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도곡] SSG 푸드마켓 - 좋은 체험학습의 장 돼지꿀꿀


도곡동 SSG 푸드마켓에 다녀와 보았습니다.

야채 썰어주는 써어비쓰가 있다고 트위터에서 보고 다녀왔는데요...

두괄식 한줄결론: 뱁새가 황새동네 보고왔는데 ㅠㅠㅠㅠ 한적하고 물건좋고 넘부럽다 나도 여기서 잔뜩 뭐 사고싶다





저어가 지금은 방배동쪽에 살지만 사실 구로 대림 인근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이력이 있어 양재동 오른쪽에는 어떤 동네가 있는지는 좀 익숙하지가 않은데요..
네이버 지도 보고 버스 타고 가서 내렸더니 뭐야 이거 타팰건물이잖아 (시무룩)


암튼 들어가봄.


오 뭔가 그럴싸하다.. 한적하고 주차장도 넓은데 별로 사람이 없어보인다..


들어가자마자 각국의 와인 위스키 사케 등 술코너가 사진의 5배 정도가 쫙 깔려있는데 선택장애 바로옴


뭐여 이건
장식용인가?
베트남 동으로 표기했나? 35,000,000VND?
그래도 175만원인데
근데 심지어 원이 맞네요

흐미

바로주눅들고시작;


암튼 저를 여기로 인도해준 베지터블 부처 코너


선택한 용도별로 세척 절단 포장까지 다 해 준다고 해서 신기해서 와 봤습니다.


여기서 살 수도 있는 것 같고 앞에 깔린 채소 매장에서 가져올 수도 있는 것 같고
씻기 귀찮고 누구 시키고 있으면 참 좋은 것 같은데요. 이거 손질하는 게 보통 귀찮은 것이 아닌데


그 옆에서는 과일 가져오면 착즙 해 주는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로바로 해준다니 뭔가 고급져보인다.

고속터미널 근처 킴스클럽에서도 벼 도정도 해 주고 착즙도 해 주는 것 같은데 뭔가 더 있어보임.
구성이나 꾸밈새에 머기업의 힘이 들어가서일까요?
아니면 35백만원짜리 술을 보자마자 취했나?


과일을 가져와도 되고 미리 저런 식으로 구성해놓은 재료를 즉석에서 갈아서 (5분정도 걸림) 먹어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 먹어봤는데 의외로 맛있고 건강한 느낌 들고 괜찮은데 6900원부터 시작이예요


주문해놓고 술코너를 좀 더 구경하는데 또 이상한 게 보인다.
104800동인가?


이 맥주는 존 나세 입니다. 원샷에 35ml 이상 먹지마세요
뭔 맥주가 다 맥주지 뭘 세봤자 얼마나


끼에에엑
여기 매장에 물건들이 단위가 다 좀 이상한 것 같아요


놀란 가슴 부여잡고 일단 저녁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매장 가운데에 푸드코트가 있고 사방으로 다른 마트 매장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


한 쪽에는 유명한 타르틴 베이커리도 있네요


아내가 시킨 한방 어쩌고 바베큐 머시기
반찬들이랑 밥이 다 맛있고 위에 동치미처럼 생긴 황태국이 엄청 깔끔했습니다
좀 비싸지만 (11500원인가) 그래도 푸드코트 밥인데 헐


여기에


이렇게 호출기를 올리면 직원분이 밥을 가져다주심 신문물체험
어리버리 탔는데 밥들고와서 알려주셨습니다.
촌놈된기분ㅠ


제가 시킨 이름 뭐더라 하여튼 어쩌고 산둥짜장
버섯이랑 새우가 크다른게 시원하게 들었더군요. 짜장도 진하구 맛도 있구 비싼데 맛있어야지 그럼


뭔 두부가 500g 한모에 5천원씩 하냐?
→ 시식해봄
→→ 한모 주십시오.


수제 치즈 매장도 있구.. 리코타치즈 세일하길래 한 포 사왔습니다.
와 돈 줄줄 잘샌다!





이제 마트쪽으로 넘어와 봅니다.
스킬 잘 주게 생긴 데빌 피쉬


스테이크 사가지고 오면 챱챱 구워서 서빙해 주시는 그릴코너
+5000원 이더군요.


