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산 물건 중에 맘에 드는 것 두 가지를 고르라면 로봇청소기랑 에어프라이어인데요..
일단 넣고 돌리면 뭐든지 맛있게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 이것저것 돌려먹었습니다.
남은 건 +5kg의 살..
암튼 최근에는 닭다리살 스테이크에 맛들려서 종종 해먹고 있는데 이게 아주 기똥차게 나오는 것 같아서 레시피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에어프라이어 레시피가 뭐 별 거 있습니까? 대충 돌리다가 간 봐서 한 번 열어보고 뒤집거나 빼거나 하면 되는 건데 ㅋㅋ
그런고로 정보공유 측면이라기보다는 그냥 "내가 이렇게 닭도 구워보았다" 라는 기록의 느낌으로 하는 포스팅입니다.

요새 인터넷 고기 쇼핑몰들도 여러 군데 생겨서 자기만의 컨셉이 없으면 장사가 안 되는 판국인데요, 이 몰의 특징은
1. 어제 잡은 닭/돼지/소고기를 오늘 배송하는 "초신선" 컨셉
2. 배송비 3500원으로 4번까지 새벽배송 받을 수 있는 "신선플랜" 제도
막 엄청 싸고 엄청 딴데보다 초맛있고 그런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배송비도 싸고 유통과정도 단촐해 보이고 새벽에 갖다주는 게 좋기도 하고 무엇보다 고기가 꽤 괜찮아서 시켜먹어본 것입니다.
친구추천 이벤트도 하고 있는데 https://jyg.page.link/js58 에서 가입하시면 1) 첫구매 무료배송 + 2) 1.5만원 이상 구매시 5천원 할인 혜택을 준다고 하니 관심있으시면 이용해 보시고 저도 적립금 타먹고 윈윈하시면 좋겠네요..
ㅎ...
ㅎㅎㅎ....
ㅋ
암튼

주문한 닭다리살이 편히 잠들도록 이리저리 바르고 코 재웁니다.
마트에서 산 닭다리살을 써도 괜찮을 것 같은데 왠지 그거 사오면 우유에 재우거나 해서 추가로 비린내를 잡아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사온 저 제품은 다행히 미림 정도만 추가해도 닭비린내는 나지 않았습니다.

아랫쪽이 훨씬 잘 익는게 눈에 보이네요.


버터 한덩이 다진마늘 한덩이를 넣고 볶아주다가 간장 한스푼 식초 한스푼 설탕 간보고 적당히 넣고 섞어가며 걸쭉하게 조려주면 오늘의 야매소스 완성
한국인이 사랑하는 마늘에다가 넣으면 맛없을 수 없는 버터에 심지어 추가한 양념은 단짠이라니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인데 쉽기까지 합니다.
츄라이츄라이

자 처음 구워본 에어프라이어 닭가슴살 스테이크 대령이오
겉모양이 많이 탄 색깔이 나는 것 같아서 걱정을 했으나 막상 먹어보니 탄 게 아니고 그냥 바삭하게 잘 씹히는 훌륭한 껍질이었던 것입니다.

크
오졋다
누구남편이야 집에서 칭찬 많이받겠어


미니 양배추가 단맛나게 맛있게 조리가 되었습니다만 아무래도 200도에서 돌리는 건 약간 무리였는지 쪼골쪼골 쪼고라들었군요.

화밸 문제로 붉은기가 도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먹고 죽지 않을 정도로 익었답니다.
두 번의 실행 결과
1. 껍질을 아래로 넣고 돌렸을 때 껍질이 잘 익는다
2. 껍질은 200도 10분 익혀야 바삭하게 익는다
3. 야채는 200도로 익히면 안 될 것 같다
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1. 닭고기를 소금후추 미림 등등 알아서 잘 간해서 재우기
2. 쿨쿨잔 닭고기를 껍질을 아래방향으로 넣고 에어프라이어에 200도 10분 돌리기
3. 뒤집어서 180도에 10분 돌리기, 이 때 곁들여먹을 채소도 함께 집어넣음
4. 겉바속촉의 닭다리를 소스에 찍어 즐긴다
를 방배동 황금레시피로 소개하는 바입니다.
쉽고 편한데 칭찬도 많이 받을 수 있는 닭다리살 스테이크 한 접시 드셔보세요
^0^)/
사실 요리 잘 돼서 신나서 자랑하려고 글쓴거임.
칭찬해주십시오.
덧글
흑흑 열심히 요리해서 저도 돼지처럼 먹고 남도 먹이고 싶은데 쉽지않군요.
근데 윗부분 청소가 되긴 돼??? 포기하고 쓰고있는데 ㅋㅋㅋㅋㅋ
필립스 에프 회오리판 하나 밑에 더 깔아주고 가격 5배 받는건데 호일깔면 그나마도 효과가 없을듯;;
근데 윗부분 청소를 하려면 분해해야된다니 뚜껑 잘 씌우고 요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