 사람인가보다 하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얻었습니다.
예전에도 똑같은 교훈을 몇 번 얻은 것 같은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네요.
복작복작한 도시 싫어
i also 시골조아
다음 편은 여행 밸리에서 온네유 온천 숙소 오에 혼케 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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