듣도보도 못한 신기한 브랜드


사실 이거 사오고 싶었는데 (100g에 3000원+@ 정도, 인터넷 비싼고기랑 비슷)
집에 먹을게 너무많아서 안샀습니다.. 흑흑


블루 엘리펀트
태국인가 베트남에서 천원쯤 하던가?


와이프가 보자마자 경기를 일으킨 아티초크


스페인에서 먹었던 바로 그.. ㅋㅋ
징그럽다고 싫답니다.
저는 좋아하고 맛있게 먹었는데요 ㅋ_ㅋ


이치란에 삿포로에 만한대찬에 가고시마 라면까지 있는 다국적 라면코너


방배동 메종드메르에서 마셔보았던 마리아쥬 프레르 차
엄청비싼거였군요.
-_-


유명한 브랜드는 다 (비싸게) 들여놓은 것 같습니다.
돈만 있으면 선택권이 무한대


유려한 곡선의 잔이 8만 8천원..


탈리아텔레 면도 있네
사진만 보면 어느 나라 마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 마트 갔을 때 맛있고 좋아보이는 게 너무 많은데 브랜드를 하나도 몰라서 선택장애랑 공황이 왔던 바로 그 느낌


말로만 듣던 어란
보너스받으면 다시올게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았던 트러플이 이런소스에 들어가있고 저런꿀에 들어가있고 덩어리로도 있고
저는 싸게싸게 트러플 오일이나 좀 써보겠습니다.


트러플대잔치


엌ㅋㅋㅋ 올리브유


요새 국산 참기름 들기름 향도 좋고 포장도 기깔나고 디자인에도 신경 많이 써서 가격이 4배가 되었는데요
사먹고싶다.


쌀포대도 예쁨
그래도 좀 안정적인 가격이라 한 통 사갈까 했으나 2인가구의 집에 있는 쌀이 도무지 줄지를 않아서.. 다음에 사보자


화장실에 있는 드라이어도 다이슨 걸로

손이 더 잘 마르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멋은 있더군요;


암튼 살거 사고 집에가는데 옆에 타워팰리스 사시는 분들은 저기 앞에 있는 출구로 쏙 나가서 오른쪽으로 엘베타러 쑥 들어가셨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집아래에 있는 마트다 이거
오..

이건 좀 부럽네요





뭔가 지금까지 가 본 마트 중에는 올가나 킴스클럽 정도가 좀 비싸고 질좋고 이런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거기보다 더 비싸고 더 뭔가 좋아보이고(실제 얼마나 더 좋은지는 나중에 알아보기로) 고급진 느낌이네요.
게다가 일요일 저녁인데 복작복작하지도 않고 사람도 적어서 쇼핑하기도 좋고 참 맘에 들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킴스클럽 갔으면 좌우측 사람에 끼어서 쥐포가 되었을것.

집가깝고 돈만 있다면 자주 오고 싶은데..
아직은 둘 다 아니군요
-0-;;;

흑흑 하여튼 좋은 경험 했습니다. 


덧글

  • 익명 2019/02/18 19:44 # 삭제 답글

    언감생심 저런데 갈 꿈도 못꿔보는 뱁새도 있습니다. ㅠㅠ

    역시 인생은 돈이 최고라는 옛 성현들의 말씀은 틀리지 않군요.

    그래도 돼지고기랑 라면 사러 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
  • Anonymous 2019/02/19 00:45 #

    가는건 서울기준 버스비 왕복 언더 3천원에 입장료는 없으니(마트니까-_-)
    구경만 해도 좀 즐겁기는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마트 구경 좋아하고 새로운 제품 좋아해서 ㅎ_ㅎ

    다만 뭘 많이 사고 싶은데 보이는거 다집으면 300은 뚝딱쓸것같아서요...
    월급안녕?
  • Tabipero 2019/02/27 22:15 # 답글

    저기 바뀌기전엔 저정도까진 아니었는데 확실한 고급컨셉으로 나가는군요.
    돈만 많으면 저도 저기서 야채썰어달라고 하고싶군요.
    역시 돈이 많아야...
  • Anonymous 2019/02/28 17:50 #

    뭔가 리뉴얼했다더니 그 전에는 저렇지 않았나보네요.
    차라리 저렇게 해 놓아서 뭐 구경거리도 더 되고 ssg 이미지 제고도 하고 좋은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돈을벌어야..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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