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신촌] 홋카이도 부타동 스미레 - 드디어 오비히로풍 부타동집이 한국에도 돼지꿀꿀


제가 매년 홋카이도 가면서 남들 가는 삿포로는 쳐다도 안 보고 맨날 서쪽으로 동쪽으로 돌아다녔는데 그 와중에 동쪽으로 갈 때마다 항상 코스에 오비히로를 억지로라도 끼워넣었는데 그게 다아 오비히로 근처에서 부타동 한 그릇씩 먹기 위해서였거든요

물론 오비히로식 부타동 체인점은 신치토세 공항에도 있고 삿포로시에도 있습니다만 원조 동네에 가서 먹으면 (사실 실제 맛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정신적으로 뭔가 다르게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뭔지는 모르지만 다름. 암튼 다름.

먹고 다녔던 기록은 여기 (클릭 혹은 터치)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오비히로 역앞 "판쵸"


로컬 주민들이 제일 많이 가는 것 같은 "톤타"
너무 맛있어서 가게 이전하고 두 번째로 다시 방문했는데 대기줄이 하도 길어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매누리가 먹고온 "잇핀" 이게 공항에도 삿포로에도 있었던가


토카치가와 온천 휴게소에서 파는 부타동. 휴게소주제에 핵맛


한국에서도 규동이나 부타동 파는 집들이 많았습니다만 이런 방식으로 팔아주는 가게는 (나는) 못 봤고 맨날 그리워하던 차에 신촌에 오비히로식 부타동 비주얼을 보여주는 가게가 생겼다고 해서 보자마자 바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사설이 넘 길었네요 -,-





돼지코 가 그려져있고 일본어로 "홋카이도 부타동 스미레" 라고 써져 있는데 한글이라고는 옆에 있는 "꽃돼지" 밖에 없어서 약간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치는 여기. 완차이 뒷골목이고 짱오락실 근처.
밥집 위치찾는데 랜드마크가 오락실인 겜돌이 본성...


메뉴와 가격. 단촐하게 부타동 부타동(대) 술 술 차 음료 음료 끝


잘 안 보이지만 문 앞에 있는 자판기로 식권을 뽑아서 주문하는 형태입니다.


다찌 자리만 한 열댓자리 있는 것 같네요

사람 앉는 자리 앞뒤가 좀 좁기는 합니다.
저같이 돼지가 가면 누가 지나갈 때 낑길 수준


오픈한지 얼마 안 된 티가 나는 깨끗한 와이파이랑 돼지코.
이쑤시개통도 싱긋 웃고 있어서 귀엽습니다

사진들이 대체로 누렇지만 이건 다 누런 조명에 자동으로 찍은 사진 탓으로 보정 따위는 없습니다 (겜돌이특


아니나 다를까 진짜 오비히로에서 가져온 소스.. 숯불구이..
후후 잘찾아온것같다

사모님이 서빙하시는데 한국어는 어서오세요 안녕히가세요 정도 기본만 하시는 것 같고, 뭔가 급하실 때는 일본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리 치우러 가시면서 뭐라고뭐라고 하셨는데 아마 "지나가겠습니다" 아니었을까요? (통밥으로)

어차피 식권 뽑아먹는 거라 큰 문제는 안 될 것 같습니다만 참고하세요.





10분 좀 안 기다려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위에 저 뚜껑 덮어주는 것까지 오비히로식이야... 멋져


뚜껑을 열면 이런 게 나옵니다.
부타동(대) 12000원

아까 처음에 문 앞에 붙어있던 "꽃돼지" 가 이거 아닐까요?
꽃처럼 쌓아준 돼지고기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ㅋ_ㅋ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아 맘에 든다


미소시루인데 미역? 이 들어가 있어서 해물 맛이 나고 좋았습니다.


