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면 집에 가야 하는군요 흐흑 슬퍼라 하지만 괜찮습니다 어차피 또 오면 되기 때문에..
진짜 처음 왔을 때에는 가기 전날이면 너무 아쉬워서 새벽까지 있는 거 다 해보고 뽕 다 뽑고 막 돼지처럼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ㅇㅇ이핑계로 다음에또옴~ 안녕~ 하고 일찍 자게 되네요.
18년 홋카이도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7 홋카이도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

꺼라 위키에서 보니 사실 유사 마리모라고는 합니다만 암튼 비슷하게 생겼으면 된 것 아닐까요?
한국까지 들고 오기 힘들어서 살 엄두는 안 나지만 하나 들고 와서 집에다 놓고 맨날 쳐다보고 싶네요.


제가 담배를 안 배워서 그 돈으로 기타를 많이 할 수 있는 게 다행인 것 같습니다.

뭔가 초록색 두부가 나올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다른 것보다 통조림 포장이 마음에 들어서 한 컷
살짝 촌스러운 금색인데 윤기랑 촉감이랑 그 위에 글씨 색에서 알 수 없는 조화가 느껴지는군요.
폰트를 보니 일본 사람들에게는 굴림체 같은 느낌이 들 것 같기는 합니다만...

하지만 저의 면세 주류 1병은 이미 5200엔짜리 닷사이 23이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플이라 저거 혼자 마실 수도 없고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뭔가 살아있는 식물이 꼬물거리는 느낌이 나는 듯 마는 듯 했습니다.


숙소와 붙어있는 자매건물인 츠루가 윙스에서 한다고 하네요.




3살 때부터 귀가 안 들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28세에 아칸 호 근처에 정착, 조각을 해 오신 분이라고 하는군요.


조각상들을 지나 깜박이는 조명으로 마치 물이 위로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 효과를 준 분수를 거쳐서
라운지 콘서트 장에 도착했습니다.
음악가 이모가 하프(맞나) 를 켜고 있는데 엄청 잘한다거나 대단한 실력을 가졌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여행의 마무리를 잔잔한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별 거 안 하고 일정 빡세게 안 짜고 설렁설렁 보내는 여행도 참 좋군요.
다음 편은 철덕은 아니지만 찾아가본 철도 역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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