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아쇼로] 후루사토 은하선의 흔적 - 미치노에키 아쇼로 은하홀 21 1807 홋카이도


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 아침
6시 42분 새벽댓바람부터 온천탕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저어에 모습입니다.

고층의 전망 온천탕의 모습은 아래 포스트를 참조해 주세요.

참고 포스트 : [아칸] 유쿠노 사토 츠루가 - 온천도 식사도 모두 대만족


18년 홋카이도 여행기: http://anonymous.pe.kr/category/1807 홋카이도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몸에 뜨뜻하게 물도 묻혔겠다 호텔 뒷편의 산책로에서 호수 구경도 좀 하고


맛있는 홋카이도의 조식


또 조식
메뉴도 다양하고 하나하나 다들 마음에 들었습니다.

잘못된 곳을 고르면 생선이 비리다거나 면의 식감이 후지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여기는 안 그렇사오니 많이 사랑해 주세요


계란이 크게 신선해보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맛은 있더군요. 비리지도 않구


체크아웃 후 발렛 주차장행 셔틀에 탑승했습니다.
호텔 앞이 협소한지라 차로 3-5분 정도 걸리는 곳에 따로 주차장을 마련해서 거기에 세워놓더군요.

사진 중앙 버스에 써 있는 글귀인 "이란카랖테" 라는 것은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인사라고 합니다. 이 지역에는 아이누족 문화를 보존해놓은 아이누마을 같은 것이 있는데 예전 여행에서 가 봤던 기억이 나네요. 앞에 있는 도로를 따라 5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지역과 아이누 문화가 관련이 있으니 버스에 저런 글귀도 달아놓은 것이겠지만, 정작 개척이라는 명목하에 아이누족을 쫓아내고 현재까지도 차별하고 하시는 분들이 누군지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아이누문화와 함께, 미래로"

말은 좋네요.
실천도 해야 할 텐데..


뭐가 됐든 좋은 날씨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광고를 보고 다시 돌아왔는데 계획대로 되고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좋은 날씨 못 줘서 미안해..


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여기는 미치노에키 아쇼로, 즉 휴게소 입니다.
온천 한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잠을 못 잤기 때문에 휴게소에 들러서 졸음을 방지하고자


삭막하게 생긴 모습


홋카이도 토카치 휴게소 아쇼로 은하홀21
띠용 긴가호루


홋카이도답게 어흥 하고 맞아주는 곰박제


를 거쳐서 홀 안으로 들어갔더니 오잉 휴게소 안에 웬


철길이 양쪽으로 있네요.


사실 바닥에 있는 것만 진짜고 양 쪽에는 벽에다가 그림을 그려놨는데 사진으로 대충 보면 속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아닌가여?


사실 여기는 예전 홋카이도 철도에서 운영하다가 수요부족으로 민간에 넘긴 (제3섹터) "후루사토 은하선" 이라는 철도 노선의 아쇼로 역이었던 곳입니다.

이름만 보면 좀 페미철도 같지만 그런 것 아닙니다.


1910년부터 운영을 시작하여 1989년에 제3섹터행,


2006년에는 결국 승객 부족으로 인한 폐선을 막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하는군요.
사요나라, 95년의 여행

그런데 저어는 철뜨억도 아닌데 왜 가는 곳마다 이런 것들이?
그냥 휴게소에 왔을 뿐인데 철도가 있는 것 뿐이랍니다.

참고 포스트 : [아바시리] 아이오이 철도공원 - 아사히카와 철도의 유산


NuRi's Tools - YouTube 변환기



천장에는 이렇게 후루사토 은하선의 노선도가 은하수 모양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8090 갬성은 어쩔 것이야 대체





버티지 못하고 바로 뛰쳐나왔는데 바깥에 그 때 사용하던 바로 그 아쇼로 역사가 있군요.


역사 내에는 요금표나 열차 시간, 포인트카드 안내문 같은 그 때 당시의 흔적들을 계속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6살때인가 하여튼 어린이일 때 이유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혼자 전철을 타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안 오길래 왜 안오지 -0- 하면서 놀이터에서 몇 시간 놀고 있으니 엄마가 아들 잃어버린 줄 알고 울며불며 집에 돌아오셨던 기억이..

그 때 개봉역이 좀 저런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


불효호로새기의 기억을 떨쳐내고 밖으로 나오니 역사 앞에 웬 발바닥들이 잔뜩

일철갤의 뜨억님들께 물어봤더니

" 마을 이름(발(足)이 모인다(寄))에서 착안한 발 모양 떠주는 足型工房이라는 이름의 점포가 복원된 구역사에 입주해 있고, 거기에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함. 10시부터 16시까지 영업하고 가격은 3000엔. http://www.hokkaido-michinoeki.jp/michinoeki/2639/ "

라는 대답을 얻었습니다.
역시뜨억이야.. 최고..
ㄳㄳ


역사 뒷편에는 그 때 사용하던 바로 그 철도가


단 한조각
띠용


뭐 한 조각이라도 남겨서 보존하고 있으니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손글씨 역명판이 옛날 정취를 더해주는 후루사토 Ginga선 아쇼로 역이었습니다.


다음 편은 드디어 돌아가는 비행기로 향하는 여정을 다뤄보겠습니다.
ㅃㅃ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