쌓인 고기를 들춰내어 뚜껑에 얹고 아래에 깔린 밥을 볼작시면 소스가 바닥으로 가라앉아 있고 밥의 전 부분에 고르게 퍼져 있지는 않아서 우에는 적고 밑에는 흥건하지만 슥슥 섞으면 될지니 특별히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노라

소스는 진짜 가져온 것처럼 거기 맛입니다. 물론 가게마다 맛이 다 다르니까 어디랑 비슷하다 똑같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암튼 맛의 분위기가 오비히로급임.

고기는 기름진 부분이 마음에 들고 숯불향 쫙 도는 것도 좋았는데 살코기가 "내가 바로 살코기다" 라고 말하는 듯한 식감이라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퍽퍽한 닭찌찌 같은 느낌은 아니고 다른 부분보다 아쉽다 뿐이지 나쁘지 않았네요.

먹다보면 고기가 많고 밥이 상대적으로 좀 적은 것 같은데 비율은 어떻게 조정을 좀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부타동 소스 맛있고 생각외로 밥도 되게 잘 지어서 맛있었는데 고기 한두점 덜어내고 밥을 더 받았으면 좋았을 뻔 했네요. 톤타에서 하는 것처럼 부위별로 팔거나 밥양조절이 되거나 하면 더 좋겠지만...

일단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가게니 나중에 장사 잘 되면 추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갈 일은 잘 없지만 신촌 가면 맨날 완차이 먹고 가끔 학생때 생각하면서 복성각 먹고 하여튼 선택지가 짱개밖에 없었는데, 여기 마음에 들었습니다. 짱개 외에 신촌에서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만한 가게 스미레 많이 사랑해주세요 안 망하게..

흑흑 내가 좋아하는 가게들은 금방 망하거나 아니면 너무 잘 돼서 대기가 길어지더라


덧글

  • 2019/02/17 09:3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nonymous 2019/02/17 13:10 #

    헉!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꽃돼지는 옆가게 상호였군요 ㅋㅋㅋㅋ 근데 부타동 비주얼이랑 잘 어울리는데요??!?
    - 밥이랑 소스 리필은 몰랐습니다 어디 작게 써 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 키타미에서는 시오야끼소바 맛있게 먹었던 좋은 기억이 나네요 ^.^
    - 제가 여기저기 맛있다고 홍보하고 다녔습니다. 후후 번창하세요
  • buta 2019/02/17 13:34 # 삭제

    네~ 그래서 간혹 손님들께서
    저희매장이 꽃돼지인 줄 압니다.ㅎㅎ ㅠㅠ
    하나씩 차근차근.. 필요한게 무엇인지..손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체크해가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키타미 정말 좋은동네인 것 같아요.
    노후에는 그 쪽에서 여생을 보내려고 계획 중입니다.
    아무쪼록 종종 들려주십시요~ 감사합니다.
    ※리필가능 목록을 오늘 당장 출력해야겠습니다~^^;
  • 고양이씨 2019/02/17 15:02 # 답글

    꽃모양으로 플레이팅 해둔게 꽃돼지라고 노리고 만든건 줄 알았는데 옆가게 이름이라는 덧글을 보고 놀랐네요 ㅋㅋㅋㅋ
    아직 가보지 않은 지역이지만 음식에 대해서 간접 경험을 해보기에는 나름 괜찮은 가게 같네요 :3
  • Anonymous 2019/02/17 23:06 #

    오비히로 좋습니다 스위츠가 맛있는데 긴자의 25%가격! 케이크 하나에 280엔!
    나중에 홋카이도 갈 일이 있으시면 들러보세요 (영업)
  • NT 2019/03/03 22:47 # 삭제 답글

    신촌 간 김에 들렸는데 3/4일까지 휴무... 엌ㅠ
  • Anonymous 2019/03/03 23:03 #

    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 망 ㅠㅠ
  • 2019/03/26 23:45 # 답글

    오 오빠ㅋㅋ 괜찮아보여요!!
  • Anonymous 2019/03/28 02:05 #

    신촌에서는 스미레 완차이 정육면체만 믿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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