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아바시리] 아이오이 철도공원 - 아사히카와 철도의 유산 1807 홋카이도


철뜨억은 아닙니다만 어쩌다 보니 여행 중에 철도 관련 스팟들에 자꾸 들르게 되는군요.


지난 포스팅에서 쿠마야키를 먹으러 왔던 미치노에키 아이오이 (道の駅相生), 아이오이 휴게소의 물산관 옆에는


웬 정체모를 철도 차량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곰고기인줄 알고 먹으러 들어왔으나 알고보니 곰빵이었던 쿠마야키를 한 입 물고 공원에 뭐가 있는지 구경해 보기로 합니다.

관련 포스트: [아바시리] 쿠마.. 야키? 아이오이 휴게소의 명물을 맛보자


18년 홋카이도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7 홋카이도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빨간 차량 파란 차량 옆에도 무슨 건물이 있어서 가까이 가 보기로 했습니다.


멈춰있는 화물열차 뒤에는 철도의 끝이.

나가사키나 타카마츠 같은 곳에서 "철도의 끝" 을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그거랑은 느낌이 좀 다르네요.
이제 운행을 안 하는 폐선된 역의 느낌이 물씬


(타카마츠 코토덴 타카마츠칫코 역에서의 철도 시작점)


뒤에 있는 빨간 차량은 1959년식 키하 2269, 앞에 있는 파란 차량은 1952년식 스하후 42502 라고 합니다.

스하후 차량은 나중에 찾아보니 라이더 하우스로 운영한다고 하니 오토바이 라이딩 같은 것에 관심 있으시면 들어가서 하룻밤을 자..기에는 너무 무섭지 않을까요?


역 명판에 가까이 와 보았습니다.

아칸 국립공원, 아칸호 근처에 위치한 키타미 아이오이역

쇼와 60년(1985년) 3월까지만 운행하고 폐선된 역입니다.

키타미 아이오이 역이 위치했던 츠베츠 (쓰베쓰?) 쵸에서 국유림을 슥슥 베어 산림자원을 옮기는 용도로 아이오이선과 츠베츠선이 부설되어 기능했고, 키타미 아이오이역은 다이쇼 14년(1925년) 11월에 개통되었다고 합니다만, 철도로 목재를 옮기는 시대가 끝나버린 후 적자에 허덕이다가 79년 적자 노선 폐지, 85년 전선 영업 종료되었다고 하는군요.

오래된 것 같기는 했지만 운행을 정지한지 30년이 넘은 역이나 철도 차량이라는 느낌까지는 안 들었는데, 연식 대비 관리는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증기기관차의 땔감을 나르던 구루마인지?


폐역사는 역사 카페 호로카 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는 듯 마는 듯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영업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오래된 역사의 현판


똑바로 작업해라 이거야


똑바로 작업하던 흔적이 남아있는 토라 74509 화차


한 때는 나무를 잔뜩 싣고 동네 주민들의 발과 먹거리가 되어주었던 열차는 이제 여기에서 그 삶을 다 한 채로 계속 멈추어 서서 가끔 지나가는 관광객들과 마주하는 처지가 되어있습니다.





철뜨억 님들은 차로 올 수가 없고 렌트맨들은 굳이 철도를 보러 여기까지 오지 않을 곳에 위치한 아이오이 철도공원이었습니다.


덧글

  • Tabipero 2018/08/15 21:31 # 답글

    뭐 저도 자칭 탈덕했다고 하고 있긴 합니다만 예전 간이역 답사 할 때 차로 방문한 간이역과 철도로 방문한 간이역이 반반이었던 걸 생각하면...이번 홋카이도에서도 기차역들은 모두 렌터카로 접근했네요.

    근데 이번에 구경했던 루모이선 역이나 네무로본선 이쿠토라 부근 모두 머지않아 폐선된다고 하니...
  • Anonymous 2018/08/15 22:47 #

    저는 애초에 뜨억이었던 적도 없는데 왜 자꾸 철도스팟이 제주위에... ( 'ㅅ');;
    폐선되는 역들이라는 게 좀 사정은 알겠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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