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오뚜기] 3분 스페셜티 카레 - 오뚜기와 탈오뚜기 사이에서 돼지꿀꿀



이수 이마트에서 산처럼 쌓아놓고 행사하길래 집어온 슾헤샬티 카-레. 2천 얼마

분말형과 레토르트 3분형이 있는데, 집에 일본에서 쟁여온(그리고 더 쟁여올) 에스앤비가 산처럼 쌓여있기 때문에 레토르트를 선택했습니다.
"그거 만들기도 귀찮아 죽을 지경일 때" 먹으려고...

월요일 어린이날 대체휴일에 바로 "그 때" 가 도래함.


뭘 많이 집어넣었다는데 과연 이걸 집어든 사람 중 저걸 다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로즈마리랑 오레가노랑 월계수잎 정도는 제 손으로 집어넣어본 적이 있습니다만..
타임? 카르 뭐?

암튼 뭐가 3줄씩이나 많이 들었으니 좋은 거려니


알럽3분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은 골-든 3분이라는 점


평소에 해먹던 재료과다 에스앤비 카레


와 비교해볼 때 가뜩이나 몇 없는 건더기를 꺼내지도 않고 대충 찍어서 맛없어보이는 사진 (보이는 것보다는 많음)
다만 색깔은 좀 더 진해보입니다.





뭐야 그래봐야 오뚜기겠지 하고 한 입 딱 물어봤는데 나닛?
여태까지 오뚜기 3분 카레에서 느껴보지 못한 뭔가 향신료 같은 맛?
을 넣었지만 그래도 "오뚜기 B급 테이스트™" 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레토르트 3분카레에 뭘 그리 대단한 걸 요구할 것이며 그런 것 치고는 또 생각보다 뭔가 진한 것 같은 "느낌" 도 있고 (진하다고는 못함) 이것저것 넣었다는 향신료가 이국적인 것 같은 "느낌" 을 주고 (따져보면 그리 이국적이지도 않음)

암튼 "주어진 단가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성공적으로 변주를 했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냥 3분보다는 훨씬 나음 ㅇㅇ

아 고기의 식감도 되게 특별할 것은 없지만 기존 제품 대비 찔끔 나은 것 같습니다.

암튼 탈오뚜기를 위해 애쓰셨지만 제품 타입과 단가의 압박에 좌절한 연구원의 아 시발 어쩌라고 가 들리는 듯한 제품,
하지만 그 연구원의 노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차별 포인트가 약간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덧글

  • 고양이씨 2019/05/10 14:47 # 답글

    저는 파우더로 써보긴 했는데 조리해서 먹어보면
    에덴동산 건너편 요단강에서 손짓하는 조상님뻘 노란 오뚜기 카레가 느껴져서 띠용하더라고요.

    3분카레는 안먹고 보관중이긴 한데 리뷰때문에 더 궁금해졌으니 빨리 먹어봐야겠어요 ㅋㅋㅋㅋㅋ
  • Anonymous 2019/05/10 23:00 #

    아무래도 분말이 좀 더 본격적이지 않을까요?
    3분*5 해서 15분카레 정도의 맛이 아닐지...
  • 지나가다 2019/05/10 15:51 # 삭제 답글

    스페셜하긴 하더라고요.
    진짜 개발자의 애환이 느껴지는 맛..;
    예산을.. 예산을 조금만 더!!
  • Anonymous 2019/05/10 22:43 #

    옛날 만화에 나오는 "변명은 죄악이라는 걸 알고 있냐" 던 악질 상사한테 고통받았을 것 같은.. 그런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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