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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11인승 승합차를 활용한 승차공유 서비스 - 과연 이번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장난감


우버나 그랩 등 승차공유 서비스 (실제로는 IT기반 수요공급 매칭 택시 서비스) 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승객 운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데-한민국에서도 각종 승차공유 서비스들이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었지만, 우버 풀러스 럭시 차차 등의 여러 제품들이 모두 각종 촘촘한 규제의 벽에 막혀 사업을 포기하고 나가떨어졌는데요.. 

그리고 이번에 쏘카에 인수된 브이씨앤씨라는 곳에서 또다른 승차공유 서비스인 "타다" 를 런칭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배동 얼리어답터인 제가 바로 시승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타다 홈페이지 : https://tadatada.com/

한줄 요약을 하자면 차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마음에 들고 편리하지만 과연 이번에는 언제까지 영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게 하는 그런 제품이네요.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후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죠?

오른쪽에서 오는 차량, 도착하는 시간, 차번호, 기사님 성함, 차량종류 등등 인터페이스가 우버나 그랩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 어떻게 보면 따라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보면 익숙한 인터페이스가 최고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10분 정도 기다렸더니 카니발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일본 택시처럼 기사님이 자동문을 열어주셔서 편하게 탑승할 수 있었고요.
카카오택시처럼 기사님들을 매칭해주는 게 아니라 타다에서 직접 고용한 기사님과 강제 매칭을 시켜주는 것 같네요.

10분이나 걸린다고? 오래 걸리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침에 내방역에서 택시 잡으려면 길에서 10분은 기다려야 되는데 그냥 10분 기다리면 확정적으로 차량이 배차된다고 생각하면 상황에 따라 큰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고요.

세단 대신 카니발이 온 이유는 어떻게 보면 대놓고 승차공유 규제를 회피하려고 하는 것인데요, 기존 규제의 예외사항으로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의 승합자동차는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는 조항이 있는데 그걸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택시업계에서는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단순한 규제 회피일 뿐" 이라며 영업금지를 위한 시위를 예고하고 있고, 여태까지는 항상 시위가 성공했었습니다만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요?


암튼 다시 차량으로 돌아와서
딱 봐도 새 차인 것 같은 은은하게 좋은 향기가 납니다.
카니발답게 택시보다 차도 넓고 뒷자리 에어컨 조절도 되고 사진엔 없지만 충전기도 있고


첫 탑승이라며 기사님이 캔디가 들어있는 웰컴 키트를 주셨습니다. 이건 이따가 열어보기로 하고


앞좌석 주머니에 꽂혀있던 가이드북을 펴 봅니다.
승차거부 없음, 편안하고 깨끗한 실내, 드라이버 평가 중 평가야 뭐 이런저런 앱들에서 다 하고 있는 거고 앞에 두 개는 좀 강점으로 내세울만한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 핫스팟도 있지만 LTE 무제한인 저에게는 별 쓸모가 없군요.


주행중에는 이렇게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앱에서 체크도 할 수 있습니다. 우버나 그랩에서 많이 본 기능


상세 정보
그랩처럼 금액이 미리 결정되는 건 아니고 예상 금액의 레인지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택시보다 대강 20% 정도 더 나오는 것 같은데 차가 크니까 뭐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4명 이상 탄다고 하면 훨씬 좋을 것 같기는 한데요.


목적지에 도착한 모습
딱 봐도 택시보다는 많이 커 보이는 차 문에는 ミトニト... 가 아니라 타다 라고 써 있습니다.
나갈 때에도 기사님이 문을 열어주시고요.


미리 등록한 카드로 자동결제가 이루어집니다.
택시 서비스가 아니라 렌터카+기사 서비스인지라 운전비용과 자동차 대여비용이 동시에 찍히는 모습이네요.

첫 탑승은 10000원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서 무료로 이용해 보았습니다.
무료조아


방금 이용한 타다 베이직 말고 타다 에어라는 공항샌딩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인천공항까지 9만원..

새벽이나 심야에 4-5명이 모여서 공항에 간다고 하면 좋을 수는 있겠네요.


그 외에 웨딩카 서비스 등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회사에 와서 아까 받은 웰컴 키트를 열어보았습니다.


자일리톨 캔디와 타다 설명서, 11월 12월에 쓸 수 있는 10000원 쿠폰이 한 장씩 들어있네요.


돌덩이같이 생긴 자일리톨 캔디는 인위적인 단맛이 없고 상쾌해서 돈 주고 사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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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도 친절하시고 차 컨디션도 좋고 안전하게 운전하셔서 승차감도 좋고 별도의 사적 대화가 없어서 조용한 것도 마음에 들었고 여러 모로 저한테 딱 맞는 서비스라 계속 사업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과연 택시업계의 철퇴를 이번에는 피할 수 있을지? 11월 쿠폰과 12월 쿠폰은 쓸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네요.

친구추천을 해 주면 크레딧을 준다거나 하는 이벤트가 있다면 바로 추천인 ID 적고 한푼줍쇼 모드로 들어갔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것은 없네요. 그래도 꽤 괜찮은 서비스인 것 같으니 서울 사시는 분들은 한 번씩 가입해서 타 보시면 좋겠습니다. 첫 탑승은 만원까지 할인되니까 부담도 없고요.



덧글

  • Dsharp K 2018/10/11 22:30 # 답글

    포스팅 보고 지금 타보는 중이에요. 확실히 편하네요. 심지어 죄다 새차고 기사님도 이번이 두번째 콜 받으신거라고 ㅋㅋ..
  • Anonymous 2018/10/11 23:52 #

    공짜랑 할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ㅋㅋ

    아무래도 신규 서비스 + 커스터마이징된 카니발 = 새차 일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그 덕에 쾌적하기는 한데 사업이 오래 가야 할 것인데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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