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식사로 키타미 특제 오호츠크 시오 야키소바를 맛보았고 이제 미리 알아놓은 디저트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모를 때는 원주민들 따라하는 게 제일입니다.
과속할 때도 로컬맨들 뒷꽁무니 따라가고..
앞에 가는 차 없으면 정속주행 하세요.
18년 홋카이도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7 홋카이도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


도쿄 유라쿠쵸에 있는 홋카이도 도산코 플라자라는 지역 특산물 샵에도 가끔 들어올 때마다 순식간에 동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한국 딸기 맛있다고 한 마디 했다가 딸기배송 테러를 당한 요시다 치나미의 컬링 팀이 바로 여기 출신
일본 방송에서 컬링 중계 하면서 중간에 얘네들이 딸기를 먹는지 뭘 먹는지 엄청 찍어댔었는데 그 때 먹었던 과자가 바로 이 아카이 사이로
"방송을 탄 과자" 가 다 그렇다시피 구하기 힘든 기린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시는 양갱 ICHIZU에 대한 부탁
본 과자는 날것입니다.
맛있게 드시려면 미개봉품이라도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팥 알갱이의 단면이 희게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품질에는 문제 없습니다.
구글 번역기가 도와주었고 모르는 단어는 스킵했습니다. ㅋㅋ

사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꺼내본 거라 겉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네요.
병이 무슨 와인병처럼 생겼습니다. (실제로 와인병 옆에 보관함)


마시는 양갱 ICHIZU
식감을 중시했기 때문에 최초에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만 잘 흔든 후 시간이 지나고 공기가 들어가면 진한 마시는 양갱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한다. 어렵게 만들어서 ㅈㅅ
뭐 이런 내용이 아닐까요?

마치 골목식당에 나온 와인잔에 된장국을 따라주는 아재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쓰립니다만 어쨌든 한 모금
띠용
단맛이 입 안에 살살 강렬히 퍼지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군요
믹서기에 단팥죽을 10분정도 돌렸는데 알갱이가 균일하게 남아있어서 걸쭉하게 흐르는 그런 느낌입니다.

로그인 직후 로그아웃해서 뭐가 왔다 갔는지도 모르는, 마치 월급 같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고안한 것 같은데 식감도 살리고 먹는 재미도 있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가격이 3,240엔이나 하는 비싼 제품으로 과자로 한개 두개 세개 집어오기에는 만만한 가격대가 아닙니다만, 혹시 키타미에 들리실 분은.. 있을 리가 없고 삿포로나 신치토세 공항 어딘가에서 팔고 있다면 한 번쯤 드셔보실 만 한 신기한 맛입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지금 주문하면 9월 혹은 10,11월에 받을 수 있다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걸 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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