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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NA 인터컨티넨탈 도쿄 - 위치 좋고 깔끔한 숙소 1902 도쿄


아파호텔도 15만원씩 하는 롯폰기 근처에 위치한 ANA 인터컨티넨탈 도쿄 호텔에서 1박을 했었습니다.

명절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아내를 위해 숙소에 많이 투자를 해서 묵어보고 후기를 씁니다만, 사실 30만원 넘게 내고 유상으로 자라고 하면 여기서 안 잤을 것 같습니다;
저는 IHG 포인트 5만점을 써서 1박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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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위치는 여기입니다.
간만에 등장하는 구글맵

난보쿠선 롯폰기잇초메 역과 긴자선 다메이케산노 역 정중앙인데 어디서 걸어가도 십분걸리는 대중교통을 타고 올 생각은 말라는 듯한 애매한 거리.

나리타 공항이랑 하네다 공항에서 직통으로 쏴주는 버스가 있는 것 같기는 하니까 시간 맞으면 그걸 타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첫인상 ★★☆☆☆
뭐여이게 이새기들 겉모양은 투자 안하나

86년부터 영업한 30년 넘은 호텔이라니까 뭐 이해는 하겠습니다;


암튼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서 정문으로 들어오면 이런 로비가 (누르면 커짐)


오른쪽에 저거는 마카롱 도쿄타워입니다.
헨젤과 그레텔처럼 뜯어먹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드는 조형물이었는데요


라뒤레 마카롱을 8천개나 썼다고 하는군요...
하나에 한 300엔 할 테니까 300*8000=2400000

끼에엑
2천 4백만원
기타도라 풀세트도 사겠군요.


2층에서 내려다본 로비의 모습
까페랑 부페식당 같은 게 있어서 사람들이 아침점심저녁 가리지 않고 엄청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었습니다.

2층에는 호텔 고급 식당들이 잔뜩 있어서 돈 좀 써볼까? 하고 가격표를 봤는데 일단 둘이 먹으면 한 1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서 그냥 조용히 체크인 하러 갔습니다...

돈 많이 써서 편하게 이런 거 먹고 다니거나 아니면 수영장이나 기타 클럽라운지 등등 부대시설의 뽕을 뽑거나 해야 고오급 호텔을 잘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은 좀 들지만 뭐 어떻습니까 좋은 데서 그냥 편하게 쉬면 되지


빠지지 않는 인터컨 앰배서더 체크인

이 유료멤버쉽이란 게 가입해놓으면 룸업글이라든지 티어혜택이라든지 여러 가지 뽕맛을 잔뜩 보여줘서 취한 사람이 멤버쉽도 다시 갱신하고.. 호텔에 숙박도 하고.. 그렇게 만드는 전략일 텐데 특히 그런 뽕에 잘 취하는 사람이 근처에 하나 있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코스트코 멤버쉽 같은 거랑도 비슷하지 않나 싶긴 한데 코스트코는 회원비로 수익을 얻고 이런 데는 그래도 비싼 호텔값이나 식당에서 돈을 뽑아먹는다는 차이 정도?





체크인 후 룸 도착
이그제큐티브 디럭스였던 것 같습니다.

롯폰기 근처에 있는 일본 호텔 치고는 방도 넓고 침대도 넓고 대만족


저어는 호텔 오면 제일 부러운 게 이 왕따시만한 침대인데요.. 거기다 보통 침구도 푹신하고 편하고 좋은 거 써서 잠도 잘 옴
숙박할 때마다 집에 있는 침대랑 매트리스 언제 바꾸지 하는 생각만 듭니다.

과소비조장침대..
하지만 이런 과소비로 잠을 잘 자고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면 충분히 소비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멍멍?


여기는 잔이랑 다기를 되게 예쁜 걸 갖다놓았습니다.
이런 거 하나하나가 고급진 이미지 구축과 정신적 만족감 제공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안 먹더라도)


정신적 만족감을 실컷 느끼고 미니바 쪽으로 시선이 내려갔는데 첫 번째 서랍을 열자마자 뭔가 비싸보이는 기운에 그만 손이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이하생략


방을 보고 있으니 직원이 오셔서 웰컴 프룻이랑 과자랑 뭔가 선물을 주고 갔는데요
과자는 핵노맛이었고 과일은 괜찮았습니다.

호텔에서 주는 과일은 그래도 별로 실망시키는 적이 없군요.


옆에 있는 건 뭔가 하고 보니 도쿄올림픽 기념품
비어있는 눈에 눈알 스티커를 붙여 완성하는.. 그런 건데 이거 왜 주는거지
일본 전통 기념품 같은건가.. 싶었네요.





방 한가운데를 다 돌아보았으니 이제 안쪽ㅇ로


옷장에는 공기청정기처럼 생긴 뭔가가 놓여져있는데 공기청정기는 사실 밖에 하나 있었거든요
그래서 궁금해진 이것의 정체는 바로 다리미;

하지만 단기 여행에서 옷 다려입기까지 할 일은 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옆에 있는 건 발마사지용 대나무쪼가리인데 저 위에 올라가서 앞뒤로 이케이케 했더니 실제로 시원하고 발 마사지가 되는 기분
한참 신나게 둠칫둠칫 마사지를 하고 있자니 아무래도 좀 웃긴 것 같아서 일단 내려놓고 다른 걸 더 보기로 합니다.


욕실
ㅇ ㅏ..

일본 호텔 치고 방이 넓다 했는데 욕실이 작은 건 어쩔 수 없구나.
그래도 깔끔


작지만 욕조도 있음
여행 하루일정 딱 마치고 입욕제 풀고 욕조에 한 30분 들어가있는 게 또 여행의 재미 아닐까요?


언제 어디서나 인터컨에 똑같이 들어있는 아그라리아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합니다.
비록 메이드 인 차이나가 찍혀있지만..


욕실에서 밖을 보면 이런 느낌
다행히 블라인드가 있어서 의도치 않은 전면적 노출은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요거는 바깥 뷰
층이나 방향에 따라 도쿄타워가 잘 보인다고 합니다만 여기서는 안 보이네요.
아마 저기 건물 어딘가에 가려져있는 듯 합니다.


반대쪽은 그저 도시뷰


아래에는 실외 수영장이 크게 있는데 3월 날씨에 저기 들어갔다가는 뉴스에 "한국인 부부 호텔에서 동사" 라고 실릴 것 같아서 내려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총평

위치 ★★★★★★★☆☆☆ 롯폰기 근처인 건 좋은데 롯폰기에 가든 대중교통을 타든 어딜 가더라도 한 십분은 걸어야됨. 물론 돈을 아끼지 않는 택시맨이라면 별을 두개 더 주시면 되겠습니다.

룸컨디션 ★★★★★★★★★☆ 깔끔하고 넓고 이 위치에서 이 정도면 훌륭한 것 같음. 욕실이 작아서 하나 뺐어요

조식 (안먹어봄) 도쿄베이 조식이랑 다르게 괜찮다던데 다음날 귀국 일정 때문에 아침식사까지는 해 보지 못했네요. 아쉽습니다. 아침에 호텔밥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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