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오비히로] 토카치 푸드 밸리 - 신선한 축제는 언제나 환영이야 1807 홋카이도


토카치 오비히로 공항에서 보았던 이 한 장의 사진이 둘째날의 여행지를 결정지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뭐? 토카치 푸드밸리? 근데 오늘부터 한다고?
그럼 바로 ㄱ다

이렇게 미리 세워놓은 여행계획은 휴지통으로 들어가고 갑자기 알지도 못하는 곳에 방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18년 홋카이도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7 홋카이도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어디서 하는 거지? 오비히로시 키타아이코쿠 교류회장 ( 주소 블라블라 )
뻘건 글씨로.. 주의, 회장내에 주차장이 고자이마셍. 차는 임시 주차장에 대고 셔틀 버스를 타라굽쇼

임시주차장은 어딘가 하고 봤는데 대충 찍은 초점 안 맞는 사진으로는 저게 대체 어딘지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만
구글 맵을 통해 겨우 뒤져서 위치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아, 이것이.. 「근성」이다.


그래서 가르쳐준 임시주차장 위치로 가 보니 오잉 웬 두렁길에 차들이 줄줄 들어가고 있는데


시발 이거


돌아가야되는 것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이 끝도없음


그래도 끝도없는 줄이 금방금방 빠져서 40분 정도 기다리고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 타고 10분 정도 더 내려갔으니 총 1시간여가 걸렸는데 이거 과연 잘 하는 짓일지


그렇게 도착한 곳은 토카치 국제 농기계전
오잉???


알고보니 농기계전 구석에서 저렇게 큰 부스를 내놓고 하는 행사의 일환이었던 것입니다.


이 농기계 때문에 오비히로 숙소가 씨가 말랐던 것이군요.


모 잘 심게 생긴 기계들을 지나



드디어 행사장에


그런데 시작부터 벌써 출근시간 신도림역 같은 냄새가 풍기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집은 부타동 집인데 줄이 끝도 없이 서 있네요.


이 집은 어제 가려고 했으나 에어비앤비 주인 아저씨가 "그냥 그럼" 이라고 해서 가 보지 않았던 돼지고기 집 란쵸・엘・파소 입니다.


여기 말고도 이렇게나 많은 가게들이 참여했어요


각각의 가게에서는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팔고 있구요


NuRi's Tools - YouTube 변환기



그런데 그러면 뭐합니까 사람이 이렇게 터지고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뭘 먹지를 못하겠다!





사람으로 빼곡한 메인 무대를 벗어나서 한 구석으로 나오니 이렇게 평화로운 공간이 나옵니다만


훼이크다.


으아아


그 와중에 피자랑 소세지를 사 들고 와서 겨우 자리에 앉았습니다.

역시 홋카이도 유제품.. 피자가 맛있었습니다.

소세지는 아까 얘기한 그 가게에서 샀는데, 하지 말라는 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유기농 커피
CQCQ 아닙니다.

사실 저는 유기농 건강 이런 단어보다는 화학 msg 인공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여기에서는 싸구려 커피는 팔고 있지 않더군요.


오비히로 시내에 있는 유명 식당인 토카치 농원에서도 가게를 내서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토카치 와규 서로인 벤또 2500엔.

근데 샘플이 워낙 맛있어보여서 가격 불문하고 사먹고 싶었습니다만..
앉을 자리가 없고 사람이 많아서 점점 지쳐가던 터라 먹을 수가 없었어요.
흑흑 아쉽다


토카치야 라는 가게에서 팔던 딸기 생크림 크레이프랑 크림 브륄레
스위츠를 파는 가게들도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여기는 소, 사슴(!), 돼지, 양, 닭꼬치를 팔고 있던 신기한 가게

그럼 뭐다?
바로 사슴 양 ㄱ져


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장사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바로 솔드아웃이라 그냥 소랑 돼지로 주문했습니다.

근데 사진 비주얼만 봐도 알 법도 하지만 이게 진짜 맛있었습니다.
입 안에서 기름이 팡팡 터지는 게 마치 쭈쭈바에서 아이스크림 대신 지방 빨아먹는 것 같은 느낌으로 입에 160km로 퍽퍽 꽂히는데 크 그래 내가 이 축제에 이거 먹으러 왔지





하지만 행사장에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고 앉을 데도 없고 덥고 (25도쯤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시원한 날씨가 없는데) 해서, 돼지꼬치나 하나 더 먹고 바로 자리에서 퇴각했습니다.

축제 컨셉 자체는 좋았으나 장소가 너무 좁았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고, 저는 아무래도 사람 많은 데에는 가면 안 되는 사람인가보다 하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얻었습니다.
예전에도 똑같은 교훈을 몇 번 얻은 것 같은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네요.

복작복작한 도시 싫어
i also 시골조아


다음 편은 여행 밸리에서 온네유 온천 숙소 오에 혼케 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커밍순


덧글

  • 2018/07/23 11: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7/26 21:1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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