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아칸] 에서의 마지막 밤 - 거리 구경, 숙소 라운지 콘서트 1807 홋카이도


내일이면 집에 가야 하는군요 흐흑 슬퍼라 하지만 괜찮습니다 어차피 또 오면 되기 때문에..

진짜 처음 왔을 때에는 가기 전날이면 너무 아쉬워서 새벽까지 있는 거 다 해보고 뽕 다 뽑고 막 돼지처럼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ㅇㅇ이핑계로 다음에또옴~ 안녕~ 하고 일찍 자게 되네요.


18년 홋카이도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7 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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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 호수 상점가에서 많이 팔고 있는 마리모.
꺼라 위키에서 보니 사실 유사 마리모라고는 합니다만 암튼 비슷하게 생겼으면 된 것 아닐까요?

한국까지 들고 오기 힘들어서 살 엄두는 안 나지만 하나 들고 와서 집에다 놓고 맨날 쳐다보고 싶네요.



여러 가지 종류의 말보로 아이코스

제가 담배를 안 배워서 그 돈으로 기타를 많이 할 수 있는 게 다행인 것 같습니다.


숙소 내 상점에서 팔고 있는 마리모 두부
뭔가 초록색 두부가 나올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5000원짜리 랍스터 스프
다른 것보다 통조림 포장이 마음에 들어서 한 컷

살짝 촌스러운 금색인데 윤기랑 촉감이랑 그 위에 글씨 색에서 알 수 없는 조화가 느껴지는군요.
폰트를 보니 일본 사람들에게는 굴림체 같은 느낌이 들 것 같기는 합니다만...


위스키 및 각종 주류도 충실하게
하지만 저의 면세 주류 1병은 이미 5200엔짜리 닷사이 23이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플이라 저거 혼자 마실 수도 없고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아바시리 지역 맥주인 유빙 드래프트 (맛없음)


상점 옆에는 아칸호의 천연 마리모가 무럭무럭 크고 있네요.


살짝 만져보았는데 알 수 없는 징그러움이.. ㅎㅎ
뭔가 살아있는 식물이 꼬물거리는 느낌이 나는 듯 마는 듯 했습니다.


마리모란 무엇인가, 마리모의 발견 장소, 마리모의 특징 등이 일본어로 설명되어 있고, 일본어를 못하시면 꺼라 위키 (터치) 를 참조하세요.





상점도 들르고 이제 올라가려는 참에 로비에서 이런 걸 봐서 시간도 남고 하니 한 번 가 보기로 합니다.
숙소와 붙어있는 자매건물인 츠루가 윙스에서 한다고 하네요.


가는 길에 웬 조각상들이


어떻게 보면 그로테스크하고 자세히 보면 섬세한 조각 터치를 볼 수도 있는 여러 작품들이 있습니다.


특히 부엉이나 조류의 날개를 깎아낸 걸 보고 있으면 제작에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각가 타키구치 마사미츠 씨
3살 때부터 귀가 안 들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28세에 아칸 호 근처에 정착, 조각을 해 오신 분이라고 하는군요.



힘이 느껴지는 조각들입니다.


NuRi's Tools - YouTube 변환기



조각상들을 지나 깜박이는 조명으로 마치 물이 위로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 효과를 준 분수를 거쳐서


NuRi's Tools - YouTube 변환기



라운지 콘서트 장에 도착했습니다.

음악가 이모가 하프(맞나) 를 켜고 있는데 엄청 잘한다거나 대단한 실력을 가졌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여행의 마무리를 잔잔한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방으로 돌아와서 키타미에서 산 커피젤리와


편의점에서 사온 생햄과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여행 마지막 밤을 마무리합니다.

별 거 안 하고 일정 빡세게 안 짜고 설렁설렁 보내는 여행도 참 좋군요.


다음 편은 철덕은 아니지만 찾아가본 철도 역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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